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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게 보는 중국미술 唐 - 강희정 외 지음

2024.04.07. 박물관 서가에 있기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이런 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동양미술사학회 학술총서'라니 너무 전문적이지 않을까 하며 건너뛰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책을 펴낸 의도대로, 대중들도 읽을 만해 보입니다. 또한 그간 몇 번 가봤던 중국 패키지 여행에서 보았던 것들이 나오면, 제가 찍었던 사진을 찾아서 책의 사진과 비교하면서 보니, 더욱 재밌습니다. 도교에 심취했던 당 무종의 폐불정책은 처음 알았습니다. 아주 무참하게 훼손되었습니다. 민속원에서 출판을 했는데, 제 기억에 민속원 출판 도서는 처음 읽은 것 같아서 검색을 했더니, 역사와 민속학에 대한 도서를 중점적으로 출판하는 곳인가 봅니다. 대중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기는 힘든 책들을 ..

2024.04.09

선암호수공원 여섯번째

2024.04.08. 작년 봄에 남편과 가겠다고 해놓고는 다른 사람들하고만 갔습니다. 다섯번이나... ㅎ 그래서 올해는 첫번째로 남편과 가기로. 벚꽃잎은 휘날리고, 신록의 연두색이 너무나 어여쁩니다. 물에 비치는 그림자도 멋지구요. 미세먼지가 많은지 먼산들이 겹겹이 뿌옇게 보입니다. 동해선 전철을 무료로 타고 다녀올 수 있어서 교통비는 아꼈는데, 호숫가에 있는 울산의 유명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을 몇 개 샀더니, 26,000원이나 됩니다ㅎ 신록으로 눈호강을 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4.04.09

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유현준 지음

2024.04.02. 재밌습니다. 제목에서 앞의 '공간'은 지구상의 어떤 공간을 얘기하는 듯하고, 뒤의 '공간'은 건축물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구 환경에 따라 지표상의 기후에도 차이가 나고,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인간은 기후나 지형에 따라 살아야 하고, 그에 따라 농사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가치관에 차이가 있고, 문화의 차이도 생깁니다. 강수량 1000mm 이상 벼농사. 강수량 350mm 이상 밀농사. 강수량 250mm 이상 목축. 가장 맛있고 단위면적당 부양인구수가 가장 높은 곡물이 쌀이고, 그 다음이 밀입니다. 건축물을 얘기하는가 했더니, 왜 그곳에 그런 건축물이 생겨야 했는가를 얘기합니다. 또한 앞으로는 어떤 건축이 될 것인지를 짚어봅니다. 지구과학, 지리학, 수학..

2024.04.05

제115회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 : 거울 - 고은사진미술관

2024.04.02. 오랫만에 고은의 콘서트에 갔습니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음악인데, 古악기로 연주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예쁜 하프시코드, 바로크 첼로, 바로크 바이올린, 테오르보의 악기를 연주했습니다. 바로크 음악을 들어도 하프시코드 정도는 등장했지만, 모든 구성이 고악기인 것은 처음 만났습니다. 특히 테오르보는 저로서는 듣도보도 못한 악기입니다. 울림통이 작지도 않지만, 목이 아주 깁니다. 줄도 아주 많고요. 바로크 첼로의 크리스토프 코인은 이번에 처음 내한 공연을 하는 것이고, 고은사진미술관 콘서트 다음날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도 연주를 한답니다. 오늘 저녁이 되겠네요. 첫곡이 비발디입니다. 시작이 아주 상큼합니다. 역시 비발디~ 베네치아가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메트로폴 호텔이 된, 비발디가 근무했..

공연 2024.04.03

증권박물관 부산관

2024.04.01.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창한 날입니다. 증권박물관은 월요일에도 오픈이기에 가봤습니다. 저야 증권이라고는 한 장도 없는 사람이라 증권에 관심은 없지만, 증권박물관에는 뭐가 있나 싶었습니다. 1. 세계 자본시장의 시작 1) 대항해시대와 상업경제 2)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연 증권 3) 세계 각국의 자본시장 형성 4) 우리나라에 도입된 증권제도 2. 한국 경제 성장의 동반자 1) 대한민국 증권시장의 재건 2) 증권 발행 시장 육성 정책 3) 증권시장 자율화와 개방의 시기 4) 금융위기를 넘어서 * 주제영상관 : 증권이 만든 세상 3. 꿈을 실현하는 증권 * 테마존 : 증권, 경제 활동의 촉매제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구 입면에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생기게 된 역사적 배경을 몇 장면의 화..

전시 2024.04.01

울산시립미술관

2024.03.29.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 시대 울림 전을 보고, 세 가지 전시를 더 보았습니다. ● 울산 모색 : 울 도시, 울 미술 1. 시간을 새기다 2. 산업시대와 마주하다 3. 자연과 공존을 꿈꾸다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XR Lab는 미디어 아트입니다. 세 작품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 아이는 아이를 안고 - 움직이는 작품들입니다. 최우람의 작품이 생각났습니다. 미술관을 나오니, 오후 1시가 지났습니다. 같이 간 선생님(-봉사활동을 같이 하시는)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미술관 근처를 잠시 걸어보니, 중앙전통시장이 있었습니다. 8천원이라는 한식뷔페식당이 있기에 들어갔더니, 특별한 메뉴는 아니지만 반찬이 아주 다양합니다. 동행한 선생님께서 밥을 사주시네요.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전시 2024.03.29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 시대울림 - 울산시립미술관

2024.03.29. 울산시립미술관은 첫방문입니다. 객사 자리에, 일제강점기에 울산초등학교가 생겼고, 그 학교를 이전하고, 2022년 1월에 오픈했군요.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 시대 울림 展을 보러 간 것입니다. 좋습니다. 1. 전통과 변용 2. 성장과 모색 3. 실험과 혁신 4. 소통과 융합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변월룡, 최욱경, 이성자, 전혁림, 박생광, 오윤, 박대성의 그림도 있습니다. 여러 미술관에서 출품을 했는데, 부산시립미술관은 이불의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작품이 좋고, 관객이 적어서 구경을 아주 잘 했습니다. 강추합니다. 작품의 사진은 많이 찍지를 않았습니다.

전시 2024.03.2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스물네번째 교정작업 완료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ㆍ거짓말ㆍ유토피아

2024.03.29. 점자도서관 전자도서 교정 스물네번째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ㆍ거짓말ㆍ유토피아 - 자미라 엘 우아실 & 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원본도서 567쪽. 한글파일 교정 전 292쪽. 교정 후 166쪽입니다. 이 책도 재미있었습니다. 호모 나랜스HOMO NARRANS가 이해되는 책입니다. 신화ㆍ종교ㆍ정치... 인간 세상의 역사와 삶이 이야기로 이루졌다는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욱 더 말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신뢰가 가는 이야기가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말의 홍수...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 동화처럼 그 말들에 이끌려 사람들이 이리저리 휩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좋은 말, 옳은 말 들이 넘치는 세상이면 좋으련만..

나의 이야기 2024.03.29

김왕주 : 바람 불어 좋은 날 - 갤러리 조이

2024.03.26. 갤러리 조이에 도착하니 12:01입니다. 12:00~13:00는 점심시간인데, 제가 정확히 확인을 안 하고 무턱대고 간 것입니다. 식사하러 나가려는 분께, 버스 타고 1시간 걸려서 왔다며, 얼른 보고 나갈테니 볼 수 없냐고 억지를 부려서, 휘리릭 보고 나왔습니다. 점심시간을 뺏어서 그 분께는 죄송했지만... 작품들이 예쁩니다. 마치 칠기같은 느낌이 납니다. 판매하는 도자기 선인장들도 예쁘구요. 시간되면 다시 가서 제대로 보야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 2024.03.27

Blooming Days - 신세계 갤러리 센텀시티

2024.03.26. 뭐가 있나 해서 가봤지요~ 커다란 조화들로 예쁘게 꾸며진 방들이 있습니다. 향기가 나는 방도 있고, 자동으로 연주하는 피아노가 있는 방도 있고... 아이들이나 여자들이 사진 찍고 싶게 꾸며놨습니다. 엄청 정교한 꽃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척 잘 만든 아~주 커다란 꽃들이 있으니 재밌고 즐겁습니다. 잠시 잠깐 즐겁게 즐기면 그 또한 좋은 것이겠지요.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전시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