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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ㆍ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2024.09.28. 이 유명한 작품을 이제야 접했습니다. 허나... 창의성이 부족한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그나마 은 소외된 자를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은 그 굴의 임자가 어느 동물인지를 상상하며 읽었지만, 어떤 동물인지는 끝내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굳이 동물을 얘기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또한 그 굴에 관한 표현은 최명희의 중 보름달에 대한 표현을 연상시켰습니다. 제 수준이라면 잘 해야 '휘영청 둥근 보름달' 하고 끝났을 것을, 에서는 수십 페이지에 걸쳐서 표현을 했거든요. 카프카가 을 쓴 것은 1912년. 지금으로부터 무려 112년 전에 쓴 작품입니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가 된지 얼마 안 된 시기였구요. 카프카 역시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였나 봅니다. 번역을 한 전영애 님은, TV에서..

2024.09.29

작지 않은 결심

2024.09.27. 2010년 2월 17일에 처음으로 시작한 부산박물관 자원봉사를 끝냈습니다. 중간에 딱 1년을 쉬었으니, 13년 7개월간 활동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도슨트 활동도 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경로의 나이가 되고, 몸에서는 조금씩 신호를 보내고는 하니, 활동을 하나씩 순차적으로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히 에너지가 가장 많이 쓰이는 활동부터 줄이기로 했습니다. 같이 봉사활동을 하며 재밌게 지냈던 선생님들께 미리 말씀드려봤자 말리실 것이 뻔해서, 해촉서가 수리되고 나서야 단톡방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요. 1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공무직 선생님들은 제 딸ㆍ아들보다도 자주 만나고, 얘기도 딸ㆍ아들보다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분들과의 헤어짐도 많..

나의 이야기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