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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레이드(1963) - 스탠리 도넌 감독

2023.11.26. 오드리 헵번이 나오기에 오밤중인데도 보기로 했습니다. "로마의 휴일"은 좀 과장하면 수십 번은 본 것 같은데, "샤레이드"는 처음 제대로 봤습니다. 케리 그랜트도 나오니 금상첨화. 조연들도 월터 매튜, 제임스 코번, 조지 케네디가 나옵니다. 오랫만에 옛날 배우들을~ 헵번의 미모는 가히 전설적입니다. 또한 딱 60년 전의 영화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헵번의 패션은 아주 볼 만합니다. 모두 지방시의 것인 듯합니다. 심플하지만 어찌 그리 세련됐는지... 60년 전의 패션이 지금 봐도 아주 세련되고 품위 있고 예쁘네요. 여행가방은 루이뷔통으로 보입니다. 샤레이드는 위장, 가식이라는 뜻입니다.

영화 2023.11.26

유금와당박물관

2023.10.11. 유금와당박물관 두번째 방문입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묘에 넣어 주었던 토용, 도용과 우리나라의 와당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물 토용이 상당히 사실적이고 재미있습니다. 당삼채 도용도 있고요. 사람의 얼굴 + 새의 몸통은 동ㆍ서양에 모두 있습니다. 불교의 가릉빈가ㆍ인도 신화의 가루다ㆍ그리스 신화의 세이렌 등이 그렇지요. 금기숙 교수님의 작품도 여러 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니폼을 디자인 하셨다네요. 포스팅을 미루다가 유창종님의 책을 읽고 부리나케 포스팅 합니다.

공연 및 전시 2023.11.25

동아시아 와당문화 - 유창종 지음

2023.11.25. 서울 부암동에 있는 유금와당박물관에 두 번 다녀왔기에, '어이구! 이런 책도 있었네!' 하고 읽었습니다. 저자는 검사이셨는데, 와당을 수집해서 와당박물관을 만드시고, 이런 책도 내셨습니다. 유금와당박물관에 가보고는 참으로 감탄했었는데, 책을 읽으니 와당에 대해 조금 더 이해가 됩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기와와 와당은 한국과 일본에 영향을 줍니다. 중국 와당은 서주시대에 반원 형태의 와당이 처음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춘추시대를 거쳐 전국시대의 진秦, 제齊, 연燕의 세 나라에서 서로 다른 형태와 문양의 와당이 만들어지면서 제1차 와당전성기가 됩니다. 진ㆍ한대에 제2차 와당전성기를 이루고, 통일신라는 중국의 와당 수준을 뛰어넘어 동아시아의 제3차 와당전성기를 이룹니다. 와당의 인동문은 고..

2023.11.25

정병길展 : 자유ㆍ꿈ㆍ영화 - 스타트플러스 영도

2023.11.20. 정병길 감독의 개인전입니다. 재주가 많은 분이군요. 작품이 좋습니다. 재미있는 작품도 있고, 유머러스 한 작품도 있고, 현실풍자적인 작품도 있습니다.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뜻이지요. 언제부턴가 생각하며 살기가 벅차기 시작해졌습니다. 그래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작품을 만나면, '그래~ 그래도 생각하며 살아야지~ '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공연 및 전시 2023.11.24

칼 안드레, 윤석남, 이성경 전, 몰입 - 대구미술관

2023.11.21.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보고, 칼 안드레의 설치작품들, 윤석남과 이성경의 작품들과 미디어 전시 "몰입"을 보았습니다. 윤석남전은 2022년 이인성미술상 수상전입니다. 윤화백은 1939년생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 채색화가 특색있습니다. 진주에선가 어디선가 이 그림들 몇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윤석남"이란 이름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자화상도 아주 멋집니다. 이성경 : 집착하는 경계 전은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입니다. 역시 한국화입니다. "몰입"은 디지털 가상공간입니다. 수묵화가 서병오, 서양화가 김종복에 대한 작품과 이야기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작가 윤석남을 인지하고 왔습니다.

공연 및 전시 2023.11.24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사 - 대구미술관

2023.11.21. 선희샘과 KTX 타고 같이 다녀왔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의 그림이 모여 있다니, 가봐야 했습니다. 우표크기만 한 것부터 초등생들이 쓰는 스케치북 크기 정도까지 동판화 120점이 와 있습니다. 사진이 없던 시절, 유화보다 저렴하게 여러 번 제작할 수 있으니, 16세기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도 섬세한 동판화를 그렸던 것으로 압니다.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장면들/누드/풍경/습작/인물, 초상 이렇게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3개 작품은 QR코드로 연결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동판화도 그의 그림처럼 명암이 두드러집니다. 솔직히, 제가 뭘 알아서 보러 간 것은 아니고, 이런 기회 아니면 유화이든 판화이든 언제 렘브란트의 그림을 볼 수 있겠습니까~~ KT..

공연 및 전시 2023.11.24

2023 GMC Chamber Series - 금난새뮤직센터

2023.11.18. GMC의 공연은 시간만 가능하면 가보려고 합니다. 티켓오픈을 기다렸다가, 바로 접속하지요. 목관5중주, 목관5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6중주, 피아니스트 박상욱의 쇼팽의 녹턴 20번, 금관5중주를 연주했습니다. 목관5중주, 금관5중주 연주가 흔하지 않아서 흥미로운데, 선곡도 좋습니다. 익숙한 곡도 있고, 처음 만난 곡도 좋구요. 박상욱의 녹턴은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섬세하게, 아름답게... 제가 많이 좋아하는 곡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피아졸라의 곡도 좋아하는데 금관으로 들어도 좋군요. 이번에도 공연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갔더니,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출연을 했습니다. 친구가 수년 전부터 박상욱군 얘기를 많이 해서, 마치 저도 아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ㅎㅎ 공연이 끝나고 복도에 나가..

공연 및 전시 2023.11.19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5회 정기연주회 :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3.11.17.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입니다. 앵콜은 없었습니다. 지휘는 샤오치아 뤼, 바이올린은 백주영입니다. 샤오치아 뤼는 대만의 국보급 지휘자라는 기사가 있네요. 지휘할 때 손놀림이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이올린의 백주영은 서울대 교수인데, 지난 7월에 F1963의 GMC에서 제자들과 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익숙하지 않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더러 들어본 멜로디입니다. 저는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을 좋아합니다.

공연 및 전시 2023.11.19

포가튼 러브(2023) - 미하우 가즈다 감독

2023.11.17. 모처럼 낮에 집에 있다가 한 편 보기로~ 해피엔딩으로 정리가 되어서 맘이 편해지네요 ㅎ 유능한 외과의인 주인공은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에게 버림(배신?)받고, 머리를 다쳐 기억상실증에 걸렸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내려고 하면서도 선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 모습이 좋습니다. 농촌의 풍광도 좋구요. 흔치 않은(?) 폴란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2023.11.17

풍납토성

2023.11.14.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직한 친구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여 잠시 얘기를 나누고, 또 다른 친구의 딸이 운영하는 병원에 들려서 친구의 안부를 묻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딸이 운영하는 병원이 풍납토성 바로 근처입니다. 기차 탈 시간도 여유가 있기에 풍납토성의 일부를 돌아봤습니다. '풍납'은 바람이 도착하는 곳이기에 붙은 이름인데, 도로명을 보니 '바람드리'라고 이름을 붙였네요. 풍납토성은 한성 백제의 위례성으로 추측하는데,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형입니다. 동쪽의 신라가 신경쓰였던 것일까요? 토성이라 판축의 방법으로 만들어졌는데, 옛날에는 이것으로 방어가 되었던 것이니... 친구와 친구의 딸을 만나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풍납토성의 일부를 보는 덤..

여행 및 답사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