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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2024.08.15. 날이 엄청나게 무더운 날에 오랫만에 갔습니다. 상설 전시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비서예실의 글씨들은 모두 한문이어서 뜻을 일일이 살펴 알 수는 없지만 가히 예술작품이라 할 만합니다. 저는 예서가 특히 멋있게 보입니다. 전서에 전서-대전과 전서-소전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한문 서체가 갑골문 - 금문 - 전서-대전 - 전서-소전 - 예서 - 해서 - 행서 - 초서, 이렇습니다. 한눈에 알기쉽게 패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건희컬렉션 채용신의 간재 전우 초상화가 전시중인데 전우의 글씨도 있었습니다. 멋진 글씨들을 볼 때마다 저도 한문서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실에서는 금동장식신발과 다뉴세문동경이 눈에 띕니다. 어릴 때 수업시간에 다뉴세문경을 뜻도 모르고 그냥 ..

전시 2024.08.27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 에밀리 오브리ㆍ프랭크 테타르 지음, 이수진 옮김

2024.08.25. 마치 사회과 교사용 지도서나 참고서 같습니다 ㅎ 지도를 참 잘 만들었네요.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단어와 긴 문장들로 표현해야 할 것들을 지도에서 한 눈에 보여줄 수 있지요. 아무래도 전세계의 이슈들을 다루다 보니, 전쟁과 분쟁에 관한 얘기가 많습니다. 남한과 북한에 관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전쟁과 분쟁은 각자가 모두 살아남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독재자의 경우에는 가만히 있다가는 그 끝이 어떠할지 충분히 알 수 있기에 더욱 독재적이 되어간다고 하겠습니다. 종교ㆍ피부색ㆍ민족ㆍ빈부의 차ㆍ억울함(정의롭지 못함) 등등에 따라 분쟁이 생깁니다. 그러니 원인이 되는 것들을 없애면 문제해결이 되겠지만, 없어질 수 없는 것..

2024.08.25

공간단상空間斷想 - 현창용 지음

2024.08.21. 이 책도 "하쿠나마타타 아프리카"와 함께 친구가 준 책입니다. 저자는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자 건축가입니다. 이데일리에 기고했던 짤막한 글들을 정비하여 만든 책입니다. 의식주 중에서 소득이 높아지고 사회가 발전하게 되면 둘러보게 되는 것이 건축인듯 싶습니다. 물론 건축 관련인들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건축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먹거리에 걱정없고, 옷차림에도 여유가 생기면 주변을 둘러보며 건축에 눈을 뜰 것 같습니다.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아파트 평수를 늘린다거나 전원주택을 생각한다거나 인테리어를 생각한다거나 등등. 하지만 건축에 따라서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니, 실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르 코르뷔지에가 최초로 만들어냈다는 아파트와 표준 모듈러 이론은 우리도 ..

2024.08.22

아르떼뮤지엄 부산

2024.08.20. 얼리버드티켓으로 1인 단돈 6500원에 입장했습니다 ㅎㅎ 짐작한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5명이 갔는데, 모두들 어린애들처럼 감탄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ㆍ여수ㆍ강릉ㆍ부산에 있고, 외국에는 중국 청두ㆍ미국 로스앤젤레스ㆍ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습니다. 외국에 4곳이라는 것 같은데, 한 곳은 어딘지 모르겠네요. 검색해보니 각 전시관마다 그 지역의 특색이 담긴 듯합니다. 다른 곳들도 가 볼 기회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영도에 자리한 아르떼뮤지엄 부산은 마지막 전시실에서 부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르세미술관의 작품들도 멋지게 많이 보여주지만, 저는 부산의 모습이 더 좋아보였습니다. 각 방마다 향기도 다릅니다. 꽃들이 천지사방에 난리 난 방에서는 꽃향기가~ 수 년 전 부산시립미술관에..

전시 2024.08.20

에어컨 교체

2024.08.19. 정확히 몇 년간인지는 모르지만 16~20년 정도 사용한 에어컨이, 냉매가스가 새는 바람에 따뜻한 온풍이 나왔습니다. AS를 받아 냉매가스를 주입했지만 언제 다시 더운 바람이 나올지 모르니, 당장 에어컨을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상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자제품 대형매장에는 신형 위주의 상품은 전시되어 있지만, 제가 인터넷에서 보았던 저렴한 상품은 취급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 매장을 다녀봤지만 모두 같은 상황이기에 저렴한 가격의 에어컨을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일주일 후에 상품이 도착해서 설치도 무사히 끝냈습니다. 이제 또 20년 가까이 사용한다 치면, 저는 80이 넘어 있겠습니다 ㅎㅎ 이전 에어컨도 철거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네요. 무더위가 계속되는 올 여름에 에어컨이 ..

나의 이야기 2024.08.19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 -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2024.08.15. 집 - 부산고속버스터미널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국립전주박물관 - 덕진공원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부산고속버스터미널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덕진공원에 가기 전에 국립전주박물관부터 들리기로 했습니다. 날이 무더워서 중간 이동은 콜택시로. 본관에 들어가기 전에 금산사 특별전이 있기에, 미륵전 보존처리사업과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참여했던 우리딸을 생각하며 특별전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전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내용이 좋습니다. '위봉사 대조암 구천오백불도'는 보기 드문 그림으로 보입니다. 제목도 특이합니다. 부처님들이 계신 건물의 창을 우리나라 여름의 대청마루의 문짝처럼 위로 올려 걸쳐서 열어 놓았습니다. 재밌습니다. 미륵전 영상도 좋습니다. 1935년 미륵전 화재로, 불상을 새로 ..

전시 2024.08.19

전주 덕진공원

2024.08.15. 덕진공원 연꽃이 좋다기에 집을 나섰습니다. 전주의 택시기사님께서 덕진공원 연꽃이 한창때가 지났다고 하시지만, 이미 전주까지 온 것을 어쩌겠습니까~ 보고 가야지요.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역시 꽃은 많지 않았습니다. 연화교를 건너면, 연화정 도서관이 있습니다. 단아한 한옥이라 보기 좋은데, 공휴일 휴관이라는 안내도 없더만 문이 닫혔습니다. 게다가 안내문이나 팻말도 없이 불 끄고 문 닫고 끝입니다. 도서관이라기보다는 휴게실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홈페이지이든 지도검색에서든 공휴일 안내가 뜬다면, 날짜를 조정해서 방문할텐데, 예쁘다는 도서관 보러 일부러 부산에서 갔다가, 닫힌 문앞에서 주변만 둘러보았습니다. 쩝쩝... 근처 카페에서 목을 축이고, 소나기가 오기에 택시를 불러서 전주고속버스터..

여행 및 답사 2024.08.19

에드바르 뭉크 : 비욘드 더 스크림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2024.08.16. 전시작품은 노르웨이 뭉크미술관, 미국ㆍ멕시코ㆍ스위스 등 23곳의 소장처에서 온 140점입니다. 판화도 많지만 생각보다 유화도 많네요. 2000년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뭉크의 "스크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올해 4월부터 한 달에 한 편씩 상영중인 미술 관련 다큐 영화가 있는데, 9월에는 뭉크를 상영할 것이라, 다큐를 보기 전에 뭉크 전을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큐에서는 뭉크를 어떻게 보여줄런지 기대됩니다. 뭉크의 그림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가 세상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불명확하기도 하고 살짝 희망도 보이고. 관람객이 많아서 그림 앞에 관람객이 없는 것부터 보기도 했습니다. 전시가 좋으면 관람객은 옵니다. 시간 여유가 ..

전시 2024.08.19

나무의 시간 : 내촌 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24.08.16. 뭉크 전을 보고, 2층은 건너뛰고, 3층의 전시실로 갔습니다. 경로할인+특별할인기간으로 구입하니 입장료는 6천원. 내촌목공소+남희조+허회태의 작품전입니다. 내촌목공소는 참나무를 태워서 숯처럼 검게 된 나무로 만든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전시실에서 나무향이 납니다. 일본의 목조 가옥 중에 검게 태워 집을 지은 것을 더러 보았습니다. 이 곳도 친환경적 주택을 모토로 합니다. 내촌목공소는 투어도 할 수 있는데, 위치는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입니다. 남희조는 여자분이고, 허회태는 남자분입니다. 남희조의 초록색 한지로 만든 작품은 한여름의 논을 위에서 바라본 모양인가 봅니다. 허회태의 작품 역시 작은 한지를 말아서 화면을 채웠으니,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품입니다. 두 분의 작품을 아트페어에서 본..

전시 2024.08.19

하쿠나마타타 아프리카 : 아프리카 세계문화유산을 걷다 - 이규인 지음

2024.08.18. 친구가 준 책입니다. 집 근처에 건축 관련 전문 책방이 있다더니 거기서 만난 책인가 봅니다. 제목처럼 아프리카의 세계문화유산을 여행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현재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고, 친환경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건축과 문화'라는 강의를 하신다는데, 아마도 지리적인 부분도 관련이 많을 듯합니다. 저도 이 강좌를 듣고 싶네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페즈를 제외하면 대체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세계문화유산을 다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건축물 중심입니다. 자연환경이 비슷하면 가옥의 모습이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가 탐방했던 곳은 특히나 주어진 생태에 따라 손수 집을 짓는 곳들이라, 그 집을 쓰지 않고 시간이 흐르게 되면 그냥 흙더미가 되는 그런 집들이 대부..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