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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 피렌체

2024.02.19. 두오모 성당 설계자 캄비오와 두오모(큐폴라) 설계자 브루넬리스키의 동상 사이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가방을 맡기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왜 "오페라"라는 단어가 들어갔나 했더니, 악극 오페라라는 것도 있지만, 노동, 작업이라는 뜻도 있네요. 비슷한 단어인 operate를 생각 못하고, 음악 오페라만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은 두오모 성당을 짓기 위한 사람들이 사용한 건물이었습니다. 지금은 두오모 성당과 산 조반니 세례당의 파사드와 조각 등의 진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묘에 장식하려 했다는 피에타는 500년의 시간을 넘어 감동을 줍니다. 재미있는 조각들이 많습니다.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아이들. 천사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례 요한 관련 조각이나 부조가 특히 많아 보입니다. 작품..

전시 2024.02.28

산 조반니 세례당 - 피렌체

2024.02.19.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입장권을 사니, 성 요한 세례당에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지하 예배 시설도 볼 수 있지만, 이 날은 두오모 성당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일행 중 4명은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가고, 1명은 숙소에서 쉬고, 저는 혼자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기로 한 것입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은 이미 세번이나 가보았기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하나라도 더 보고 싶었습니다.먼저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보고 세례당으로 갔습니다. 백팩은 입장 불가라서, 가방 맡기는 곳을 물어보고, 맡기고 나서 입장했습니다.2014년 여름에 동생과 왔을 때 한 번 들어가봤지만, 티켓도 있고, 시간도 있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그런데 세례당에서 가장 장관인 천장 모자이크를 보존처리 중인지, 비계가..

해외여행 2024.02.28

카페 질리 - 피렌체

2024.02.20.1733년부터 시작한 카페랍니다. 291년이나 된 카페입니다.피렌체의 숙소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피렌체를 떠나는 날 아침식사를 질리에서 하기로 했습니다.오전8시 이전에는 직원들이 조회를 하기에, 8시 넘어서 들어갔습니다.크루와상과 음료를 시켰는데, 브런치 메뉴도 된다기에 아메리칸 블랙퍼스트를 추가로 시켰습니다. 양이 많을줄 알았더니, 남기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1인당 4만원 정도 나왔다네요. 티본스테이크집에서 1인당 5만원 정도 들었다는데...유럽은 테이크아웃이나 서서 먹는 것과 매장 안에 앉아서 먹는 것은 같은 메뉴라도 엄청난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자릿세와 서비스 비용이겠지요.피렌체에서의 마지막 아침을 비싸기는 했지만 우아한 카페에서 맛있..

해외여행 2024.02.28

내 심장을 쏴라 - 정유정 지음

2024.02.28. 문학적으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정유정의 소설은 일단 재미있습니다. 긴장감 있고요. 이 책은 2015년에 영화로도 개봉했습니다. 소설이란 것이 픽션이지만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때로는 삶이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경우도 많지요. 또한 누구에게나 타인과 다른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요. 무엇인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빠져야 합니다. 한문학자인 한양대 정민 교수는 "미쳐야 미친다"라는 제목의 책을 냈는데, 제목이 참으로 맞는 말이다 싶었습니다. 나로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는 거지요. 상식의 범위를 넘어설 때는 문제가 되는 것이겠고요. 수리희망정신병원의 이야기는 끔찍한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 밖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끔찍한 일도 많구요. 사람의 숫자만큼..

2024.02.28

여행지 숙소

2024.02.13~24 여행기간 동안 로마에서 3박, 피렌체에서 4박, 런던에서 3박을 했습니다.호텔보다 공간이 넓으니 아주 좋으네요. 물론 싼 가격은 아닙니다. 아쉽게도 피렌체 숙소의 사진을 안 찍었네요.이런 숙소 체험은 처음이었습니다.덕분에 로마, 피렌체, 런던의 주택 모습이 어떠한지 체험했습니다.그런데 피렌체 숙소의 모든 문짝이 상당히 두껍고 무거웠습니다.친구가 문짝에 엄지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잔뜩 멍이 들고 탱탱 부풀어 올랐습니다. 당연히 욱신욱신하고요...계속 진통 소염제를 먹었고, 나무젓가락을 잘라 부목으로 써서 붕대를 감고 다녔습니다.친구가 남편에게는 알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돌아와서 사진을 찍어보니, 골절이라네요..ㅠㅠ하루빨리 낫기를 바랄 수밖에요....

해외여행 2024.02.28

런던 시내 도보 투어

2024.02.21.원어민 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와서, 서울 목동에서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다녔다는 26세 청년 샘이 한국어를 멋지게 구사하며  런던 시내 도보 투어 안내를 했습니다.비바람이 쳐서 우비를 입고 우산을 썼는데, 우산이 자꾸 젖혀져서, 아예 우비만 입고 다녔습니다.템즈 강변의 찻집에서 만나 핫초코 한 잔씩을 마시고 걸었습니다.빨간 하트가 잔뜩 그려진 담벼락은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만큼(236,245명) 하트가 그려진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억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비가 제법 와서 해로드(해러즈)백화점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저는 알지도 못한 백화점이었는데, 역사가 길고 기품있는, 그야말로 백화점 자체가 명품이었습니다.나무로 만든 계단과 예쁜 벽지, 빈티지 엘리베이터, 이집트풍 인테리..

해외여행 2024.02.28

여행에서 만난 음식들

2024.02.13~24 여행 중 만난 음식들.로마와 피렌체에서는 에스프레소를 가끔 마셨습니다.포로 로마노 근처에서 다리쉼을 하기 위해 들른 카페는 2020년 1월에 아들과도 들려서 에스프레소를 마신 카페였습니다.특히 일행 모두가 레드오렌지 주스 맛에 푹 빠졌습니다.로마 맛집 투어를 하면서 다양한 빵과 튀김도 먹었구요.피렌체에서는 T본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저는 먹을 줄 모르지만, 아주 맛이 좋다네요.런던은 식당의 음식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피쉬 앤 칩스는 역시 맛이 좋았구요.무엇보다도 인솔자 경은 샘의 어머니께서 숙소에서 맛있는 밥과 반찬을 만들어 주셔서, 모두들 씩씩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경옥 선생님, 감사합니다~^^

해외여행 2024.02.28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 런던 HIS MAJESTYS THEATRE

2024.02.21. 6개월 전에 예약을 했다네요. 1인당 73파운드(12만원 정도). 같은 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부산에 내한공연 왔을 때 본 적이 있습니다. 내용과 음악은 익히 아는 것인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던 시내 도보 투어를 했더니, 졸음이 와서 간신히 봤습니다 ㅎㅎ 그래도 졸지는 않았는데, 친구는 졸기도 했답니다. 영어 대사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알고 있는 내용으로 대충 이해를 했습니다. 모두들 연기력도 좋고 노래도 잘 하고요. 살다보니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을 보는 일도 생기네요. 여러가지로 감사한 일입니다.

공연 2024.02.27

내셔널갤러리 - 런던

2024.02.22 숙소에서 나와서 저는 내셔널갤러리로 바로 가고, 친구와 일행은 쇼핑 거리로 갔다가 나중에 내셔널갤러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2시간 정도 보고 나니, 일행이 입장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보다 말고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박물관 카페에서 라자냐와 스콘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그림을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이유는 숙소 문 열쇠를 숙소에 두고 나와서, 그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혼자 그림을 보는 동안에는 열쇠 일을 잊고 있었는데, 일행과 합치고 나니, 모두들 열쇠 생각에 그림 볼 마음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며, 아침에 연락한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오기만 기다렸는데, 버스에서 내리기 5분 전에, 집주인이 비상 열쇠가 있는 곳을 알려주어서, 모두들 환..

전시 2024.02.27

뮤지컬 맘마미아 - 런던 노벨로 극장

2023.02.22. 2/22 아침에, 취소 반환된 표는 저렴하니, 맘마미아 뮤지컬을 보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6명이 모두 핸드폰을 들여다보면서 취소반환티켓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한 장도 나오지를 않아서 무려 1인당 22만원을 주고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저녁에 노벨로 극장으로 가니, 객석이 만원입니다. 가사를 알아듣는 것보다 못알아 듣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익히 아는 내용이고, 노래도 익숙한지라 어렵지않게 보았습니다. 소피의 엄마 도나는 압도적이었습니다. 카리스마가 뿜뿜. 인물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모두들 도나에게 반했지요. 극이 끝나고 앵콜곡처럼 세 곡을 더 불렀는데, 흥겹기가 그지없습니다.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서 박수치며 몸도 흔들흔들~ 저도 흔들흔들~ 아주 흥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런던에서..

공연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