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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비엔날레 중 송천 스님 전 - 부산현대미술관

2024.09.20. 송천 스님의 작품들도 꼭 보고 싶었습니다. 관세음보살과 마리아. 8m입니다. 멋집니다. 일본 센소지 소장 고려불화 물방울 수월관음도가 연상됩니다. 관세음은 붉은색, 마리아는 푸른색. 관세음은 연잎 위의 꽃, 마리아는 백합. 관세음은 한지에, 마리아는 비단에. 대비됩니다. 훌륭합니다. 그옆에는 "진리의 눈"이 있습니다. 또 그 옆으로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 모사본이 있습니다. 우리딸이 바로 그 벽화 보존처리작업에 참여했었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윤석남 화백의 그림들을 보고 송천 스님의 그림까지 보니, 보러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추합니다.

전시 2024.09.21

2024 부산비엔날레 중 윤석남 전 - 부산현대미술관

2024.09.20. 자봉이 없는 날, 기회를 엿보던 부산현대미술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가는 데에 시간이 제법 걸려서 맘먹고 가야 합니다. 이번 부산비엔날레에 윤석남 화백의 작품이 있다기에 꼭 보리라 생각했지요. 1층 전시실 첫 부분에서 윤석남 화백의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작품의 주인공들은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초상화 주인공들의 면면을 알지 못하여 송구한 마음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수의를 지으며 기도하는 모습의 초상입니다. 윤석남 화백의 초상화를 마주하면 숙연해집니다. 보러 가기를 아주 잘 했습니다.

전시 2024.09.21

독일 현대미술 거장전 :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 포디움 다이브 M

2024.09.19. 광안리 바닷가 가까이에 새로 생긴 공간입니다. 색채가 눈에 띄길래 가봤더니, 괜찮습니다. 마티스ㆍ피카소ㆍ렘피카ㆍ베이컨 등이 언뜻언뜻 보이기도 합니다. 오일ㆍ오일파스텔ㆍ에나멜ㆍ목판ㆍ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 들을 보여줍니다. 선명한 색과 선입니다. 무슨 주의니 하는 것은 잘 모르겠고요, 그냥 색채를 즐기고 왔습니다. 아랫층에는 아크앤북이 있어서 카프카의 "변신"을 사서 나왔습니다.

전시 2024.09.1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서른 한 번째 교정작업 완료 - 유전자 지배 사회(최정균 지음)

2024.09.1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서른한 번째 교정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입니다. 원본도서 250쪽 교정작업 전 한글파일 149쪽 교정작업 후 한글파일 78쪽입니다. 파일을 받은 것은 7/4인데, 날이 너무 무더워서, 집안을 시원하게 해도, 어쩐 일인지 집중이 되지 않아 손도 대지 않은 것이 두 달이 넘어갔습니다. 덕분에 목ㆍ어깨ㆍ손가락 등의 통증이 확연하게 줄어들기는 했었습니다. 목디스크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아직도 무덥고 열대야가 계속되지만, 정신을 차리고 작업을 했더니, 1주일도 안 돼서 끝냈습니다. 재밌습니다. 통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곤란하기는 합니다만...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뒤를 잇는다고 해야 할 듯합니다. 가정ㆍ사회ㆍ경제ㆍ정치ㆍ의학ㆍ종교와 관련된 인간의 ..

나의 이야기 2024.09.19

영국 국립 자연사 박물관 특별전 :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전 - F1963 석천홀

2024.09.13. 만난지 40년 된 분들과 정기모임을 하면서, F1963 안에 있는 프라하993에서 햄버거ㆍ파스타ㆍ감바스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역시 F1963 안에 있는 석천홀에서 전시중인 야생동물 사진전을 봤습니다. 전 세계에서 사진을 응모 받아 심사를 하고 시상과 전시를 하는가 봅니다. 빨간 우체통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냥 예쁜 포토존이 아니고, 전세계에서 사진이 접수된다는 뜻입니다. 작가의 연령을 보니 10세 미만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휴대폰으로 찍었나 하고 봤더니, 제대로 된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주제별ㆍ연령별로 심사를 한 듯합니다. 전시는 깊은 바다 사운드룸 숲과 초원, 향기의 방 감춰진, 아름다운, 섬세한 정원 긴급한 시간의 통로 와일드라이프 아카이브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

전시 2024.09.14

카라바조 : 이중성의 살인미학 - 김상근 지음

2024.09.08. 고종희 선생님의 카라바조를 읽고, 이 책을 다시 읽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읽어서 마치 처음 읽는 것 같습니다..ㅠㅠ 2005년에 나온 책인데,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고종희 선생님의 카라바조보다 16세기말 17세기 초의 기독교 얘기가 조금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고종희 선생님의 책은 카라바조의 행적과 그를 후원 또는 지원한 사람들에 관해 좀 더 상세하구요. 카라바조 마을이 밀라노와 가까와서인지, 김상근 교수의 책이 2005년에 출판되었어도, 카라바조가 밀라노에서 출생했다고 연표에 써있습니다. 고종희 선생 책에 의하면 2007년에 밝혀졌다고 했거든요. 고종희 선생님의 책이 도판은 크기도 크고 최근에 출판되어서, 그림은 아무래도 고종희 선생님 책의 도판이 좋습니다. 11월에는..

2024.09.09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2회 정기연주회(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IV) 홍석원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Prelude'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09.06. 1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앙코르 - 윌리엄 볼콤 "우아한 유령 래그" 2부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모음곡 리스트 교향시 제3번 "전주곡" 앙코르 - 바그너 "로엔그린" 제3막 전주곡 최수열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홍석원 지휘자가 부산시향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홍석원 취임연주회이기에 가보기로~ 매진이랍니다. 홍석원 지휘자의 팬이 얼만큼인지 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저처럼 부산시향을 이끌 지휘자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조지아 출신입니다. "황제"는 워낙 익숙한 곡이라 부담없이(?) 들었습니다. 연주자들은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일 듯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잘 아는 곡이니.. '2악장이 참 좋구나' 하면서 들었습니다. 앙코르도 아..

공연 2024.09.07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 박노해 사진 에세이 2 - 박노해 지음

2024.09.04. 지은이가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고 짤막한 글들을 곁들였습니다. 분쟁지역을 다닌 것이 보입니다.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이렇게 살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곳곳의 분쟁도 없어지고, 환경오염도 줄어들어 좀 더 좋은 환경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이고, 스트레스 덜 받아 건강하게 살 수 있으니 다양한 인간관계도 좋아질 것이고... 인간은, 세계 전체가 짓누르려고 해도 속마음을 나누고 이해하고 믿어주고 안아주는 단 한 평의 장소, 단 한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 사랑이면 살아지는 것이니. - 카슈미르의 저녁 중 사람은 모두가 다 다르게 살아가지만, 또 이렇게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가 봅니다.

2024.09.06

불멸의 화가 카라바조 - 고종희 지음

2024.09.03. 친구에게 빌려달라고 했더니, 제게 선물 한 책입니다. 판이 크고 종이가 두꺼워서 책이 무겁습니다. 가격도 12만원이나 하는데, 읽어보니 책 가격이 이해가 됩니다. 소장가치도 있어보입니다. 도판도 아주 좋습니다.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 그간 카라바조 출신으로 알려져서 카라바조라 불렸는데, 2007년에 카라바조가 밀라노에서 탄생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책은 카라바조의 행적을 따라가며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카라바조가 로마에 들어간 해는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입니다. 우리가 그 난리를 치르고 있을 때 카라바조는 로마에서 "병든 바쿠스"를 그리고 있었네요. 그의 행적으로 미루어보아 요즘식으로 얘기하면 분노조절장애나 성인ADHD가 있었는지도 모..

2024.09.04

뭉크 : 사랑, 영혼 그리고 뱀파이어 여인(2022) - 미켈레 말리 감독

2024.09.02. 이 다큐를 보기 전에 뭉크전(한가람미술관) 보기를 잘 했습니다. 뭉크의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큐를 봐도 뭔 일이 있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 점의 그림을 본 후 다큐를 보니 전시장의 그림들이 기억나서 좋습니다. 그의 그림처럼 그의 한평생도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랬네요. 이 세상 누구라도 평생 찬란한 햇빛같은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결핵으로 5살에 엄마를 여의고, 큰누이도 역시 폐결핵으로 일찍 죽고, 아버지는 강박적으로 엄격하고... 정신적으로 온전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세기말의 독특한 분위기까지... 그림이건 서예이건 글이건 자신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맨처음에 보티첼리를 볼 때는 관람객이 몇 명(9명) 안되더니, 횟수가 거듭될수록..

영화 202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