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한참을 갈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드뎌 가봤습니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동광국민학교를 다녔는지라, 이 동네는 익숙한 곳입니다. 먼저 6층에 자리한 전시관에서 "부산, 전쟁의 상흔"전을 봤습니다. 작가는 2명. 견과류 & 배천순. 견과류의 그림은 강렬하고, 배천순의 그림은 부드럽습니다. 5층으로 내려가서 "40계단 기념관"을 봤습니다. 제가 연식이 오래되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해까딱 잘도 뒤집어지던 파란 비닐 우산이 있고, 남동생이 무척이나 갖고 놀았던 유리구슬도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동광국민학교 교표가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ㅎ. 그 옆의 찬란한 원통은 졸업장을 넣는 통입니다. 저도 그런 통에 넣었더랬어요 ㅎㅎ 피란수도 당시 일거리를 찾아 부두 근처에 자리를 잡고 생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