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화폐전시관이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하는 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는 일, 한국은행의 역사, 국내ㆍ외 화폐 전시, 모형 금고, 여러 가지 체험 코너 들이 있습니다.
넓은 공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볼거리는 제법 됩니다.
한국은행의 역할과 역사도 흥미롭지만, 역시 여러 화폐들이 구경할 만합니다.
말로만 듣던 경복궁 재건을 위한 당백전을 봤습니다.
각종 기념주화도 볼 만합니다.
A4 용지보다 더 큰 은판에 모나리자가 새겨진 은화,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를 그린 은화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다빈치 작품이군요.
다양한 지폐도 볼 수 있는데, 인물ㆍ동물ㆍ식물ㆍ건축물ㆍ그림 등을 넣어 도안한 화폐들이 있습니다.
생 텍쥐페리ㆍ드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들어간 화폐도 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소개한 패널도 흥미롭습니다. 짐바브웨에서 2007년 7월에 천 원 했던 빵이 2008년 7월에 23억 원 정도가 된 셈이고, 계란 1개의 가격이 3,500억 짐바브웨달러였답니다.
고러시대에 작은 은병이 화폐로 쓰였다는데, 중앙박물관과 《대고려전》에서 봤던 화려하게 장식된 표주박형 작은 병(은제도금타출문표형소병)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혹시 그 화려한 병이 고려의 실버바였을까요?
입장할 때 금속 책갈피를 주는데, 압인기로 상평통보를 찍을 수 있습니다.
보러 다닐 곳이 줄을 섰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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