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나마타타 아프리카 : 아프리카 세계문화유산을 걷다 - 이규인 지음

gold iris 2024. 8. 19. 09:03

2024.08.18.
친구가 준 책입니다.
집 근처에 건축 관련 전문 책방이 있다더니 거기서 만난 책인가 봅니다.

제목처럼 아프리카의 세계문화유산을 여행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현재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고, 친환경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건축과 문화'라는 강의를 하신다는데, 아마도 지리적인 부분도 관련이 많을 듯합니다. 저도 이 강좌를 듣고 싶네요~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페즈를 제외하면 대체로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세계문화유산을 다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건축물 중심입니다.
자연환경이 비슷하면 가옥의 모습이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자가 탐방했던 곳은 특히나 주어진 생태에 따라 손수 집을 짓는 곳들이라, 그 집을 쓰지 않고 시간이 흐르게 되면 그냥 흙더미가 되는 그런 집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친환경적'이 맞고 '생태건축'도 당연히 훌륭한 건데, '내가 과연 이렇게 살 수 있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길게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불가'입니다. 저는 너무나 도시적인 사람이라 도저히 그런 생활은 제게 맞지 않지요.

또 하나의 생각은 친환경도 좋지만, 이런 아프리카에서의 '어린이와 여성의 교육은 어찌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친환경적이라고 해서 원시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 터이니, 친환경에서도 어린이 교육과 여성의 인권은 제대로 실행되고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아프리카 세계문화유산 관련 사진과 글을 보며 그곳의 교육과 여성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