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떤 카페

gold iris 2024. 8. 3. 17:13

2024.08.02.
딸이 가보자고 해서 가게 된 카페.
유명한 곳이지요.
딸이 받아 온 커피와 디저트케익을 먹어보는데, 아주 드물게 제 입에 잘 맞는 맛있는 퀸아망입니다. 바~로 한 개 더 사서 열심히 먹고.
2015년 영국의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가 생각났습니다.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니 퀸아망과는 반대로 제 맘에 아주 안 드는 부분이 느껴집니다.
1.5인용(2인용으로는 확실히 부족한)으로 보이는 등받이 없는 의자.
비교적 작은 티테이블.
작은 테이블 가까이 가방을 둘만한 박스나 공간도 안 보이고(1.5인용 벤치에 1명 앉고 가방을 올릴 수는 있겠음).
하나뿐인 큰 창.
그 창으로는 수리중(?)인 선박이 보입니다.
뷰가 마구 나쁜 것은 아니지만, 또 특색도 있지만, 창은 한 개뿐인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주문하는 사람들은 계속 줄을 서는데, 그 어중간한 벤치도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커피잔을 반납하기 위해 쟁반을 들고 일어서면, 다른 누군가가 살피고 있다가 얼른 쫓아와서 "가실 거죠?" 하고 묻습니다.
그러니 커피를 다 마시면 앉아있는 것이 눈치가 보입니다.

커피 저장고와 로스터리 공간은 비교적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필요해서 그리 했겠지만..

가격이 전혀 싸지 않은 커피와 역시 전혀 싸지 않은 디저트케잌을 먹으며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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