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13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 - 고은사진미술관

2025.03.28.이번 공연이 120회랍니다. 이렇게 속닥한 공연이 좋습니다.예전에는 공연 후 다과회까지 제공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다과회는 없어졌고, 관람권도 1만원에서 2만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인원수는 조금 줄어든 듯합니다.제가 처음으로 간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2015. 12. 22.이었는데, 그때 이명진 교수를 처음 보았습니다. 목소리가 참 좋다고 생각했지요.오늘은 멘델스존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제2번입니다.멘델스존은 바이올린 협주곡이나 스코틀랜드 교향곡을 들어 본 정도인데, 피아노 3중주도 좋군요.차이콥스키의 현악6중주 "피렌체의 추억"처럼 가볍지 않은 실내악입니다. 연주시간도 30분이나 됩니다.연주자 세 명이 곡 해설도 했습니다.이명진 교수는 ..

공연 2025.03.28

생애 최초 고추장 만들기

2025.03.28.된장ㆍ간장은 만들어 먹고 있는데, 고추장은 아직 만들지 않고, 형님께서 주시는 고추장을 먹고 있었습니다. 형님도 이제는 팔순이 가까우시니, 제가 만들어보기로...공장에서 나오는 고추장들이 중국산 고춧가루로 만드는 줄 알았더니, "중국산 고추양념"으로 만든다네요. 그 고추양념의 성분이 뭐인지 모르겠기에, 이참에 만들었습니다.가장 쉽고 간단해 보이는 레시피를 선택했더니, 정말 쉽게 만들어지네요.맛은 아직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고추장 모양이 나왔습니다 ㅋㅋ고춧가루는 1kg을 사용했지만, 찹쌀풀ㆍ물엿 등이 들어가서 3~4kg 될 듯합니다.

나의 이야기 2025.03.28

비커밍 아스트리드(2019) - 페르닐레 피쉐르 크리스텐센 감독

2025.03.26.《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전기 영화입니다.청교도적이고 넉넉하지 못한 농가의 소녀가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되기까지 겪은 젊은 시절의 이야기입니다.주관이 뚜렷하고 글솜씨가 뛰어난 모습이 마치 "작은아씨들"의 둘째인 조 같습니다.영화에서는 북유럽 겨울의 추움이 보이기도 하고, 그들의 절제된 대화ㆍ웃음, 검소함 등 북유럽의 분위기가 보입니다. "말괄량이 삐삐"가 1945년에 나왔다는데, 영화는 "말괄량이 삐삐"가 나오기 전의 아스트리드를 보여줍니다.영화의 시작과 끝에서는 세계의 어린이 독자들이 보낸 엄청난 양의 편지 등을 읽는 린드그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자신의 재능을 잘 이끌어낸 아스트리드입니다. 기름진 토양만 꽃을 피우는..

영화 2025.03.26

프리다(2002) - 줄리 테이머 감독

2025.03.26.프리다 칼로(1907~1954)의 이야기입니다.프리다 역의 셀마 헤이엑, 디에고 역의 알프레드 몰리나는 실제 프리다ㆍ디에고와 아주 흡사해 보입니다.안토니오 반데라스(다비드 역)ㆍ에드워드 노튼(록펠러 역)ㆍ제프리 러시(트로츠키 역)는 카메오로 등장합니다.셀마 헤이엑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18세 때의 교통 사고 이후 세상을 뜰 때까지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치열하게 살았던 프리다 칼로입니다. 1907년에 태어나 1954년에 사망했으니, 그 시기의 우리나라 여성들의 생활ㆍ가치관 등을 생각해 보면 칼로는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진보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멕시코 또한, 지금은 선진국에 해당한다고 얘기하기 어렵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보다 앞선 문화였던 것으..

영화 2025.03.26

푸에르자 부르타 아벤 - 성수문화예술마당 FB 씨어터

2025.03.21.특이한 퍼포먼스일 것 같기에, 일단 예매를 했습니다.입장권 가격이 한 가지 뿐이어서 의아했는데, 스탠딩 공연이라 그렇다는 정보를 보고는, '아이구! 저런...' 했습니다. 70분이라니 볼 수 있겠지...그런데 또 검색을 해보니, 물을 맞을 수도 있으니, 우비나 여벌옷을 준비하라네요. 아니! 흠뻑쇼?스탠딩 공연은 처음이라 소지품은 어찌 해야 하나 또 검색했더니, 3천원 주고 사물함을 쓰면 된다는군요.드디어 입장해보니, 젊은이들이 맥주도 마시며 줄을 섭니다. 클럽 분위기가 이런 걸까???날이 좀 덥고, 실내(창고)이기에, 겉옷과 소지품을 사물함에 넣고, 핸폰만 챙겼습니다. 플래시만 쓰지 않으면 동영상ㆍ사진 모두 가능입니다.퍼포먼스의 내용이 무턱대고 북 치고, 뛰어다니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공연 2025.03.22

봉은사

2025.03.21.말로만 듣던 봉은사에 잠시 들렸습니다.판전의 "板殿" 현판을 보기 위해서입니다.코엑스 앞 거리에 "승과평" 비가 있습니다.이 자리가 승과가 치뤄진 자리입니다.조선은 억불정책을 쓴 국가이기에 승과가 폐지되었는데,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신임을 얻은 보우대사가 봉은사 주지로 있던 때에, 이 자리에서 승과가 부활한 것입니다.그래서 奉恩寺일까요?승탑 중 보우대사의 승탑도 있습니다. 가까이 갈 수는 없었습니다."영산전" 편액이 좋아 보여서 사진을 찍었더니, 백련 지운영의 글씨인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지운영은 종두법을 보급한 지석영의 형입니다.석가탄신일을 대비하여 등이 벌써 즐비합니다.대웅전의 글씨도 추사 글씨라기에 올려다봤더니, 연등에 가려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대웅전에서는 누군..

여행 및 답사 2025.03.22

동양의 명화 1~6

2025.03.15.1985년에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책입니다.보수동 헌책방 골목에서 샀습니다.제가 운전을 안 하니, 무거워서 들고 올 수 없어서 택배로 받았지요.딸이 자기가 볼 테니 사두라고 해서 산 겁니다.한국화 두 권은 조선시대, 중국화 세 권은 한나라부터 청나라까지, 일본화 한 권은 아스카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의 그림들입니다.책의 크기가 커서 도판이 크므로 그림 보기에는 좋습니다. 책상에 놓고 봐야 하지만..참 멋진 그림들이 많습니다.제가 이름이라도 알고 있는 작가의 그림이거나 원본을 본 적이 있는 그림은 반갑기도 합니다.중국화 중에 치바이스(제백석)의 그림들은 수년 전 부산박물관 특별전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2017년 도쿄국립박물관에서 본 일본의 병풍 그림도 있습니다.중국에서 먼저 문명이 발전하여 ..

2025.03.20

프라도 위대한 미술관(2019) - 발레리나 파리지 감독

2025.03.19.내레이션 - 제레미 아이언스.프라도는 '풀밭'이라는 뜻이라네요.1819년 개관했고, 에스파냐 전성기의 왕실 소유 작품 7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15세기~17세기 거장ㆍ궁정화가의 작품들입니다.피카소가 프라도 미술관장을 한 적도 있습니다.패키지 여행 중에 잠시 프라도미술관에 들려서 벨라스케즈의 《라 메니나스》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패키지 여행은 가성비는 좋지만, 머무르고 싶은 곳에 마음껏 있지 못 하는 것이 애석합니다.요즘은 이런 다큐 상영관에 가면 관람객이 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영화 2025.03.20

백산(2025) - 진재운 감독

2025.03.13.KNN에서 제작한 다큐입니다.백산 안희제의 이야기이니, 가서 봐야지요.생각해보니 백산에 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의령에서 발해까지"백산상회를 만들어 독립운동자금을 보냈던 것은 익히 아는 것이지만, 제가 발해농장은 몰랐습니다. ㅠㅠ초원지대인 만주 벌판(발해의 수도 상경용천부 터 근처)에 관개수로를 만들어 조선족이 벼농사를 짓고 살 수 있도록 했습니다.겉으로는 농장이지만 독립운동의 기지 역할을 했습니다.그 발해농장은 지금도 그 관개수로를 이용해 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백산은 1943년에 순국하셨는데, 9개월간 고문을 당하고, 풀려났지만 3시간 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너무 잊고 살고 있습니다. 가끔 생각하고 기억해야 할 일입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다 헤아리지 못한 수많은 순국선열이 계..

영화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