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01

독일 현대미술 거장전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 포디움 다이브 M

2024.09.19. 광안리 바닷가 가까이에 새로 생긴 공간입니다. 색채가 눈에 띄길래 가봤더니, 괜찮습니다. 마티스ㆍ피카소ㆍ렘피카ㆍ베이컨 등이 언뜻언뜻 보이기도 합니다. 오일ㆍ오일파스텔ㆍ에나멜ㆍ목판ㆍ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 들을 보여줍니다. 선명한 색과 선입니다. 무슨 주의니 하는 것은 잘 모르겠고요, 그냥 색채를 즐기고 왔습니다. 아랫층에는 아크앤북이 있어서 카프카의 "변신"을 사서 나왔습니다.

전시 2024.09.19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 특별전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 F1963 석천홀

2024.09.13. 만난지 40년 된 분들과 정기모임을 하면서, F1963 안에 있는 프라하993에서 햄버거ㆍ파스타ㆍ감바스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역시 F1963 안에 있는 석천홀에서 전시중인 야생동물 사진전을 봤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진을 응모 받아 심사를 하고 시상과 전시를 하는가 봅니다. 빨간 우체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냥 예쁜 포토존이 아니고, 전세계에서 사진이 접수된다는 뜻입니다. 작가의 연령을 보니 10세 미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휴대폰으로 찍었나 하고 봤더니, 제대로 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주제별ㆍ연령별로 심사를 한 듯합니다. 전시는 깊은 바다 사운드룸 숲과 초원, 향기의 방 감춰진, 아름다운, 섬세한 정원 긴급한 시간의 통로 와일드라이프 아카이브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

전시 2024.09.14

국립전주박물관 석전기념실

2024.08.15. 국립전주박물관에는 석전기념실 상설전시도 있습니다. 1999년 석전 황욱의 아들 황병근이 5천 점 이상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하여 석전기념실이 마련되었습니다. 전북의 서예가로 창암 이상만(1770~1847), 석전 황욱(1898~1993), 강암 송성용(1923~1999, 강암서예관은 전주 한옥마을에 있음)을 꼽습니다. 석전 선생께서 왼손 손바닥에 붓을 잡고 계시기에 검색을 해보니, 수전증을 극복하기 위해 그리 하셨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체가 독특합니다. 또한 아주 힘차게 느껴지구요. 문외한이어도 서예로 도를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의 유산을 국가유산이 되도록 기증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감상하고 즐기게 되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전시 2024.08.27

국립전주박물관

2024.08.15. 날이 엄청나게 무더운 날에 오랫만에 갔습니다. 상설 전시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비서예실의 글씨들은 모두 한문이어서 뜻을 일일이 살펴 알 수는 없지만 가히 예술작품이라 할 만합니다. 저는 예서가 특히 멋있게 보입니다. 전서에 전서-대전과 전서-소전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한문 서체가 갑골문 - 금문 - 전서-대전 - 전서-소전 - 예서 - 해서 - 행서 - 초서, 이렇습니다. 한눈에 알기쉽게 패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건희컬렉션 채용신의 간재 전우 초상화가 전시중인데 전우의 글씨도 있었습니다. 멋진 글씨들을 볼 때마다 저도 한문서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실에서는 금동장식신발과 다뉴세문동경이 눈에 띕니다. 어릴 때 수업시간에 다뉴세문경을 뜻도 모르고 그냥 ..

전시 2024.08.27

아르떼뮤지엄 부산

2024.08.20. 얼리버드티켓으로 1인 단돈 6500원에 입장했습니다 ㅎㅎ 짐작한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5명이 갔는데, 모두들 어린애들처럼 감탄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ㆍ여수ㆍ강릉ㆍ부산에 있고, 외국에는 중국 청두ㆍ미국 로스앤젤레스ㆍ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습니다. 외국에 4곳이라는 것 같은데, 한 곳은 어딘지 모르겠네요. 검색해보니 각 전시관마다 그 지역의 특색이 담긴 듯합니다. 다른 곳들도 가 볼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영도에 자리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마지막 전시실에서 부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르세미술관의 작품들도 멋지게 많이 보여주지만, 저는 부산의 모습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각 방마다 향기도 다릅니다. 꽃들이 천지사방에 난리 난 방에서는 꽃향기가~ 수 년 전 부산시립미술관에..

전시 2024.08.20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 -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2024.08.15. 집 - 부산고속버스터미널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국립전주박물관 - 덕진공원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부산고속버스터미널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덕진공원에 가기 전에 국립전주박물관부터 들리기로 했습니다. 날이 무더워서 중간 이동은 콜택시로. 본관에 들어가기 전에 금산사 특별전이 있기에, 미륵전 보존처리사업과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참여했던 우리딸을 생각하며 특별전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전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내용이 좋습니다. '위봉사 대조암 구천오백불도'는 보기 드문 그림으로 보입니다. 제목도 특이합니다. 부처님들이 계신 건물의 창을 우리나라 여름의 대청마루의 문짝처럼 위로 올려 걸쳐서 열어 놓았습니다. 재밌습니다. 미륵전 영상도 좋습니다. 1935년 미륵전 화재로, 불상을 새로 ..

전시 2024.08.19

에드바르 뭉크 : 비욘드 더 스크림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2024.08.16. 전시작품은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미국ㆍ멕시코ㆍ스위스 등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입니다. 판화도 많지만 생각보다 유화도 많네요. 2000년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뭉크의 "스크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한 달에 한 편씩 상영중인 미술 관련 다큐 영화가 있는데, 9월에는 뭉크를 상영할 것이라, 다큐를 보기 전에 뭉크 전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큐에서는 뭉크를 어떻게 보여줄런지 기대됩니다. 뭉크의 그림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가 세상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불명확하기도 하고 살짝 희망도 보이고. 관람객이 많아서 그림 앞에 관람객이 없는 것부터 보기도 했습니다. 전시가 좋으면 관람객은 옵니다. 시간 여유가 ..

전시 2024.08.19

나무의 시간 : 내촌 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24.08.16. 뭉크 전을 보고, 2층은 건너뛰고, 3층의 전시실로 갔습니다. 경로할인+특별할인기간으로 구입하니 입장료는 6천원. 내촌목공소+남희조+허회태의 작품전입니다. 내촌목공소는 참나무를 태워서 숯처럼 검게 된 나무로 만든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전시실에서 나무향이 납니다. 일본의 목조 가옥 중에 검게 태워 집을 지은 것을 더러 보았습니다. 이 곳도 친환경적 주택을 모토로 합니다. 내촌목공소는 투어도 할 수 있는데, 위치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입니다. 남희조는 여자분이고, 허회태는 남자분입니다. 남희조의 초록색 한지로 만든 작품은 한여름의 논을 위에서 바라본 모양인가 봅니다. 허회태의 작품 역시 작은 한지를 말아서 화면을 채웠으니,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입니다. 두 분의 작품을 아트페어에서 본..

전시 2024.08.19

부산문화재단 F1963 기획전시 : ㅇㅇ한 여름을 보내는 15가지 - F1963 석천홀

2024.07.23. GMC에서 카즈사 사가와의 피아노 독주를 보고 석천홀로 갔습니다. 14작가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섹션 1. 푸르른, 빛나는 : 유미연, 김경민, 윤덕환, 이지수, 유진, 담다, 깪KKEKK, 김소망, 백인교 섹션 2. 우리들의 여름날 : 노동식, 김기윤, 김경호, 이동익, 이한주, ㅇㅇ한 여름 ZONE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커다란 연잎이 시원하게 맞아주더니, 김경민의 상큼발랄한 인물들이 여름을 보여줍니다. 작품들이 모두 좋습니다. 노동식의 작품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스카이다이빙하는 많은 사람들(버킷리스트), 거대한 모기향과 모기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려움). 모기향에 축 늘어진 모기들도 있습니다 ㅎㅎ 연주회에 갔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 재밌는 작품들을 보고 왔습니..

전시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