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89

스위스 여행 15 - 몽트뢰 시옹성 1

2011.08.02 레만호 호숫가의 프레디 머큐리 상을 보고, 유람선을 겨우 10분 정도 타고 아주 가까이 있는 몽트뢰의 시옹성에 갔습니다. 걸어가도 될 거리입니다.ㅎㅎ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성입니다.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고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9세기에 처음 세워진 중세성벽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사보이왕국의 피에르 2세 치하에 건축가 피에르 메니에르가 재건한 것입니다. 성 내부에는 뜰, 창고, 감옥, 예배당, 성주와 병사들의 숙소 등이 있습니다.교수형을 시행했던 곳도 있고, 제네바의 종교 지도자였던 보니바르가 4년간 쇠사슬에 묶여 있다가 석방된 보니바르의 감옥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습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이 사건을 주제로 서사시 또 벽면에 조명을 투사해 옛 모습을..

해외여행 2011.10.01

스위스 여행 14 - 로이커바트

2011.08.01 마테호른과 빙하궁전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역쉬 베지테리언 메뉴이고요. 식사후에는 이동하기 전에 약간의 자유시간이 있어서 기념품점을 다시 기웃거리고 체르마트역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도 먹었습니다. 손수건이 아주 예뻐서 사고 싶었지만 개당 2만원 정도 하기에 구경만 했지요.체르마트에서 기차를 타고 우리 버스가 있는 터미널(타쉬)로 가야합니다. 전기자동차가 아니면 체르마트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지요. 15분정도 기차를 탔다가 내리니 우리의 체코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기사와 인사를 하고...버스를 타고 오늘 숙박해야 할 로이커바트로 갔습니다. '바트'가 bath랍니다. 즉 온천휴양도시랍니다. 그런데 그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겜미산이 굉장합니다..

해외여행 2011.09.25

스위스 여행 13 - 체르마트 3(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전망대)

2011.08.11 드디어 마테호른 가까이 갔습니다.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악 리프트를 탔습니다. 마테호른 익스프레스 리프트를 타고 1,886m 푸리 → 120인승 케이블카로 환승 → 트록케너 슈텍 2,939m → 클라인 마테호른 3,883m 까지 올라가니 바로 옆에 마테호른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쪽은 구름이 사라지지 않고 스위스 쪽은 구름이 없습니다. 많은 젊은이들과 가족들이 스키보드나 스키를 타려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체르마트는 여름인데 그 위는 한겨울입니다.고도가 갑자기 4천m 가까이 되니 약간 현기증과 메스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른 쪽으로 가면 빙하궁전이 있습니다. 만년설에 터널을 뚫어 얼음조각, 미끄럼틀 등을 만들었는데 얼음속이라 제법 추웠습니다. 여행이 끝나도록 반팔 옷과 가디건 정도면 되는..

해외여행 2011.09.25

스위스 여행 12 - 체르마트 2

2011.08.01 체르마트 시가지 → 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전망대 → 빙하궁전 → 점심식사 → 로이커바트로 이동의 일정이었습니다.아침에 밖에 나가보니 마테호른이 전날 저녁보다 더 잘 보입니다. 그래서 또 사진...마테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전망대를 향해 가면서 전 날 못 본 곳을 보며 올라갔습니다. 에드워드 윔퍼는 마테호른을 처음 등정한 사람입니다.전통복장을 입고 양을 몰고 가는 소년도 보구요,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우정의 공원, 조난자의 무덤도 보았습니다. 비석에 새겨진 손의 모습이 처절함을 보여줍니다. 1890년에 사망한 사람부터 2007년에 사망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교회도 들렀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천정에 복음의 4성인을 상징으로만 그려놓았습니다. 노아의 방주도 그려..

해외여행 2011.09.16

스위스 여행 11 - 체르마트 1

2011.07.31 안데르마트에서 빙하특급열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도착했습니다. 마테호른을 보려면 이곳으로 와야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인 듯 합니다. 관광지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체르마트역에 내리면 자그마한 버스들이 많이 서있습니다. 전기자동차들입니다. 빙하가 녹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도시에서는 전기자동차만 운행됩니다. 그 이외의 모든 차량은 체르마트에서 기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터미널에 세워두고 관광객만 기차를 타고 들어와서 이 버스를 이용해서 숙소로 갑니다. 우리도 숙박할 호텔의 버스에 짐을 싣고, 다 탈 수 없어서 일행의 반은 걸어서 갔습니다. 물론 먼 거리가 아닙니다. 도시가 크지는 않거든요.우리가 묵은 곳은 선스타 호텔인데 목조인 샬레입니다. 방 ..

해외여행 2011.09.16

스위스 여행 10 - 빙하특급열차

2011.07.31 드디어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를 탔습니다. 말이 특급이지 시속 30km랍니다. 12년 전에 월간 "지오"의 기차여행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스위스의 빙하특급열차를 보고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타게 된 것입니다. 다른 상품에는 이 열차가 포함되지 않아서 이 팩키지 상품을 선택한 것이지요.안데르마트역에서 잠시 기차를 기다리며 가이드가 설명을 하는데, 누군가 피요르드가 여기는 없냐고 해서 티칭본능이 발동하여 제가 끼어들었습니다. 내가 지리전공인데 피요르드는 빙하침식의 U자곡 해안이고, 우리나라의 리아스식 해안은 강물이 침식한 V자곡이 침수한 해안이다, 빙하호는 이리저리 해서 만들어진다 하고 잠시 설명을 했더니, 선생님이냐고 해서 옛날에 했다고 했지요. 재미있게 설명를 잘하는데 교직에 더 ..

해외여행 2011.09.16

스위스 여행 9 - 안데르마트

2011.07.31 루가노의 호텔 → 안데르마트 → 빙하특급열차 → 체르마트 → 호텔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전날 아스코나의 베르자스카 계곡을 가기 위해 지났던, 길이 17km의 생 고타르드터널을 다시 한 번 통과했습니다. 노르웨이에는 21km의 터널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하는데 16분이 걸리는데 1980년에 건설했답니다. 터널에 화재가 나면 피해가 크므로 차량이 들어가는 정도를 통제합니다. 그래서 터널 입구에 신호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초록색이 되어야 들어가는 거지요. 그래서 터널 앞에서 차량이 정체됩니다. 전날은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빨리 터널로 들어갔습니다.해발고도 1,444m의 조그마한 안데르마트에 가는 이유는 빙하특급열차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빙하특급은 생 모리츠에서 체르마트..

해외여행 2011.09.16

스위스 여행 8 - 루가노(루가노호수, 리포르마광장, 산 로렌조성당)

2011.07.30  베르자스카계곡을 보고 나와 루가노로 이동했습니다. 루가노호숫가에 도착하니 역시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융기관(비밀계좌는 없지만 스위스은행은 실컷 구경했습니다.)이 많은 중심광장인 리포르마 광장으로 가니 꽃으로 장식한 예쁜 건물들이 많습니다. 일반 가정집도 꽃으로 장식한 집이 많았는데 꽃값은 개인이 알아서 한다는군요. 그냥 자신의 집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비용을 감수한답니다. 저는 잘 안되는데 말이지요.우리 일행은 가이드가 광장 안쪽의 명품 골목이라는 곳을 안내해주어서 모두들 그리로 몰려 들어갔지만, 저는 광장을 멤돌다가 거의 빨간 색의 아이스크림 입간판을 보고 아주 맛있어 보이길래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가서 "저 아이스크림이 있느냐" 했더니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5천원쯤 주고..

해외여행 2011.09.15

스위스 여행 7 - 아스코나(베르자스카 계곡)

2011.07.30  맛있는 점심식사 후에 베르자스카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산길을 꼬불꼬불 돌아가며 올라갔지요.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버스안에서는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올릴 사진이 없습니다.ㅎㅎ목적지인 베르자스카 계곡이 보이는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조금 더 진행하다보니 회차할 곳이 없어서 이탈리아 국경 가까이까지 올라갔다가 간신히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계곡구경은 아주 잘 했습니다. 꼬불꼬불 운전도 잘 하고 가까스로 회차할 곳을 찾기도 해서 우리 일행은 기사에게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설악산 계곡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햇살이 따가와 즐겁게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많았구요.계곡에는 007영화에 나왔다는 엄청나게 높은 댐이 있는데, 그 댐의 가운데에서 번지점프를..

해외여행 2011.09.15

스위스 여행 6 - 브루넨, 아스코나

2011.07.29 루체른을 보고 브루넨으로 이동해서 시티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이 호텔은 빅토리녹스 칼에 열쇠를 매달아 줍니다. 빅토리녹스에서 제공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아이디어였어요. 그리고 스위스의 호텔 열쇠들이 대체로 무겁더라구요. 쇳대라고 하는 것이 어울리는 묵직한 것들입니다. 2011.07.30 은 브루넨 시티호텔 → 아스코나로 이동 → 점심식사 → 베르자스카 계곡 → 루가노로 이동 → 루가노호수 → 리포르마 광장 → 산 로렌조 성당 → 루가노에서 저녁식사 → 카드로 파노라믹 루가노 호텔 숙박의 일정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산책을 했지요. 호숫가도 가보고, 조그만 교회도 들어가보고, 맛있게 생긴 딸기타르트를 보았지만 금방 아침식사를 했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고...스위스 집들의 바깥..

해외여행 2011.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