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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카이브 전 : 백남준의 기록된 꿈, 그 꿈과의 대화 - 도모헌

2024.10.16. 이 전시는 백남준의 창작 과정을, 그의 중요 협업자인 마크 팻츠폴이 기록하고 모아둔 자료들의 고국으로의 귀환전입니다. 자료들을 보니, 백남준의 아이디어 스케치와 그에 따라 작품을 설치하는 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보았던 "거북선"에 관한 자료도 있어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풍자도 보이고, 패러디도 보이고, 역사인식도 보입니다. 백남준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에는 말도 어눌해 보이고 허술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세상을 인식하고, 보는 눈은 날카롭기 그지 없습니다. 백남준의 아카이브전을 보러가서 도모헌도 잘 보고 왔습니다.

전시 2024.10.17

도모헌

2024.10.16. 도모헌은 대통령 지방 숙소였다가 부산시장 관사였습니다. 지금은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카페 모모스가 입점했는데, 제가 들어갔다가 나올 때까지, 음료를 사려는 줄은 없어지지를 않고 계속되네요. 받은 음료와 디저트를 가지고 실내외 모든 곳에서 먹고 마실 수 있습니다. 계단형 강의실에서도, 세미나실에서도, 테라스ㆍ정원에서도 끼리끼리 모여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KBS 옆에 있어서, 주차 후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남천동에 아파트가 많지 않을 때는 광안리 바다가 잘 보였겠습니다. 드라마 촬영을 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구요. 그럴 만합니다. 백남준 아카이브전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집구경도 잘 했습니다.

부산 2024.10.16

2024 진주 남강 유등 축제

2024.10.14. 모든 장면을 다 찍지는 않았습니다. 몇 개의 주제로 이곳저곳에 불을 밝혀놓았습니다. 제법 폭이 넓은 남강에 띄운 유등도 좋고, 진주성 내 곳곳에 자리잡은 유등들도 재밌습니다. 멋진 진주성 안에 설치해놓으니, 한결 멋집니다. 진주성의 가장 높은 지대가 서장대로 보입니다. 유등 덕분에 서장대까지도 처음 올라가 봤습니다. 진주성에 가면 주로 국립진주박물관을 목적으로 하기에, 다른 곳은 대충 지나치는데, 이번에는 진주성을 구석구석 다녔습니다. 인천과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감탄을 하니, 친구들이 장거리를 이동해 온 보람이 있네요.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청사초롱 터널이 아주 길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진주 시민과 인근 지역의 시민들이 달았는데, 제가 중간에 확인한 번호가 3만 몇천 ..

전시 2024.10.16

고딩ㆍ대학 친구들과 1박2일 진주 나들이

2024.10.14~15 고등학교 동창이며, 대학 같은 과 동기인 친구 두 명과 1박2일 진주 나들이를 했습니다. 작년 2023.10.17.에 전주에서 만나, 전주비빔밥과 한옥마을을 보는 당일치기 여행에서 1박2일 여행으로 발전했습니다. 한 친구는 인천, 또 한 친구는 서울, 저는 부산에서 살기에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친구들은 KTX로, 저는 시외버스로 이동해서, 진주의 호텔에서 집합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간단한 차림으로 流燈축제장으로 나갔습니다. 비가 오다말다 하기도 하고, 조금씩 내리기도 했지만, 바람도 없고, 많은 비가 아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남강 둔치를 걷고, 비빔밥으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본격적으로 유등 구경에 나섰습니다. 남강과 진주성의 유등이 아주 볼 만합니다. 유등은..

나의 이야기 2024.10.15

BFAA 국제아트페어 -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2024.10.12. 감사하게도 여홍부 선생님께서 아트페어 정보를 보내주셨습니다. 마침 오디토리움에서 막심의 공연도 보아야 하기에, 센텀으로 갔습니다. 이 전시는 갤러리가 참가하는 것이 아니고, 작가들이 자비로 공간(부스) 대여비를 내고, 진행되는 아트페어랍니다. 입장하자마자 일단 여홍부 선생님 부스부터 가서 인사를 드리고, 다른 부스들을 둘러봤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보이고, 작품 제작에 고생이 많았겠다 싶은 작품도 보이구요. 힘들여서 만든 작품들을 저는 쉽게 쉽게 보고 나왔네요..

전시 2024.10.13

막심 므라비차 메가밴드 내한공연 - 부산(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024.10.12. 싸지 않은 티켓값이지만, 서울까지 가는 차비는 들지 않으니, 보기로... 기사를 보니, 음향팀이 심혈을 기울여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 했지만, 제게는 스피커를 통해서 들리는 소리가 입체적이지 않게 들렸습니다. 왠지 소리가 납작하다는 느낌이... 물론 막심의 연주는 대단합니다. 1박자에 음표가 여러 개로 장식되는, 그래서 손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연주를 합니다. 저러다 손가락을 다치지는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곡 연주가 끝나면 물을 마십니다. 힘이 들고 땀이 날 수밖에 없으니... 이제는 막심의 얼굴에도 연륜이 묻어납니다. 오랫만에 막심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반갑네요. 2011년 3월에 창원 공연을 봤더랬습니다. 그때는 막심 혼자 연주했고요. 2013년 9월 부산 공연은 딸..

공연 2024.10.13

로버트 카파 서거 70주기 전시 - 고은사진미술관

2024.09.25.이전에, 사진을 찍은 사람 이름은 몰라도 그 사진은 알고 있었습니다.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얘기하는 '결정적 순간' 그 자체입니다.허나, 카파 자신도 그 결정적 순간처럼, 지뢰를 밟아 그 자리에서 가고 말았습니다.그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1936년에 있었던 일들이 아직도 진행 중임을 느낍니다. 아직도 전쟁이 여기저기서 계속되고 피란과 죽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참으로 어리석은 존재가 인간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훌륭한 카파의 사진을 보며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전시 2024.10.11

부산 수정동 일본식 가옥

2024.09.26. "문화공감 수정"이라고 검색해도 나옵니다. 1943년에 지어진 집입니다. '오 초량'이 관리가 더 잘 되고 있는 듯합니다.(입장료에 큰 차이가 있지요 ㅎ) 집 구경을 하고 다니다 보니, 누군가 작업을 하고 계셔서 직원인가 했는데, 작품 전시 마무리를 하는 작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민화가 여기저기... 민화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자연 안료에도 관심이 많다는군요. 展입니다. 문화재인 일본식 가옥을 보러 갔다가, 작품들도 보고 나왔습니다.

부산 2024.10.11

2024 부산 비엔날레 : 어둠에서 보기 - 초량재

2024.09.26. 이번에는 비엔날레 전시 장소를 모두 가 봤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 금고미술관, 한성1918, 초량재. 초량재는 초량에 있는 집이라는 뜻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컨셉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폐가 같습니다. 늦어도 70년대에 지어졌을 듯한 그 집은, 지어질 당시에는 상당히 멋진 2층 양옥집이었겠습니다. 출입문 기둥에 한자로 된 "韓慶善" 문패를 그대로 붙여 두었습니다. 이젼에는 내 집을 마련하면 문패부터 걸었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문패가 뭔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ㅎ 비엔날레가 끝나면 이 집은 어찌 쓰이게 될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작품들은 약간 그로테스크하게 보입니다.

전시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