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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복천박물관 특별기획전 창과 방패

2023.10.09. 오랫만에 복천박물관에 들렀습니다. 규모가 큰 특전은 아니지만 일반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창은 보라색으로, 방패는 보색인 노란색으로 보여줍니다. 창의 한자는 여러 번 외워도 자꾸 잊습니다. 창날에 슴베를 만들어 나무 자루에 ㄱ자로 끼운 것이 과(戈), 찌르는 창날과 당기는 날이 ㄱ자로 만들어진 것이 극(戟). 방패는 방어용이기만 한 것이 아니고, 부장용, 위세용, 벽사용으로도 쓰였습니다. 큰 전시는 아니지만 고대의 창과 방패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10.0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스물한번째 작업 완료 - 도올 김용옥의 "난세일기"

2023.10.0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21번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도올 김용옥의 "난세일기"입니다. 원본도서 359쪽 교정 전 한글파일 190쪽 교정 후 한글파일 124쪽입니다. 대체로 한 달이면 작업이 끝나는데, 8/1에 받아온 책이 두 달이 더 걸렸습니다.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한 달 이상 작업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도올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맘에 드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맘에 드는 책이라면 그 저자의 책을 계속 구해서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생각의 바탕에 기울기가 생기겠지요. 그래서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생각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사람의 생각이 사람 수 만큼이나 다르지만, 그 와중에 공감하는 부분도 있으니,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나의 이야기 2023.10.09

국립세계문자박물관

2023.10.06. 큰 수술을 잘 마친 친구를 만나러 인천 송도에 갔습니다. 네 명이 모였지요.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갔습니다. 세계에 3곳 있답니다. 친구 집에서 큰 길을 건너면 바로 문자박물관입니다. 마침 해설시간이 되어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해설을 들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노련하게, 많은 내용을 잘 짚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해설이 끝날 즈음에, 공항에 갈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박수와 감사 인사를 못하고 슬쩍 나왔습니다. 좀 죄송했어요..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사진도 얼렁뚱땅 찍고 꼼꼼이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박물관 투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자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미래의 문자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자문화권에 살아서 그런지 한자..

공연 및 전시 2023.10.09

1Q84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2023.10.04. 자원봉사자실에 1, 2권이 있기에 빌려왔습니다. 두 권을 다 읽고 끝인줄 알았는데, 3권이 있다기에 중고서점에서 3권을 사와서 마저 읽었습니다. 자원봉사자실에 3권까지 같이 갖다둘 생각입니다. 1권 655쪽, 2권 597쪽, 3권 741쪽, 모두 1993쪽입니다. 제법 장편인 셈이지요. 비논리적인 장면이 있어서 이해가 잘 안되지만 약간 스릴있는 내용이라 페이지가 잘 넘어갑니다.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1ㆍ 2권은 2009년에, 3권은 2010년에 발행된 책이니 벌써 10년도 훨씬 더 된 책입니다. 1984와 1Q84, 빅 브라더와 리틀 피플, 정치와 종교... 뭐 이런 것들이 대척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한데,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1Q84의 달이 두 개인 세상의 공기번데..

2023.10.04

울산 선암호수공원 네번째

2023.10.04. 올해 봄에 처음으로 가 본 이후로, 울산 선암호수공원 네번째 방문입니다. 이번에는 박물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갔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김밥 한 줄씩 각자 싸들고 갔지요. 저는 추가로 사과 두 개를 들고 갔는데, 다른 분들도 과자, 빵, 군밤, 사탕, 양갱, 젤리 등을 들고 오셨습니다. 세 명은 부전역에서, 저는 안락역에서, 한 명은 벡스코역에서 탔습니다. 개운포역에서 내려서 비포장 지름길을 통해 도착해서는, 파라솔이 있는 피크닉 벤치에 앉아, 갖고 간 음식들을 펼쳐놓고, 이야기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금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딸아이가 어제 보내준 기프티콘으로 커피와 음료를 마신 후에 또 걸었습니다. 그리고는 개운포역에서 다시 동해선을 타고, 각자 탔던 역에서 내리기..

나의 이야기 2023.10.04

리 컬렉션 - 이종선 지음

2023.10.02. 고 이병철 회장, 고 이건희 회장의 수집에 관한 이야기,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의 설립과 소장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배경이 어떻든 일단 저는 삼성그룹의 그들이 그런 수집을 하고 박물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 문화재의 보존과 연구, 문화 수준의 향상 , 이익의 사회 환원 등등... 많은 이윤을 창출한 기업은 이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같은 소시민도 쉽게 접근해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빈부의 차를 줄이고, 지구 상에 굶주리는 어린이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도록 하고, 아프거나 다쳐도 진료조차 받을 수 없는 사람이 없는 그런 세상이 되는 데에 기업의 이익이 사용되어어야 하겠지만, 그런 일..

2023.10.02

2023 추석부터는~

媤家에서는 올해 2023 추석부터 추석에는 차례는 안 지내고, 성묘만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모이지도 않기로 하니, 성묘 때 남편이 가져갈 물건들만 챙겨주면 되고, 다른 할 일이 없어졌습니다. 세상 편한 명절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휴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박물관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즐거운 명절이 그냥 말로만 즐거운 명절이 아니라, 앞에 수식어가 붙어야 합니다. "며느리들이 즐거운 명절". 며느리가 즐거워야 며느리의 남편도 즐거울 것이고~ 며느리들이 즐거운 명절이 되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명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며느리들도 즐거운, 진짜 즐거운 명절이 되도록 모두 애써봅시다.

나의 이야기 2023.10.01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3회 정기연주회 : 부산시향의 차이콥스키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2023.09.22. 앵콜연주까지 모두 차이콥스키의 곡이었습니다. 지휘 백승현. 첫번째 연주는 차이콥스키의 피협 1번. 피아노 세르게이 타라소프. 러시아 태생이고 현재 대구 계명대 교수입니다. 등장할 때부터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또 나만 모르는... 연주가 끝나고 이어지는 박수에 앵콜 연주를 두 번 했습니다. 첫번째 앵콜곡은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 방금 멋진 피협 1번을 들었지만 아주 좋게 들렸습니다. 두번째 앵콜곡 역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되. 사탕요정의 춤과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아주 멋진 연주였습니다. 인터미션 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입니다. 3악장은 모든 현악기가 스타카토로만 연주하는군요. 4악장은 타악기의 활약이 큽니다. 1부 때보다 연주가 더 좋게 들렸습니..

공연 및 전시 2023.09.22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2023.09.19. 손열음이 온다기에... 지휘자는 피에타리 잉키넨. 핀란드 출신입니다. 첫번째 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바그너가 좋아지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뭉클했지요. 두번째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역시 좋습니다. 손열음은 온몸으로 연주를.. 저는 악기 연주에는 문외한이라 음악을 듣고 좋다 or 그저 그렇네 정도밖에 모릅니다. 열화같은 박수에 손열음이 앵콜곡을 연주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전주곡입니다. lento가 무언가 했더니, 아주 느리게 연주하라는 것이네요. 느리게 연주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미션 후에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했습니다. 콘트라바스의 연주가 돋보이는 2악장은 제가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또 다시 열화같은 박..

공연 및 전시 2023.09.20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 가지 인문적 시선 - 유현준 지음

2023.09.20. 좋습니다. 재밌습니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 공감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는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는 도시와 건물과 도로와 다리 등에 관한 얘기를 합니다.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고 도시에 인구가 몰려산다(85%)고 해서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살아도 되겠는지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그냥 건축적으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철학ㆍ역사ㆍ예술ㆍ과학 등을 바탕으로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함께 소통하며 어울려서 사는 삶이 되면 좋은 건축이고 좋은 도시라는 겁니다. 맞는 말이지요. 또한 우리는 누구나 건축주라고 합니다. 집을 지어달라는 사람만 건축주가 아니라, 아파트를 사는(매입하는) 사람도, 공공기관을 지어도, 도로나 다리를 만들어도,..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