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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2018) - 피터 패럴리 감독

2025.06.11.때는 1962년, 미국.그린 북은 미국 남부에서 유색인종이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알려주는 책자입니다. 아마도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나 싶은데, 검색에서 쉽게 뜨지를 않네요.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 실제 내용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언행이 너무나 우아한 흑인 피아니스트와 너무나 마초적인 이태리 혈통의 백인의 이야기입니다.이 역할로 마허샬라 알리는 아카데미상에서 남우조연상을 탔습니다.인종차별에 대항해서 매번 싸울 수 없으니, 우아하게 논리적으로 행동하는 돈 셜리 박사입니다.반면 토니 발레롱가는 거침없이 주먹부터 나가지요. 그런데 토니 발레롱가를 검색하면 직업이 배우ㆍ작가로 나옵니다.미국의 인종차별은 아직도 온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196..

영화 2025.06.11

모나리자 스마일(2004) - 마이크 뉴웰 감독

2025.06.10.마이크 뉴웰 감독은 제가 기억하지 못해서 그렇지, 《페르시아 왕자 : 시간의 모래》, 《해리포터와 불의 잔》의 감독이기도 합니다.배우들도 저는 줄리아 로버츠만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었지만, 똑똑한 학생으로 나오는 배우들도 얼굴은 익숙합니다.커스틴 던스트는 《스파이더맨》에서 봤고, 줄리아 스타일즈는 《본》시리즈에서 봤고, 매기 질렌할은 여기저기서 본 듯한데 영화 제목은 기억이 안납니다. 질렌할 남매는 어찌 그리 닮았는지.얼굴이 아직 풋풋하네 했더니, 20년이 넘은 영화입니다 ㅎ때는 1953년. 여성들의 단정한 매무새가 돋보이는 시대였죠. 줄리아 로버츠는 미술사를 강의하는 교사이고, 전통있는 여학교의 똑똑하기 그지없는 여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남편 내조하고, 아이들을 낳..

영화 2025.06.10

초상화의 이면 : 아카데미아 카라라의 보물들(2019) - 다비데 페라리오 감독

2025.06.09.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있는 미술관이자 교육기관입니다.베르가모의 위치를 검색하니, 밀라노 근처이고 알프스산맥 아래에 있습니다."카라라"가 대리석 산지 이름인줄 알았더니, 수집가 자코모 카라라(1714~1796)입니다.2008년 미술관 복원 공사를 위해 폐관했다가 2015년에 재개관하면서 만들어진 다큐입니다.초상화가 특히 많다네요.라파엘로의 "성 세바스찬"은 복스런 여성같습니다.줄리아노 데 메디치, 체사레 보르지아의 초상화도 있습니다.오프닝 행사 장면도 나오는데, 아주 멋진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야간에 파사드에 만드는 미디어아트도 멋집니다.데즈먼드 모리스(1928~2023)의 인터뷰 중 "인간의 두뇌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지겨움이다"라고 얘기하네요. 어찌나 공감이 되는지~ 우리의 문화와는..

영화 2025.06.09

제21회 부산국제무용제 헝가리 세게드 현대 발레단 <카르미나 부라나> -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2025.06.06.워낙 좋아하는 "카르미나 부라나"인데, 현대 발레로는 어떻게 보여주나 궁금했습니다.마침 5/16에는 부산콘서트홀에서 국립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봤는데, 그때 여러 명의 무용수가 현대무용을 곁들이기도 했습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여러 안무가가 "카르미나 부라나"에 맞추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이 작품은 타마스 유로니츠의 안무입니다.합창 공연을 볼 때는 자막으로 보여주는 가사에 유의하며 합창을 들었지만, 이번 공연은 가사는 일일이 기억할 수 없으니, 무용에 집중했습니다.제 기억으로는 가사와 일치하는 무용도 있고, 아닌 것도 있는 듯합니다.주제는 첫 곡과 마지막 곡인 'O Fortuna' 운명의 신에 맞춘 듯합니다.공연 중에는 음악과 함께 가끔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공연 2025.06.07

올 더 네임즈 오브 갓(2024) - 다니엘 칼파소로 감독

2025.06.02.에스파냐 영화입니다.마드리드에서 택시기사를 하는 산티는 공항에 손님을 내려주자마자 폭탄 테러를 목격하고, 다친 젊은이를 도와준다고 한 것이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이네요.그러다가 결국 자신도 모르게 폭탄 조끼를 입고 정신이 깨어납니다. 그리고 폭탄 조끼를 벗어 던지기까지 스릴있게 얘기가 전개됩니다.우리나라는 인구 구성에서 이슬람교도는 극소수라서 이슬람교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드물지만, 21세기도 4반세기가 된 시점에서 아직도 종족ㆍ종교ㆍ영토ㆍ자원 등 때문에 전쟁이 끊이지 않으니...리모콘을 눌러보다가 영화 한 편을 봤네요.

영화 2025.06.05

다정한 심장(2025) - 마르코스 카네베일 감독

2025.06.03.《고요》보다 이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마르코스 카네베일 감독을 검색했더니, 《고요》가 있기에, 그 영화도 찾아서 본 거지요.역시 아르헨티나 영화라서 대사는 스페인어입니다.좀 뻔한(?) 줄거리인 듯하지만, 나쁘지 않습니다.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심장을 이식 받은 냉철(?)했던 큰 기업의 CEO가 심장 이식 후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가 된다는, 정말 영화같은 영화입니다 ㅎㅎ근데 아르헨티나 배우들 참 인물이 좋군요. 고요(우루과이 출신이라함)도 그렇고, 후안도 그렇고. 혼혈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애들에게 열심히 가르쳤더랬습니다. 메스티조, 물라토, 라틴아메리카는 브라질 빼고 모두 에스파냐어 쓴다...아르헨티나ARGENTINA는 은銀이라는 뜻이고, 라틴어 ARGENTUM에서 나왔습니다..

영화 2025.06.05

고요(2024) - 마르코스 카네베일 감독

2025.06.03.아르헨티나 영화입니다.19금 영화인데, 야한 장면이 있어서가 아니고, 일부 대사 때문으로 보입니다."고요"는 남자 주인공의 이름인데, 줄여서 부르는 애칭입니다. 원래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 고요는 자폐 스펙트럼 중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습니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국립미술관에서 도슨트를 하는데, 그림에 관해 아는 것도 많고, 그림도 그립니다.어느 날 첫 출근하는 미술관 직원에게 마음을 빼앗기는데, 그녀는 남편과 별거 중이고, 아들이 둘이나 있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 연상의 여인입니다.고요와는 모든 면에서 다릅니다. 하지만 솔직하고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고요에게 에바도 마음이 끌리게 됩니다.같이 살고 있는 피아니스트인 고요의 이복 누나는 엄마같은 ..

영화 2025.06.05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리마스터링(2025) - 밀로스 포만 감독

2025.06.04.1984년에 개봉했던 영화를, 개봉 40주년을 기념해서,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만들면서(리마스터링), 화질을 높혀서(4K), 리플레이합니다. 상영시간이 2시간 40분.명품은 명품입니다.살리에르 역의 F. 머레이 아브라함의 연기가 대단합니다. 살리에르가 수용(?)되어 있는 정신병원의 모습은 충격적입니다. 본 장면인데도...모차르트 역의 톰 헐스의 연기도 좋고, 모차르트의 부인 콘스탄체(엘리자베스 베리지)는 지금 보니, 상당히 예쁜 배우인데, 살리에르ㆍ모차르트ㆍ콘스탄체가 나오는 영화를 본 기억이 안 납니다. 원작은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1926~2016)입니다. 저는 《에쿠우스》로 인식하고 있는 작가지요.대학생 때 본 연극 《에쿠우스》는 충격이었습니다.밀로스 포만 감독은 《뻐꾸기 둥지..

영화 2025.06.04

캐나다 국립 아트센터 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25.05.29.손열음이라기에 또 가보기로~2023년 "도이치 방송 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공연에서는, 저는 잘 모르고 공연을 보았지만, 30년된 피아노가 문제라는 기사가 났었습니다. 손열음이니 그 정도 공연을 했다고.그 사이에 피아노는 좋은 것으로 교체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으로 시작했습니다.캐나다 출신 현대 음악 작곡가 켈리-마리 머피가 "돈 후안"을 재해석한 "어두운 밤, 빛나는 별, 광활한 우주"는 우리나라에서는 초연이랍니다. 곡이 아주 멋졌습니다. 제목에 딱 맞는 그런 음악을 작곡하다니~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공연장에서는 처음 만났는데, 2악장을 들으니, 손열음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저절로 느끼게 되네요.앵콜곡으로 역시 잔잔한 ..

공연 2025.06.02

600 : 르완다 애국군(2019) - 리처드 홀, 로랑 바세 감독

2025.05.30.제7회 아프리카 영화제가 서울ㆍ부산ㆍ전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데, 모두 무료입니다.이런 행사가 있는지 이제 알았습니다.생각해보니, 아프리카 영화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다큐입니다.1994년 르완다에서는 다수 종족인 후투족에 의한 소수 종족 투치족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이 있었습니다. 대체로 100일간 100만 명이 살해됐다고 합니다.600 르완다 애국군은 투치족으로 구성된 반군입니다.집단학살 와중에 반군의 활약을 보여줍니다.지금 르완다의 대통령 폴 카가메는 바로 이 반군의 총사령관이었습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25년 이상 대통령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도 하며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하고 있답니다.하지만 우리의 1970년대처럼 정..

영화 202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