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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2023.09.11. 임시수도기념관 자원봉사자 답사 마지막 일정입니다. 대구근대골목 ㅡ 남평 문씨 인흥 세거지 ㅡ 도동서원의 일정이었거든요. 도동서원은 몇 번 가봤지만 여러번 가도 좋은 곳이지요. 사진도 여러번 찍어서 몇 장만 찍었습니다. 한훤당 김굉필을 모신 서원이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홉 서원 중의 한 곳입니다. 중정당 건물 둥근 기둥에 흰종이(상지)를 붙인 것은 옛날에 먼 곳에서도 이곳에 동방5현(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중에서도 가장 웃어른(수현)을 모신 도동서원이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한지를 둘러놓은 것이랍니다. 오직 도동서원에만 상지가 있답니다. 여기서도 문화해설사 선생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날이 더워, 저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자원봉사자..

여행 및 답사 2023.09.16

남평 문씨 인흥(본리) 세거지

2023.09.11. 대구근대골목투어, 점심식사 후 조금 이동해서 남평 문씨 세거지로 갔습니다.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인흥3길(본리)에 있습니다. 인흥사로 추측되는 절이 있던 곳에 남평 문씨 집성촌이 들어선 것입니다. 1840년경 문익점의 18세손인 문경호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마을 입구에 문익점 좌상과 목화밭이 있고, 골목길로 들어가면 문경호 나무가 있습니다. 수백당과 광거당은 아주 멋진 공간입니다. 이곳의 인수문고는 귀한 서적이 많기로도 유명한데, 그것은 수봉 문영박(1880~1930) 선생과 관련이 있답니다. 중국에서 서적을 구입하면서 책값인듯 독립운동자금을 보냈는데,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수봉선생이 돌아가시자 임시정부에서 이교재를 통해 조문을 하도록 했는데, 이교재는 조문 전에 일본 경..

여행 및 답사 2023.09.16

대구근대골목투어

2023.09.11. 임시수도기념관 자원봉사자 답사로 다녀왔습니다. 2011년에 부산박물관에서 답사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좀 더 길게 골목투어를 했지요. 카네이션이 얹힌 아침 도시락을 받고, 다들 환호했습니다. 작년에는 장미가 얹힌 도시락이었구요. 청라언덕 ㅡ 3ㆍ1만세운동길 ㅡ 계산성당 ㅡ 이상화고택 ㅡ 서상돈고택까지만 보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청라언덕에는 전에는 없었던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이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뉴스에서 봤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너무 쉽게 잊고 있었네요... 선교사들의 주택과 묘역이 있습니다. 내부는 코로나19 때부터 휴관입니다. 3ㆍ1만세운동길을 내려와, 미사중이라 계산성당도 밖에서만 둘러보고, 시인 이상화 고택과 바로 옆에 있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여행 및 답사 2023.09.16

진주성과 국립진주박물관

2023.09.12. 석당박물관 답사 일정은 한국채색화의 흐름2,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 상설전 관람이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진주성을 살짝 돌아보고, 진주국박으로 들어가 자유관람을 했습니다. 이성자미술관과 함께 전시하는 한국채색화의 흐름 전을 먼저 보고, 리모델링을 했다는 상설전을 보았습니다. 진주국박의 상설전은 작년에 들렸을 때는 시간이 부족하여 관람을 못했었고, 이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규모는 크지않으나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입니다. 시간이 넉넉할 줄 알았는데, 집합시간이 촉박하여 또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다시 갈 핑계가 생겼네요. 박물관에서 매년 도슨트를 위한 답사를 진행해 주니, 무척 감사합니다.

공연 및 전시 2023.09.15

한국 채색화의 흐름 2 : 낙이망우樂而忘憂 꽃향기, 새소리 - 국립진주박물관 &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2023.09.12. 석당박물관 답사 일정으로 "한국 채색화의 흐름 2"전을 보러 갔습니다. 작년에 "한국 채색화의 흐름 1"을 아주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화조도가 주제입니다. 작년과 같게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두 곳에서 전시를 합니다. 진주국박에서는 조선의 그림들을, 이성자시립미술관에서는 근ㆍ현대의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성자미술관 전시부터 보았습니다. 목랑 최근배(1910~1978) 화백의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석당미술관에서 전시를 했던 오낭자 화백의 그림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이화자 화백은 가만히 생각해보니, 38년 전쯤 제가 담임을 했던, 반짝반짝 총명한 여학생의 학부형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이제는 50세가 넘었..

공연 및 전시 2023.09.15

다방전성시대 - 부산임시수도기념관

2023.09.14. 부산임시수도기념관에서 상설전시공간의 한 코너에 기획전 "다방전성시대"展을 하고 있습니다. 6ㆍ25전쟁 중 1,023일간 부산은 피란수도였었고,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중에는 예술가들도 부산으로 피란을 왔는데, 그 예술가들이 집도 마땅하지 않고, 직장도 제대로 없고, 작업장소도 마땅치않고, 전쟁통에 힘든 상황을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싶기도 하니 만남의 장소, 작업의 장소가 되었던 곳이 바로 다방이었습니다. 또한 요즘처럼 휴대전화가 있을리 만무하니, 연락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다방'이라는 단어가 전설의 고향에 나올 법한 단어로 들리겠지만, 지금처럼 '카페'라는 단어가 일상화 되기 전에는 다방이었지요. 피란중에도 예술가들은 예술활동을 했습니다. 이 전시는..

공연 및 전시 2023.09.15

임랑 해운대해물칼국수 & 웨이브온

2023.09.08. 박태준기념관을 본 후, 가까이 있는 칼국수집에 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파도가 바로 코앞에서 철석이는 분위기 좋은 칼국수집입니다. 모시조개같이 생긴 신선한 작은 조개가 한가득 들어 있어, 칼국수가 시원하고 조개도 달착지근합니다. 인테리어를 재밌게 해놨어요. 발리에 온 줄... 평소에는 대기시간이 한참이라는데, 우리는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또 가까이 있는, 거의 바로 옆인 웨이브온 카페에 갔습니다. 곽희수 건축가가 멋지게 지은 건물입니다. 그래서 한 번 가서 보고싶은 건물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가 곤란했지요. 박태준기념관, 해운대해물칼국수, 웨이브온, 세 곳을 재밌게 잘 다녀왔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3.09.09

박태준기념관

2023.09.08. 임랑에 있는 박태준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F1963의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이라기에 가보기로 했지요. 일단 결론은 감동입니다. 넓다고 할 수는 없는 부지에 어쩜 그렇게 멋지고 넓게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었는지... 입구의 철판에 글자 자모 자석을 두어서, 각자 글을 쓰고 기념할 수 있는 것도 참신합니다. 전시실에 이르기 위한 연도는 수정원으로 인도하는데, 두 그루의 큼직한 곰솔과 한 그루의 개잎갈나무와 얕게 물이 있는 타원형의 공간... 수면에 하늘과 구름과 나무가 비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들어옵니다. 고요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다시 연도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복도 천장에 수면이 반사되어 일렁입니다. 다시 감탄... 연도 끝에 하나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지금은 상설전이 아니고..

공연 및 전시 2023.09.09

어느 여름날의 오후 : 부산침선공예연구회 - 이젤갤러리

2023.09.06. 박물관에 자원봉사 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자칫하면 관람도 못하고 전시 기간이 끝날 것 같아서지요. 침선이라기에 보고싶었습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다기에, 작품의 사진은 이젤갤러리의 블로그의 사진을 캡처했습니다. 온전히 손바느질로 만든 공예품들입니다. 조각보도 있고, 엽전을 꿰어 만든 패도 있습니다. 엽전은 제작 의뢰해서 사용했답니다. 전패는 재첩껍데기에 헝겊을 씌워 바느질을 해서 달기도 했고, 삼각형 모양의 괴불도 달아놓았습니다. 괴불이 벽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저는 어릴 때 액자 밑에 괴어 놓은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공예품이 아주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김경은 作 열쇠패는 어느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이라네요. 좋습니다. 아주 잘 보고 나..

공연 및 전시 2023.09.06

우리들의 여름이야기 展 - F1963 석천홀

2023.09.02. 금난새뮤직센터의 공연을 보기 전에 석천홀에 전시가 있기에 들어가봤습니다.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이니, 어제 보기를 잘 했습니다. 맨 앞에 있는 그림들은 아주 기분 좋고 상큼한 그림들입니다. 초록숲도 예쁘고 동백숲도 예쁘고. 반려견이 등장하구요. 젊은이가 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레리'라는 작가입니다. 벽에 고등어만한 생선으로 커다란 고래를 만들어 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큼직한 나무와 나무 밑에 벤치를 놓아두니,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자연에 목마른 도시인들이라... 어린이들이 참여하도록 만든 공간도 있었습니다. 부산문화재단에서 후원한 모양인데, 좋은 전시로 생각됩니다. 인조나무 밑에 앉아있든, 침대에 누워보든, 색칠을 해보든, 각자 즐기면 성공이지요..

공연 및 전시 2023.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