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데기 기증

gold iris 2024. 8. 27. 08:17

2024.08.22.
임시수도기념관에 전달했습니다.
이 고데기는 제가 25년간 다닌 미장원 원장님의 이모께서 사용하셨던 것을 원장님이 이어받아 사용했던 것이랍니다. 50년은 족히 된 물건이지요.
오랫만에 파마를 한다고 앉아 있으면서, 옛날에는 난로에 얹었다가 쓰는 고데기도 있었다고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이 "아직도 갖고 있어요" 하면서 보여주기에, "이 다음에 버릴 때 나한테 버리면, 내가 박물관에 기증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가져가랍니다.
그래서 원장님 이름으로 기증하겠다니까, 전혀 그럴 필요없다고 그냥 알아서 하라네요.

마침 임시수도기념관 학예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고데기 기증에 관해 물어봤더니, 아주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는 날 얼른 학예사 선생님에게 전달했습니다. 서류작업은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아마도 박물관 봉사활동을 다니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