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10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청자 - 국립중앙박물관

2024.12.16.《비엔나 1900》전을 보고, 잠시 쉬었다가, 상설전시관의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청자》전을 봤습니다.상형 토기에서 시작해서, 북송의 상형 청자, 태안 마도 해역 수중 유물도 있습니다. 몇 개는 부산박물관 기획전에 출품됐던 유물들입니다. 다시 보니 반갑네요~백자 전시 중 《달항아리를 만든 곳, 금사리》전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자세히 못 보고 대충 보았습니다.중박 안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한 친구는 서초구 양재동으로, 한 친구는 인천 송도로, 저는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거의 밤 12시가 되었습니다.중박에서 잘 놀고 왔습니다 ㅎ

전시 2024.12.17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국립중앙박물관

2024.12.16.고딩 친구 둘과 셋이서 중박에서 만나, 점심식사ㆍ차ㆍ저녁식사까지 중박 안에서 해결하면서 종일 중박에서 놀았습니다.점심식사 후 기획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부터 봤습니다.저로서는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빈분리파 작품들과 에곤 실레ㆍ오스카 코코슈카 등을 봤습니다. 에곤 실레 작품이 비교적 많습니다. 보고 싶던 에곤 실레의 그림들입니다. 반가웠습니다.틈틈이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고, 같이 식사하고...셋이서 '우리들의 송년회'가 멋지게 이루어졌다며 같이 웃었습니다.

전시 2024.12.17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2024.12.10.한국은행 부산본부에 화폐전시관이 있습니다.중앙은행이 하는 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는 일, 한국은행의 역사, 국내ㆍ외 화폐 전시, 모형 금고, 여러 가지 체험 코너 들이 있습니다.넓은 공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볼거리는 제법 됩니다.한국은행의 역할과 역사도 흥미롭지만, 역시 여러 화폐들이 구경할 만합니다.말로만 듣던 경복궁 재건을 위한 당백전을 봤습니다.각종 기념주화도 볼 만합니다.A4 용지보다 더 큰 은판에 모나리자가 새겨진 은화,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를 그린 은화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다빈치 작품이군요.다양한 지폐도 볼 수 있는데, 인물ㆍ동물ㆍ식물ㆍ건축물ㆍ그림 등을 넣어 도안한 화폐들이 있습니다.생 텍쥐페리ㆍ드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들어간 화폐..

전시 2024.12.11

명품, 수장고를 나서다 : 부산대학교 박물관 개관 60주년 기념 특별 전시 - 부산대학교 박물관

2024.11.11.오랫만에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개관했습니다.박물관의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건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박물관 앞의 건물을 없애니, 훤하고 예쁘게 박물관이 잘 보입니다. 예쁜 석조 건물입니다.상학관, 미술관, 자연과학관으로 쓰였던 건물을 없애고, 잔디밭에는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곳입니다.기획전에는 귀한 문화재들이 선을 보입니다. 독특한 모양의 분청사기 묘지석, 당빌이 제작한 조선 지도, 훈몽자회 책판, 책가도 수병 등등....전시실의 유리창을 막지 않고 그대로 두니, 창밖의 캠퍼스와 학생들이 보여서 더욱 좋습니다.

전시 2024.11.27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4.11.13. 예술의전당에 가면 여러 개의 전시를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층에 있는 미셸 앙리의 꽃그림부터 봤습니다. 미셸 앙리(1928~2016)는 꽃그림을 그렸는데, 크로키 없이 상상해서 그렸답니다. 또한 꽃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도록, 화려한 꽃병이 아닌,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꽃을 그렸구요. 길쭉길쭉한 유리병에서 베르나르 뷔페가 보이더니, 베르나르 뷔페가 있는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답니다. 미셸 앙리의 그림은 큼직하게 꽃들이 앞에 자리잡고 뒤에 배경으로 베네치아나 파리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같은 장소를 바라봐도 머릿속에 남는 흔적은 각자 다를 것이고, 화가들은 각자에게 뚜렷하게 남은 흔적을 그리겠지요. 미셸에게는 그것이 꽃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알지는 못하지만 예쁜 꽃을 ..

전시 2024.11.20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 : COSMOS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4.11.13. 1. 태초 2. 유동 3. 꿈 4. 조물 5. 궤적 6. 물속의 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깜짝 놀라고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삼베에 옻칠을 한 건칠 작품, 한지에 옻칠한 작품, 옻판에 옻칠을 한 작품, 도자기에 옻칠을 한 도태칠기, 금니로 사경한 부모은중경 병풍, 선지(중국 종이?)에 수묵채색한 작품, 물속에 담긴 옻칠 작품 들이 있습니다. 성파스님은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 계시며, 조계종 종정이십니다. 옻칠공예에서 제자도 키우시고요. 스님이시지만, 이 전시에서 불교적 작품은 몇 점 안됩니다. 그냥 아주 모던한 현대의 작품입니다. 그것도 아주 멋진!! 전시실의 동영상을 보다가,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앞의 옻칠 작품 연못도 성파스님 작품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시 2024.11.20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 마이아트뮤지엄

2024.11.13. 1. 보헤미안 2. 휴머니스트 3. 몽마르트의 별 4.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등학생 때 달력에 있던 로트렉의 그림을 패널로 만들어 방에 걸어 놓았더랬습니다. 푸른 얼굴이 오른쪽에 있는 물랭루즈의 모습입니다. 이유도 없이 그냥 맘에 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유도 없이 그림에 호ㆍ불호가 있지요. 취향이겠지요. 마이아트뮤지엄은 SRT를 타고 가야 하지만, 가끔 들르게 됩니다. 제 맘에 드는 전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양재동에 사는 친구와 갔습니다. 요즘 서양미술사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친구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우리끼리 하는 말 - 어릴 때 이렇게 했으면 박사 됐겠다... 로트렉의 그림은 석판화가 많습니다. 포스터로 쓰였기에 더욱 그런..

전시 2024.11.17

범어사 성보박물관

2024.11.05. 2021년에 신축하여 이전한 박물관입니다. 음영이 강조된 11m 높이의 괘불도가 있습니다. 1905년에 제작되었다는데, 뒷면에 실로 꿰멘 곳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보존처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1층 상설전시관에 다양한 불화가 있습니다. 높이 350cm가 넘는다는 사천왕도는 색감이 좋습니다. 안료의 박락이 많이 보입니다. 16나한도는 재밌습니다. 유해선인이 세 발 두꺼비를 엽전으로 희롱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도교적인 내용이 같이 그려져 있네요. 백의수월관음도와 초의선사의 문수보살도는 부산박물관 기획전에서 만났던 것 같습니다. 비록 레프리카이기는 하지만 국보인 삼국유사를 보았습니다. 2층 기증전시관에서는 《금정산 산그리메, 金井》전을 하고 있습니다. '국청사 승장인'이 있는데, ..

전시 2024.11.06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 부산박물관

2024.10.30. 국립중앙박물관과 미국 덴버박물관 공동기획전의 순회전시입니다. 중박에서는 입장료가 1만 원이었다는데, 부산박물관은 무료입니다. 1부 :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2부 :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물건들 역시 정교합니다. 흥미로운 것들도 있습니다. 초록색 옷에 붙인 장식은 엘크의 앞니랍니다. 조개껍질인줄 알았습니다. 부츠 모양의 신발도 아주 멋집니다. 모양도 색상도 아주 좋습니다. 황금색 구슬이 잔뜩 달린 신발도 대단하구요. 어릴 때는 그들이 야만인인줄 알았지요. 원주민인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문화를 말살시킨 이들이 진짜 야만인이었습니다. 하얀 두건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여인을 그린 그림은 제임스 휘슬러가 자신의 어머니를 그린 그림이 연상됩니다. ..

전시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