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3.
예술의전당에 가면 여러 개의 전시를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층에 있는 미셸 앙리의 꽃그림부터 봤습니다.
미셸 앙리(1928~2016)는 꽃그림을 그렸는데, 크로키 없이 상상해서 그렸답니다.
또한 꽃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도록, 화려한 꽃병이 아닌,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꽃을 그렸구요.
길쭉길쭉한 유리병에서 베르나르 뷔페가 보이더니, 베르나르 뷔페가 있는 아틀리에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답니다.
미셸 앙리의 그림은 큼직하게 꽃들이 앞에 자리잡고 뒤에 배경으로 베네치아나 파리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같은 장소를 바라봐도 머릿속에 남는 흔적은 각자 다를 것이고, 화가들은 각자에게 뚜렷하게 남은 흔적을 그리겠지요.
미셸에게는 그것이 꽃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알지는 못하지만 예쁜 꽃을 평생 그리고 살았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삶이었다고 하면, 미셸이 억울하다고 할까요?
강렬한 붉은색이 생각보다 예쁩니다.
이날 전시회 4개를 봤는데, 입장권 3개(성파스님 전시회는 무료)를 모두 친구가 샀습니다. 감사하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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