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19

조선민화전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5.04.24.사진을 순서대로 올리기가 힘듭니다 ㅎ이렇게나 멋진 병풍들을 그렇게나 많이 모아 놓았네요~지난 《조선의 병풍》 전시도 훌륭했는데, 이번 민화전도 아주 좋습니다.그림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주제가 아주 다양합니다.책가도ㆍ문자도ㆍ부채ㆍ蓮池ㆍ물에 사는 생물 ㆍ금강산도ㆍ십장생도ㆍ화조도ㆍ모란도ㆍ호작도ㆍ서수도ㆍ백동자도ㆍ효자도ㆍ곽분양행락도ㆍ요지연도ㆍ구운몽ㆍ춘향전ㆍ삼국지연의ㆍ호렵도ㆍ낙화도(인두로 그리는 그림)... 참으로 다양하게 모아 놨습니다. 게다가 그림이 정교하고 수준이 높습니다.운현궁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이 없었으면, 최소 한 시간은 더 보고 나왔을 겁니다.양재동에서 달려온 친구랑 민화를 보고, 늦은 점심식사를 했습니다.친구 아들이 식사하라고 카드를 주었다네요. 이렇게 친구 아들이 주는 밥까지 ..

전시 2025.04.25

조선시대 편지글 임서전 - 들메서회 - 운현궁 기획전시실

2025.04.24.친구가 속한 들메서회의 전시입니다.원래는 이날 여러 전시를 보려고 서울행을 계획했는데, 운현궁에서 오후 4시에 오픈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전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민화전 한 가지만 보고, 늦은 점심을 먹고 운현궁으로 갔습니다.들메 구자송 선생님께서 이끄시는 들메서회는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열심히 활동합니다.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의 왕ㆍ왕족ㆍ사대부ㆍ궁녀ㆍ여자 들의 편지글을 들메서회 회원들이 쓴 것입니다.들메 선생님께서 쓰신, 대원군이 며느리인 명성황후에게 보내는 편지글도 있어, 운현궁에서의 전시가 더 의미 있습니다.비가 내리다가 그치니, 운현궁이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노안당ㆍ이로당은 추사의 글씨를 집자한 것이고, 노락당은 추사의 제자이며 대원군과 친분이 있던 신헌이 쓴 것이랍니..

전시 2025.04.25

아르떼뮤지엄 여수

2025.04.24.이리하여 부산ㆍ제주ㆍ여수의 아르떼뮤지엄을 봤습니다. 이제 강릉만 남았습니다. 세 군데를 보았더니, 전시 규모와 구성이 비슷함을 알겠습니다.ㅎㅎ 물론 작품이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부산에서 강릉까지는 당일치기가 좀 어려우니, 강릉 아르떼뮤지엄은 천천히 기회가 되기를 기다려야겠습니다.ㅋ이곳, 이날은 관람객이 별로 없었습니다. 주말이면 여수에 사람들이 몰려올까요?

전시 2025.04.25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

2025.04.24.여수 세계박람회장 해양공원에 있는 아르떼뮤지엄을 보고,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을 보러 갔습니다.날씨놀이체험관 -> 해양기상현상관 -> 해양기상관측관 -> 특수영상관 -> 해양기후변화관 -> 미디어아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초ㆍ중등학생들이 소규모 집단으로 방문해 체험학습을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 넓은 여수 세계박람회장 해양공원의 시설들이 현재는 어찌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여수엑스포항ㆍ여수엑스포역ㆍ컨벤션센터 등등이 있는데, 청소하는 분, 몇 분만 보일 뿐이었습니다.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을 보고, 근처의 브런치카페에서 늦은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고, 여수종합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시 2025.04.25

예르미타시 : 예술의 힘(2019) - 미켈레 말리 감독

2025.04.25.이탈리아에서 만든 다큐입니다.토니 세르빌로가 출연하는데, 이탈리아 국민배우랍니다.표트르 1세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건설하는 것부터 얘기합니다.표트르 1세와 조선의 영조가 1721년 같은 해에 즉위했군요.(표트르 1세는 1725년, 영조는 1776년에 사망)예르미타시가 소장한 3백만점의 작품들에 관한 얘기도 굉장하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활동했던 톨스토이ㆍ도스토옙스키ㆍ푸시킨도 얘기합니다.배경음악도 좋습니다. 차이코프스키ㆍ라흐마니노프ㆍ프로코피에프 등.농노제도ㆍ귀족ㆍ데카브리스트 운동ㆍ나폴레옹의 침략ㆍ사회주의 혁명...사회가 변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나라가 바뀌어도 예르미타시의 작품들은 지켰고, 앞으로도 쭈욱 지켜나가야 한다고 얘기합니다.2000년, 2012년, 패키지 여행 중에 잠시잠깐 ..

영화 2025.04.25

은퇴 後 보이는 것들 - 박우순 지음

2025.04.17.동생 친구의 남편이 저자입니다.1만원 이상 후원금을 보내면 드림씨티 다문화공동체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주소를 알려주면 책을 보내준다고 했습니다.후원금을 조금 보냈더니, 책을 세 권이나 보냈습니다.드림씨티 다문화공동체는 지은이가 이끄는 단체입니다.지은이는 은퇴 후 폐암ㆍ심근경색ㆍ동생의 죽음 등을 겪으며, 죽을 때 죽더라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했고, 얘기합니다.제가 갖고 있는 생각과 아주 많이 같습니다.행정학을 배우고 가르친 분이 글솜씨도 좋으시고, 그림도 잘 그리십니다.그림에 곁들인 짤막한 시에는 유머가 있으면서도 의미심장합니다.앞으로 더욱 건강하시고, 드림씨티 다문화공동체 운영ㆍ글쓰기ㆍ그림그리기 등 하고자 하는 일도 마음껏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04.17

올 이즈 트루(2018) - 케네스 브래너 감독

2025.04.14.셰익스피어의 이야기입니다.런던을 뒤로 하고 고향인 스트래트퍼드 어폰 에이번에 돌아와서 사망하기까지 3년 정도의 이야기입니다.그가 명성을 얻으며 활동을 하는 동안 문맹의 아내는 아이들을 키우며 가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하나뿐인 아들은 11살에 죽고, 셰익스피어는 아들의 죽음을 힘들어 합니다.아들이 쓴 시에 영감을 얻기도 했는데, 실은 문맹인 둘째딸이 읊은 것을 아들이 받아 쓴 거였네요.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여자에게는 상속귄이 없어서 고민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뿐 아니라 《오만과 편견》 등에서도 그랬지요.여자의 역할은 오로지 결혼해서 대를 이을 아들을 낳거나, 정략 결혼에 쓰여서 가문을 번창시키는 데 일조할 뿐입니다.스위스에서 여자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것이 197..

영화 2025.04.16

대구섬유박물관

2025.04.03.궁금했던 대구섬유박물관으로 갔습니다.대구는 섬유 산업이 발달한 도시이니, 내심 기대를 좀 하고...2015년에 개관했으니, 딱 10년이 되었습니다.그 사이에 의류 산업도 여러 면에서 발전하였기에, 전시 내용이 신선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체험 활동과 교육의 장으로는 활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3개 층에 걸친 전시관이 작지 않습니다. 패션관ㆍ산업관ㆍ미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전시 내용을 재구성하여 좀 더 산뜻하면 더욱 좋겠습니다.아파트 단지 단수로 인하여 대구로 피신 가서, 대구간송미술관 ㆍ대구미술관 ㆍ대구섬유박물관, 세 곳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시 2025.04.12

대구미술관

2025.04.03.대구간송미술관을 나와서 대구미술관으로 갔습니다.길만 건너면 되니, 좋습니다.네 가지가 전시중입니다.●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대구 미술 1980~1989: 형상의 소환● 2025 소장품 하이라이트: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션 스컬리는 194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났습니다.수평ㆍ수직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나 봅니다.에서는 일제강점기에서 광복 후의 힘들었던 기간의 대구 미술을 보여줍니다.에서는 경제는 발전했지만, 군사 정권 하에서의 정치적 어려움이 드러나는 작품들입니다.최욱경의 그림을 만나니 반가웠습니다.에서는 이우환ㆍ미야지마 타츠오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미야지마 타츠오는 나오시마 이에 프로젝트에서 알게 되었습니다.오픈은 아니..

전시 2025.04.12

부산박물관 테마특별전 甲 of 甲 부산 갑옷 - 부산박물관

2025.04.10.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갑옷에 관해 잘 알 수 있는 전시입니다.키홀더 만들기를 통해서 두정갑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두정갑은 가덕도 천성진성에서 출토되었고, 찰갑은 동래읍성 해자에서 출토되었습니다.사백 수십년 전 어느 여인의 나막신이 있습니다.수군조련도에 그려진 작은 배들에는 지명이 써 있습니다.상설전시실 쪽 미술실에는 장승업의 기명절지도, 김규진의 월매도, 조희룡의 묵매도가 나와 있습니다.특전도 특전이지만, 저는 조희룡의 묵매도가 보고 싶었습니다. 해강 김규진의 월매도도 참 좋습니다.

전시 202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