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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키 트리오 리사이틀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05.08. 봉사활동을 마치고, 자봉샘들과 스파게티를 먹고,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마이스키 공연은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에 여러 번 왔지만, 저는 이제야... 아버지 미샤 마이스키 첼로, 딸 릴리 마이스키 피아노, 아들 사샤 마이스키 바이올린. 참으로 멋지고 훌륭한 가족입니다. 물론 훌륭한 연주자들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들이 가족이라는 것이 더 진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예습을 했냐는 자봉샘의 질문에, 들리는대로 듣는다고 답을 했지요. 예습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예습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ㅎ 일부러 프로그램도 안 사고... 릴리의 피아노 소리가 잘 들렸는데, 당연히 소리가 커서 그런 것은 아니었구요. 저에게는 1부보다 2부의 음악이 더 좋게 들렸습니다. 끝 곡 쇼스타코비치의 곡..

공연 2024.05.09

[중국 도자기의 역사와 문양으로 풀어보는] 중국 도자기의 상징미학 - 정성규 지음

2024.05.04. 저자는 건축을 하시는 것이 본업이신데, 이런 책도 내신 모양입니다. 검사를 하셨던 유금와당박물관 유창종 관장님이 생각납니다. 무림강호의 고수는 어느 분야에나 계시네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는 미학에 좀 약해서 책이 어렵지나 않을까 했거든요. 중국 도자기의 문양에 관한 책입니다. 그 문양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자는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문양의 의미와도 유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당연히 또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자기에 더러 쓰이는 예서는 진나라 운양에 사는 옥사 관리였던 정막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분청사기에 많이 그려진 물고기도 쏘가리로 보이는데, 쏘가리가 한자로 '궐어'이고, 궐자가 대궐을 상징하여, 관직에 진출하기..

2024.05.05

베르나르 뷔페 - 천재의 빛 : 광대의 그림자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4.05.02. 좋습니다!! 친구들도 보고, 뷔페의 그림들도 보고싶어서 SRT를 탔습니다. 친구들과 오후2시에 만나서 입장하니, 도슨트의 해설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해설을 듣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들었지요. 설명을 아주 잘 합니다. 최예림 도슨트랍니다. 친구말로는 발음도 발성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듣기가 좋다고만 생각했지요 ㅎㅎ 뷔페의 그림도 많고, 커다란 작품들도 여러 개입니다. 저는 뷔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도슨트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히 천재적이었고(피카소가 시기할만큼), 일찍부터 명성과 부도 얻었으며, 아름답고 재능있으며 서로 열심히 사랑한 아내도 있었답니다. 뷔페는 나이가 들어 파킨슨병에 걸리고, 넘어져서 그림을 그리는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전시 2024.05.03

중국미술사 : 고대부터 현대까지 - 제시카 해리슨 홀 지음, 김진순 옮김

2024.04.30. 중국미술사를 쓴 지은이가 서양 사람 같아서 '오~' 했는데,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The British Museum)의 작품 및 문화재를 바탕으로 책을 썼다기에 의아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지금도 같은 지위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자가 영국박물관 중국관의 수석 큐레이터입니다. 그렇다면 조금 이해가 되지요. 또 한 가지 의아한 점. 영국박물관의 유물만 가지고도 이런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영국박물관을 못 가봤지만, 엄청난 양의 중국 유물과 작품들이 있나 봅니다..ㅠㅠ 책을 읽으며 그간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 답을 얻기도 했습니다. 처음 알게 되는 부분도 많았구요. 곧 많은 내용을 잊어버리겠지만..ㅠㅠ 청화백자의 안료가 중국산 코발트도 있었네요. 단, 중동산 코발트..

2024.04.30

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미지의 땅에서 들려오는 삶에 대한 울림 - 강인욱 지음

2024.04.24. 재미없을 분야를 참 재미있게 글을 썼습니다. 연구와 발굴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재미있게 펼쳐놓았습니다. 고고학의 목적은 역사 기록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밝히는 것이랍니다. 무덤에서 주로 깨진 그릇이 나오는 것은 훼기(그릇을 훼손함)의 풍습인데, 구멍을 뚫기도 했답니다. 부산박물관의 구멍 뚫린 토기도 그런 것일까요? 궁금해집니다. 돔베기문화권도 있답니다. 경북일대에서 제삿상에 상어고기를 올리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을 수 있겠다고. 참으로 쉽지않고, 번쩍거리는 분야도 아닌데, 재미있게 얘기들을 써놓았습니다.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2024.04.28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 호암미술관

2024.04.26. 용인까지 다녀왔습니다. 부산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신갈고속시외버스정류소 - 호암미술관 - 저녁식사 - 신갈고속시외버스정류소 -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의 일정이었습니다. 호암미술관에서 기획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궁둥이가 들썩들썩했지만, 거리가 멀어서 어찌하나 하다가, 박물관 봉사자 선생님들이 의기투합해서 4명이서 다녀왔습니다. 아침식사도 제대로 안먹고 나섰는데, 2시 도슨트 해설을 들으려고, 서로 주고받은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신갈고속시외버스정류소에 내리자마자 점심도 쫄쫄 굶고, 택시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도슨트 해설을 듣고, 한 번 더 돌아보고 나니 4시가 되어서, 정원인 희원을 돌아보고 신갈오거리로 왔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허겁지겁 먹고, 버스를 타고 부산으..

전시 2024.04.28

제4회 부산봄꽃전시회 -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주변

2024.04.28.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 꽃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봄이라 예쁜 꽃도 피고, 소풍 나오기에 좋은 날씨가 될 터이니, 예쁘게 꽃밭을 가꾸어 놓았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열심히 꽃사진을 찍는데, 7살쯤 된 남자아이가 질러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지, 만들어놓은 꽃밭으로 들어가서 꽃을 밟으며 자기 엄마에게 갑니다. 예쁘게 핀 꽃을 뭉게놨는데, 아무렇지도 않나 봅니다... 꽃사진을 찍다가 또 다시 예절교육을 생각합니다. 어떡하나... 아이가 귀하다고 이렇게 키우는 것은 아닌데... 그러면서 드는 또 하나의 생각... 나는 과연... 부산시민공원 내의 부산국제아트센터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부산 2024.04.28

부산시민공원 개장 10주년 기념 정크 아트 초대전 : 시민공원에 세계 최강 로봇이 왔다 - 버려진 폐기물의 예술적 변신 (김후철 작가)

2024.04.28. 부산시민공원에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기에 찾아 가봤습니다. 기억의 기둥 사이에 전시중이었습니다. 폐기물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들입니다. 스파이더맨도 있고, 10주년 기념 시계나 케이크를 든 토끼도 있습니다. 트랜스포머에 나올 법한 로봇도 있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단,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작품을 만지지말라'는 교육을 하고 즐기면 더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좋다고 만지며 사진을 찍어도, 아무 소리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젊은 부모들을 보니, 드는 생각입니다. 일본이 밉다고 우리가 흉을 봐도, 일본은 아이들에게 예절교육은 잘 시키는 것 같아서 좋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남이 잘 하는 것은 배우고, 못하는 것은 고쳐가면, 개인이든 나라든 발전하지 싶은데 말입니다. 로봇들을 보다가 ..

전시 2024.04.28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0회 정기연주회 : 부산시향과 키릴 카라비츠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4. 04. 19. 4ㆍ19혁명 64주년일이군요... 지휘 : 키릴 카라비츠 첼로 : 문태국 리스트 교향시 제6번 "마제파"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2번 문태국 앵콜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중 프렐류드 스트라빈스키 페트르슈카(1947버전) 앵콜 : 차이코프스키 잠자는 숲속의 미녀 모음곡 중 왈츠 앵콜곡들을 제외하고는 제게 생소한 곡들입니다. 리스트,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그래도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쇼스타코비치는 음울하기도 했고, 구 소련이 연상되기도.. 스트라빈스키는 발레모음곡이라 다양한 멜로디를 들려줍니다. 예습을 하고 들었더라면 더 흥미로울 걸 그랬습니다.

공연 2024.04.20

친구와 경주 나들이

2024.04.18. 경주역 ㅡ 점심식사 ㅡ 신라고분정보센터 ㅡ 솔거미술관 ㅡ 불국사 왕벚꽃 ㅡ 국립경주박물관 ㅡ 경주역(저녁식사)의 일정이었습니다. 친구는 서울에서 SRT를 타고 오고, 저는 부산에서 SRT를 타고 가서, 경주역에서 만나서 같이 놀았습니다. 친구가 서울에서 소산의 그림을 보고 멋있다고 하기에, 경주에 소산의 상설전시가 있으니 보러 오라고 한 것이지요. 그리고 경주국박도 아직 못 봤다기에 경주국박도 보구요. 일부 휴실인 곳이 있어서, 친구가 금령총 유물을 못 본 것이 저는 무척 서운했습니다. 월지관도 휴관이고.. 그래도 기차 타는 시간까지 시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통도사를 보러 내려오라고 하며 헤어졌습니다. 친구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