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2회 정기연주회(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IV) 홍석원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Prelude'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gold iris 2024. 9. 7. 09:27

2024.09.06.
1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앙코르 - 윌리엄 볼콤 "우아한 유령 래그"
2부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모음곡
       리스트 교향시 제3번 "전주곡"
       앙코르 - 바그너 "로엔그린" 제3막 전주곡

최수열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홍석원 지휘자가 부산시향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홍석원 취임연주회이기에 가보기로~
매진이랍니다.
홍석원 지휘자의 팬이 얼만큼인지 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저처럼 부산시향을 이끌 지휘자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조지아 출신입니다.
"황제"는 워낙 익숙한 곡이라 부담없이(?) 들었습니다. 연주자들은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일 듯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잘 아는 곡이니..
'2악장이 참 좋구나' 하면서 들었습니다.
앙코르도 아주 좋습니다.
'아하~ 이래서 피아노 독주를 들으러 다니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들었습니다.
멜로디는 익숙한데, 제목은 이제 알았네요 ㅎ

인터미션 후, 장미의 기사 모음곡.
홍석원 지휘자가 춤을 추듯이 지휘합니다.
곡도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곡이 반 이상 연주되었고, 피아니시모로 아주 약하게 연주를 하는데, 어디선가 핸드폰에서 나오는 '여보세요?' 하는 남자 목소리가 제 귀에 들립니다. 저도 모르게 '흐~윽!!' 했는데, 앞 좌석의 사람이 저를 돌아봅니다. 저도 모르게 입에서 소리가 나와 입을 막았지만, 이미 소리가 나간 후였습니다.ㅠㅠ 아마도 모두에게 들렸을 것 같습니다..ㅠㅠ 공연 보다가 이런 일은 또 처음이네요.ㅠㅠ 그런데 도대체 그 통화 소리는 어디서 났을까요? 제 환청이었을까요? 많이 창피했습니다..ㅠㅠ

리스트의 교향시 전주곡이 끝나고 홍석원 지휘자가 간단히 인삿말을 했습니다. 매진이라 고맙고, 열심히 하겠다고. 그리고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을 연주했습니다.

올해 부산시향 연주 3개를 예매해 두었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부산 시민이 더욱 사랑하는 부산시향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