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14

이처럼 사소한 것들(2024) - 팀 밀란츠 감독

2024.12.19.무슨 얘기일까 궁금했습니다.주연인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에서는 오펜하이머 역을 했었습니다. 《오펜하이머》를 안 봐서 몰랐네요.1985년 아일랜드의 조그만 마을.수녀원에 석탄 땔감을 납품하는 빌은 수녀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게 되었는데, 수녀원장이 건네는 현금을, 망설이다가 받습니다. 물론 수녀원장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명목으로.하지만 자신의 엄마의 일생과 오버랩되는 일을 무시하지 못하고, 결국 빌에게 도음을 청했던 소녀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수녀원장이, 현금이 잔뜩 든 크리스마스 카드 봉투를 건넬 때 석당박물관에 있는 안중근 의사 유묵이 생각났습니다.견리사의견위수명: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나라의)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쳐라.또한 빌은 어릴 적 기억 때문에 힘들..

영화 13:50:24

다우트(2008) - 존 패트릭 샌리 감독

2024.12.17.doubt : 의심, 의혹, 의문제가 가끔 하는 말이 있습니다.'준법성이 투철하면 융통성이 없고, 너무 성실하면 창의력이 부족하다.'한 사람은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고, 어떤 특정한 성격도 대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어떤 사람을 간단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배경은 1964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후.나이든 교장 수녀, 신부, 젊은 교사 수녀.교장 수녀와 신부는 모든 면에서 상대적입니다. 젊은 수녀는 그 사이에서 혼란스럽고.마지막 장면. 모든 것을 바로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의심하는 교장 수녀 자신도 너무나 힘듦을 젊은 수녀에게 고백합니다.멋진 경관도, 화려한 의상도, 다양한 로케이션도 없는 단조로운 배경의 영화이지만 불꽃튀는 연기력으로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메릴 스트..

영화 2024.12.18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청자 - 국립중앙박물관

2024.12.16.《비엔나 1900》전을 보고, 잠시 쉬었다가, 상설전시관의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 청자》전을 봤습니다.상형 토기에서 시작해서, 북송의 상형 청자, 태안 마도 해역 수중 유물도 있습니다. 몇 개는 부산박물관 기획전에 출품됐던 유물들입니다. 다시 보니 반갑네요~백자 전시 중 《달항아리를 만든 곳, 금사리》전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자세히 못 보고 대충 보았습니다.중박 안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한 친구는 서초구 양재동으로, 한 친구는 인천 송도로, 저는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거의 밤 12시가 되었습니다.중박에서 잘 놀고 왔습니다 ㅎ

전시 2024.12.17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국립중앙박물관

2024.12.16.고딩 친구 둘과 셋이서 중박에서 만나, 점심식사ㆍ차ㆍ저녁식사까지 중박 안에서 해결하면서 종일 중박에서 놀았습니다.점심식사 후 기획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부터 봤습니다.저로서는 볼 기회가 거의 없었던 빈분리파 작품들과 에곤 실레ㆍ오스카 코코슈카 등을 봤습니다. 에곤 실레 작품이 비교적 많습니다. 보고 싶던 에곤 실레의 그림들입니다. 반가웠습니다.틈틈이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고, 같이 식사하고...셋이서 '우리들의 송년회'가 멋지게 이루어졌다며 같이 웃었습니다.

전시 2024.12.17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서른여섯 번째 작업 완료 : ACE MZ SPIRIT - 손동민 지음

2024.12.18.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작업 서른여섯 번째 책은 《ACE MZ SPIRIT : 세대교체의 선두를 점하는 MZ세대 마인드셋 》입니다.원본도서 229쪽교정 전 한글파일 95쪽교정 후 한글파일 56쪽입니다.지은이는 1995년생이고, 포항 스틸러스 피지컬 코치입니다.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룩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하는 사람입니다. YOLO족이니, 헬조선이니 하지말고, 자신을 위해 무조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해외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고 값비싼 오마카세로 허세를 부려서 될 일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스마트폰의 넓은 척하는 작은 세상에 갇혀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뺏기고 있다."라고도 썼습니다.이런 청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부모세대가 가..

나의 이야기 2024.12.17

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2024) - 몰리 오브라이언 감독

2024.12.13.더블베이시스트 오린 오브라이언(1935~)의 이야기입니다.고모를 존경하는 조카딸이 다큐를 만들었습니다.오린은 1966년 뉴욕필하모니에 최초 여성단원으로 들어갑니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뉴욕필에 있을 때입니다.부모가 모두 헐리웃의 배우인 오린은 미모도 출중합니다.매스컴의 주목을 받지만, 제자들에게 말하듯이, 더블베이스는 튀면 안 되고, 음악의 밑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자신은 예술가이지만 남들에게 알아달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고요.훌륭한 분인 것 같습니다.

영화 2024.12.13

칠드런스 트레인(2024) - 크리스티나 코멘치니 감독

2024.12.12.같은 제목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답니다.주인공 아메리고의 1944년과 1994년의 이야기입니다.그 사이의 50년은 보여주지 않지만 능히 짐작할 수 있죠.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중인 나폴리는 가난에 허덕이고, 북부 모데나의 공산주의 단체에서 남부의 어린이들을 기차에 태워 데려가서 입히고 먹이고 교육시킵니다. 아메리고는 바이올린을 알게 됩니다.몇 달을 지내고 나폴리의 집으로 돌아간 아메리고는 가난에서 벗어나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싶어서 모데나로 돌아갑니다.그는 마에스트로가 되었습니다.이탈리아가 전쟁 중일 때 정말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교육과 보살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모데나와 나폴리의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울리지 못하다가, 어려운 일을 같이 해결하며 진심으로 친해지기도..

영화 2024.12.13

한국은행 부산본부 화폐전시관

2024.12.10.한국은행 부산본부에 화폐전시관이 있습니다.중앙은행이 하는 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는 일, 한국은행의 역사, 국내ㆍ외 화폐 전시, 모형 금고, 여러 가지 체험 코너 들이 있습니다.넓은 공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볼거리는 제법 됩니다.한국은행의 역할과 역사도 흥미롭지만, 역시 여러 화폐들이 구경할 만합니다.말로만 듣던 경복궁 재건을 위한 당백전을 봤습니다.각종 기념주화도 볼 만합니다.A4 용지보다 더 큰 은판에 모나리자가 새겨진 은화,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를 그린 은화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다빈치 작품이군요.다양한 지폐도 볼 수 있는데, 인물ㆍ동물ㆍ식물ㆍ건축물ㆍ그림 등을 넣어 도안한 화폐들이 있습니다.생 텍쥐페리ㆍ드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들어간 화폐..

전시 2024.12.11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

2024.12.10.번화가를 지나가다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ㆍ크리스마스 카드ㆍ연하장 등을 잔뜩 채워놓은 진열대가 보입니다.이 때가 되면 저도 크리스마스 카드(기독교도도 아니면서)나 연하장을 친인척과 친구와 지인 들에게 보내고는 했었습니다.카드 가격이 비싸지면서 우체국에서 파는 카드와 연하장을 사용했는데, 문방구에서 파는 카드는 우표를 사서 붙여야 하지만, 우체국 연하장은 우표값이 포함되어 있기에 나중에는 우체국 카드만 사용했습니다.매년 12월이면 70~80장 정도를 보내고는 했습니다.그런데 이메일이 생기고, 핸드폰까지 널리 쓰이면서 카드 보내기는 슬며시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언제부터 안 보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12월이 되면 길거리에서는 캐롤송이 시끄러울 정도로 울려퍼졌..

나의 이야기 2024.12.10

부산시립합창단 현대 오라토리오 시리즈 I <The Ordering of Moses>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12.05.본 윌리엄스 《페스티벌 테 데움 F장조》(1937)나다니엘 데트 《부르심 받은 모세》(1937)지휘 이기선부산시립합창단ㆍ나주시립합창단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소프라노 박은주(미리암)ㆍ카운터테너 장정권(이스라엘의 목소리)ㆍ테너 김효종(모세)ㆍ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말씀)《페스티벌 테 데움》은 영국의 고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 조지 6세가 1937년에 대관식을 할 때 연주한 곡이랍니다.《부르심 받은 모세》는 1937년에 미국 NBC 라디오로 연주를 중계하다가 중단됐는데, 나다니엘 데트가 흑인이어서 그랬답니다.영어로 노래하지만, 모니터에 가사가 뜨니까 듣는 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같은 단어가 반복되기도 하구요.제가 모르는 곡이지만 아주 좋은 곡이고 멋진 연주였습니다. '연말이니 오..

공연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