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89

중국 윈난성 여행 14 - 중전(납파해)

2010.12.29. 장족 할머니 댁에서 나와 납파해라는 호수로 갔습니다. 정확하게는 납파호일텐데, 넓으니 대리의 이해호수처럼 납파해라고 하네요. 게다가 건기라서 호수가 말라서 바다가 아닌 초원의 모습입니다. 중국은 정말 땅덩어리가 넓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지도 높고 규모가 크고, 분지도 넓고, 고원도 넓고, 호수도 넓고... 큼직큼직합니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니 모두 9명인데도 말이 모자라서 몇 마리 더 끌고와서 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말은 아라비아말처럼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힘도 세고 추위도 잘 견딘답니다. 저는 말타기가 생전 처음이었는데 말고삐를 잡은 할아버지께서 재미있게 해주신다고 뛰시는 겁니다. 저는 잠시 소리를 지르고...  그렇게 잠시 초원에서 말도 타보았습니다. ㅎㅎ

해외여행 2011.01.22

중국 윈난성 여행 13 - 중전(장족 민가 방문)

2010.12.29. 송찬림사를 보고 가까이에 있는 장족의 민가를 방문했습니다. 젊은이들은 일 나갔는지 없고 할아버지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1층은 축사이고 2층이 생활공간입니다. 부처님과 라마교의 판첸라마를 모시는 불단도 있습니다. 옆방으로 가니 큼직한 원룸처럼 보이는 곳이 주된 생활공간입니다. 기둥의 굵기가 그 집안의 재력을 상징한답니다.야크치즈도 많이 만들어 놓았고, 손님과 가족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있습니다. 부엌의 살림은 아주 소박합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이 난로입니다. 따로 난방시설이 없이 난로가 난방시설이자 조리시설입니다. 금속뚜껑은 사람을 위한 것이고 나무뚜껑은 동물을 위한 솥입니다. 할머니께서 소리도 없이 미소를 지으며 차와 야크치즈, 그리고 야크 우유로 만든 술을 내어 주..

해외여행 2011.01.22

중국 윈난성 여행 12 - 중전(송찬림사)

2010.12.29. 에는 중전실력호텔 → 송찬림사 → 장족 민가 방문 → 납파해에서 말타기 → 점심식사 → 푸타줘 국립공원(소도호, 고산목장, 벽탑해) → 중전 고성 → 중전실력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여강에서도 실력호텔에 숙박했었는데 같은 그룹입니다. 먼저 작은 포탈라궁이라 일컫는 송찬림사로 갔는데, 송찬림사가 무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티벳어로 안쓰려니까 한자의 음을 빌린것이랍니다. 다른 이름들도 대개 그러했습니다.이곳 윈난성에서는 중국 한족의 문화보다는 확실히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게 됩니다. 4A급의 국가급여유경구입니다. 라마승들이 불경을 읊으며 공부하고 있는 사찰 건물 내부에서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이 없지만 온갖 정성을 모아서 상당히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화려한 만다라가 눈길을 끕니..

해외여행 2011.01.22

중국 윈난성 여행 11 - 중전(호도협 트레킹)

2010.12.28. 여강실력호텔에서 흰죽을 먹고 나와 중전(샹그릴라의 중심도시)으로 향했습니다. 중전에서는 장강제일만전망대 → 호도협 트레킹 → 중전실력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전날 저녁 중전은 고도도 높아지고 더 북쪽이라 여강실력호텔에서 무려 180위엔하는 타이즈를 100위엔(18,000원)이나 주고 사서 입고 나왔습니다. 비록 비싸게 사기는 했지만 사기를 잘했습니다. 중전에서 계속 입고 다녔습니다. 안샀으면 추워서 상당히 고생할 뻔 했습니다. 장강제일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양쯔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중국의 지형이 서고동저이다보니 윈난성에 유명한 강의 상류가 많습니다.  전시관이 한창 건설중이었습니다. 깐 호두가 보여서 사려고 했더니 부산과 가격이 비슷해서 짐만 되겠다 싶어서 보기만 했습니..

해외여행 2011.01.14

중국 윈난성 여행 10 - 여강(옥수채, 백사벽화)

2010.12.27. 장예모의 인상여강가무쇼를 보고 옥수채로 갔습니다. 나시족의 종교를 "동파교"라 하는데, 옥수채는 동파교의 성지입니다. 나시족은 정령신앙을 갖고 있어 보입니다. 허리까지는 보살상처럼 보이는데 하반신은 여러 마리의 뱀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름이 "대자연신"입니다. 뱀을 숭상하는 것은 캄보디아의 시엠립에서도 뱀의 조각상(나가)을 많이 보았는데, 인도의 영향을 받아 중국 남부까지 퍼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곳에 있는 민가에 들어가 구경도 하고 전통술도 살짝 맛보았습니다. 술에는 워낙 맹탕이라 맛도 잘 모릅니다. 붉은 호랑이와 흰 야크가 지키는 신전에 들어가니 동파족의 시조와 인류의 시조, 대자연신의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인류의 시조신상 앞에 모택동 사진을 올려 놓은 것을 보..

해외여행 2011.01.13

중국 윈난성 여행 9 - 여강(인상여강가무쇼-설산편)

2010.12.27 오전에 백수하를 보고 셔틀버스를 타고 야외극장으로 내려오는데 버스에서 이효리의 "10 minutes"가 흘러 나왔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중국땅에서 들으니 반갑더군요. 한류가 있기는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외국에 살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더니 그럴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기념품점을 서성이다 야외극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해서 360˚로, 고도 3100m에 무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500여 명의 소수민족이 출연하는데 모두 현지 주민입니다. 장예모가 총감독을 해서 유명해졌는데 유명해질만 합니다. 장예모 감독이 중국의 보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주민들에게 일거리를 주고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관광객에게 감동..

해외여행 2011.01.11

중국 윈난성 여행 8 - 여강(백수하)

2010.12.27 오전 옥룡설산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서 백수하를 보기 위해 다시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이곳에서는 주차장까지는 전세버스를 타고 들어오고 관광구역안에서는 셔틀버스를 타고 움직입니다. 생각해보니 일자리 창출도 되고 관리도 잘 될 것 같습니다. 땅덩어리가 넓으니 주차장만 넓직하게 만들어 놓으면 될 것 같더라구요. 이곳 3356m의 주차장에서 전세버스에서 내려서 4506m까지 가는 리프트를 타기도 하고, 우리가 취소했던 운삼평쪽으로 가서 리프트를 타기도 하고, 백수하 쪽으로 가기도 하고, 장예모 감독이 만든 인상여강가무쇼를 보기도 합니다.백수하는 옥룡설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다듬어 놓은 곳인데 물색깔이 비취색으로 아주 맑습니다. "20자 공민 기본 도덕 규범"이란 큼직한 팻말이 서 있기도 했습..

해외여행 2011.01.10

중국 윈난성 여행 7 - 여강(옥룡설산)

2010.12.27 에는 여강실력호텔 → 옥룡설산(리프트) → 백수하 → 점심식사 → 인상여강가무쇼 관람 → 옥수채 → 백사벽화 → 저녁식사 → 여강실력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아침에 흰죽을 열심히 먹고 옥룡설산으로 향했습니다. 이 구역은 5A급 국가공원입니다. 중국에서는 호텔등급처럼 A의 숫자로 국가공원의 등급을 정해 놓았더군요. 5A가 최고랍니다. 역시 3A나 4A보다는 멋집니다. 원래는 운삼평(고도3240m)쪽의 리프르틀 이용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11월 말 경에 다른 방향에 고도 4506m까지 올라가는 리프트가 오픈되었다고 해서, 추가비용을 1인당 190위엔(35,000원 정도) 더 주고 4506m쪽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여지껏 올라가보지 못한 높이에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리프트 아래로 내려다 ..

해외여행 2011.01.09

중국 윈난성 여행 6 - 여강(여강고성)

2010.12.26 대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여강으로 향했습니다. 여강은 아주 큰 분지에 자리잡은 도시인데 고도가 2400m입니다. 여강고성에 내려 걸으려 하니까 가슴이 답답한 것이 고산병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심하지는 않아서 구경하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여강고성은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여강에는 납서족(나시족)이 많이 살고 있으며 여강고성은 13세기 후반부터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성안에는 옥룡설산에서 시작한 물이 여러 줄기로 흐르고 있어서 길을 잃어도 물을 따라 거슬러 올라오면 입구에 이르게 된답니다. 그래서 다리가 아주 많아 354개랍니다.까페거리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중에 현지인과 결혼한 한국여자가 주인이라는 "벚꽃마을"이라는 까페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

해외여행 2011.01.08

중국 윈난성 여행 5 - 대리(숭성사, 대리3탑)

2010.12.26 에는 숭성사, 대리3탑 → 남국성에서 백족 삼도차 시음 → 풍화설월대주점에서 점심식사 → 여강으로 이동 → 여강고성 → 흑룡담공원 → 여강실력호텔로 와서 저녁식사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흰죽과 쌀국수가 중심입니다. 쌀국수의 국물이 고깃국물인 것 같아 저는 아침에는 계속 흰죽을 먹었습니다. 집에서라면 10년치의 흰죽을 먹은 것 같습니다.또 다시 매연이 풀풀 나오는 우리의 미니버스를 타고 숭성사로 향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숭성사까지 길이 멀어 조그만 셔틀 전동차를 타고 가서, 내려오면서 사찰과 대리3탑을 보았습니다. 숭성사는 김용의 "천룡팔부"의 무대가 되는 사찰입니다. 남조국의 7대왕인 소성왕(재위 823~859)이 창건하였는데, 남조국과 대리국의 왕가사원이었고, 9명의..

해외여행 201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