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서른한 번째 교정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유전자 지배 사회 :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움직이는 이기적 유전자, 그에 반항하는 인간 - 최정균 지음> 입니다.
원본도서 250쪽
교정작업 전 한글파일 149쪽
교정작업 후 한글파일 78쪽입니다.
파일을 받은 것은 7/4인데, 날이 너무 무더워서, 집안을 시원하게 해도, 어쩐 일인지 집중이 되지 않아 손도 대지 않은 것이 두 달이 넘어갔습니다.
덕분에 목ㆍ어깨ㆍ손가락 등의 통증이 확연하게 줄어들기는 했었습니다. 목디스크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입니다.
아직도 무덥고 열대야가 계속되지만, 정신을 차리고 작업을 했더니, 1주일도 안 돼서 끝냈습니다.
재밌습니다. 통증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곤란하기는 합니다만...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뒤를 잇는다고 해야 할 듯합니다.
가정ㆍ사회ㆍ경제ㆍ정치ㆍ의학ㆍ종교와 관련된 인간의 행동을 유전자와 연결지어 해석합니다.
신선합니다.
종교의 경우에는 기독교 신자들의 반발이 있을 듯도 하고요.
인간의 좋거나 나쁜 다양한 행동 들을 인격이 아닌, 생존과 번식을 목표로 하는 유전자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의 지나친 교육열ㆍ인종차별 ㆍ능력주의ㆍ보수와 진보ㆍ노화를 유전자의 생존과 번식으로 해석하지요.
제가 교회를 다니지 않아서, 좋은 말씀을 들을 기회가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성서 속 예수의 말씀을 해석한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저자가 기독교 신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를 지배할 것 같이 생각되던 인간이 유전자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이론은,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충격입니다. 저도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이 상당히 충격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아주 신선하고 흥미로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