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89

스위스 여행 5 - 루체른(카펠교)

2011.07.29  리기산에서 내려와서 루체른(루세른)으로 갔습니다. 루체른호수 주변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모두 관광객들로 보이더군요. 1333년 로이강에 놓인, 유럽에서 만들어진 목조다리로는 가장 오래되었다는 카펠(채플)교로 갔습니다. 사진에서 많이 보았던 바로 그 다리입니다. 길이는 200m입니다. 꽃으로 장식해 놓으니 참 예쁩니다. 다리 내부 지붕의 들보 삼각형 판넬에 다양한 주제가 그려진 112매의 그림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다리에 불이 났을때 타다 남은 시커먼 상태인 것을 그대로 남겨 놓기도 했습니다.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의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남대문도 몇 조각은 불탄 목재를 그대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 석조 바서투름(물의 탑)은 드애, 종..

해외여행 2011.09.07

스위스 여행 4 - 취리히(리기 산)

2011.07.29 취리히 반호프 거리를 보고나서 취리히 공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인데 좀 그렇습니다. 저는 고기대신 포모도로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이것 역시 좀 그렇습니다. 다들 실망하는 눈치였지요.식당 앞에 무궁화가 활짝 피었는데 그것은 다들 반가워했습니다. 나라 떠나온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반가운 무궁화입니다.ㅎㅎ식사 후에 루체른호를 둘러싸고 있는 리기산으로 향했습니다. 알프스의 여왕이라는군요. 일단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케이블카(케이블 버스가 더 어울립니다)를 탑니다. 케이블카 매표소의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캔 모양으로 생긴 것이 무엇인가 했더니 캔을 버리는 쓰레기통인데 투입구에 넣고 길쭉한 원형의 손잡이를 당기면 캔이 우그러지고 손잡이를..

해외여행 2011.09.06

스위스 여행 3 - 취리히(반 호프 거리)

2011.07.29  취리히 프라우뮌스터사원을 보고 가까이 있는 골목길과 반 호프 거리를 걸었습니다. 반 호프 거리는 시계, 피혁제품, 고급 부티크, 보석점, 백화점, 은행 등이 즐비한 거리입니다. 스위스 경제의 중추이지만 건물들은 높이 제한이 있어 5층 이하입니다. 전시중인 전차, 예쁜 모양의 집들, 예쁜 간판(그 중에 열쇠가 걸린 것은 호텔인 듯), 유명한 뻐꾸기 시계, 아주 좁은 골목길의 설치 작품 들을 지나 페스탈로찌 동상 앞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모습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페선생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둘이 함께 찍었습니다. 마침 군제대를 하고 혼자 배낭여행을 온 남학생이 셀카를 찍으려 하기에 제가 찍어주고 우리도 찍어달라고 했지요. 반듯하게 생긴 청년이었는데 우리 아들..

해외여행 2011.09.05

스위스 여행 2 - 취리히(프라우뮌스터 사원)

2011.07.29 취리히 호수를 보고 리마트 강가의 프라우뮌스터 사원으로 갔습니다. 뮌스터는 수도원과 성당이 함께 있는 곳을 뜻한답니다. 853년 독일의 루드비히 2세의 딸 힐데가르트가 수녀원으로 지었습니다. 다리 건너편에 일정에 들어있는 그로스뮌스터(츠빙글리가 목사로 있으면서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교회)가 있는데, 나중에 갈줄 알았더니 비슷해서 안간다고 해서, 나는 비슷해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이후로는 일정에 있는 것을 빠뜨리지는 않았습니다.스위스의 성당이나 뮌스터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 이삭 성당이나 비엔나의 슈테판 성당처럼 규모가 아주 크거나 놀랄만큼 호사스럽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과거에 주로 지배하기 보다는 지배당했던 지역이라 그럴 것이라 짐작해봅니다.하지만 프라우뮌스터 사원의 스테인드글라스가 ..

해외여행 2011.08.25

스위스 여행 1 - 취리히(취리히 호수)

2011.07.28 ~ 08.05 7박9일동안 스위스에 다녀왔습니다. 출발 전 날 저녁에 설거지하다가 깡통에 손가락을 비었는데, 지혈이 되지 않아 가까이 있는 병원 응급실로 갔더니, 6바늘을 꿰맸습니다. 바로 이것이 덧나서 지금까지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들이 그러시는데 알콜때문이랍니다. 제가 기분좋다고 기내식을 먹으며 백포도주를 소주잔으로 한 잔 정도 마셨는데, 그것이 손가락이 곪는데 크게 기여했답니다. 상처가 있을 때는 알콜은 무조건 조금도 안된답니다. 에고고~저는 부산에서 인천으로 가서 출발하니 항상 비용이 더 듭니다. 시간을 마추기 위해 신경도 많이 쓰이구요. 가방 두 개는 김해공항에서 취리히로 바로 보내고, 가벼운 몸으로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비행기는 인천 → 비엔나 → 취리..

해외여행 2011.08.25

중국 윈난성 여행 22 - 일행이 찍은 사진

2010.12.24-2011.01.01에 같이 여행했던 인유아버님이 찍은 사진들입니다. 굉장히 많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주셨지만 다 올릴수는 없고 제가 찍힌 사진을 중심으로 해서 간추려서 올립니다. 여행 내내 3kg이나 되는 카메라와 렌즈를  들고 다니시며 상당히 열심히 찍으셨는데 역시 좋은 사진도 많습니다. 저는 우연히 이 분의 블로그를 찾게 되어 가끔 들러서 사진과 글을 보고 있습니다. 좋은 블로거이신거 같아요. 내용도 아주 담백하고 좋습니다.사진 보내주신 인유아버님께 감사!

해외여행 2011.02.01

일본 남큐슈 여행 7 - 미야자키(아오시마)

2011.01.18. 모든 일정을 끝내고 미야자키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미야자키에서 다시 인천행 비행기를 타야 했거든요. 기리시마 신궁에서 미야자키로 돌아와서 아오시마 팜비치 호텔에 체크인 했습니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인것 같았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아 저녁식사 전에 얼른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해변이 무척 길었습니다. 나중에 게시판을 대충 읽어보니 5월~10월에는 이곳에 거북이가 알을 낳으러 올라 온답니다. 그러고 보니 멀리 있는 하얀 지붕의 건물이 거북이 관련 센타 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호텔 바로 앞에는 예쁜 조그만 교회도 있었습니다.멀리 아주 조그만 섬이 보이길래 모두들 가보기로 했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겠냐며... 가보니 그곳이 바로 아오시마(靑島)였습니다. 빨간 색의 도리이가 있었..

해외여행 2011.01.29

일본 남큐슈 여행 6 - 기리시마(에비노고원, 기리시마신궁)

2011.01.18. 이케다호수를 보고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스시를 먹었는데 저는 생선회를 못먹는지라 생선초밥을 아주 좋아하는 딸아이가 열심히 먹었지요. 저는 우동과 튀김을 많이 먹구요. 깔끔한 식당이었습니다.점심식사 후에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 에비노고원으로 갔습니다. 길 옆으로 눈이 쌓여 있었는데 우리보다 하루 전날만해도 눈때문에 상당히 위험했다고 합니다. 웬만해서는 눈이 안오는 곳이어서 눈이 오면 운전기사들이 아주 힘들어 한답니다. 물론 산길의 눈은 관리소에서 나와 뜨거운 물을 뿌려 치워 놓은 것이구요. 가는 길에 야생 사슴들이 보였습니다. 엉덩이에 하트모양으로 하얀 털이 난 녀석들입니다. 사람을 별로 피하지도 않더라구요.에비노고원은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고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한국악(가라..

해외여행 2011.01.29

일본 남큐슈 여행 5 - 이브스키(나가사키바나, 이케다호수)

2011.01.18. 의 일정은 이브스키 이와자키 호텔 → 나가사키바나(나가사키 코) → 이케다 호수(칼데라호) → 에비노고원 → 기리시마 신궁 → 미야자키 아오시마 팜비치 호텔입니다.호텔에서 나와 나가사키바나로 갔습니다. 옛날에 어떤 외국인이 나가사키같다고 했는데, 후에 나가사키가 아닌 줄 알고 이 곳 지형이 사람 코(하나)처럼 생겼다고 해서 나가사키바나랍니다. 가는 길에 멋진 화산이 보였는데 사츠마후지라 불리는 카이몬다케랍니다. 여기가 사츠마반도의 일부입니다. 사츠마번이 있었던 곳이겠지요. 에도막부 말기에 개혁세력이었던 사츠마의 시마즈 가문의 "아츠히메"가 생각났습니다.이 곳은 큐슈에서도 아주 남쪽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난대성식물들이 많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우리나라는 엄청 추웠지만 우리는 따뜻한 곳..

해외여행 2011.01.29

일본 남큐슈 여행 4 - 미야자키(사쿠라지마)

2011.01.17. 선 멧세 니치난을 나와 사쿠라지마로 향했습니다. 사쿠라지마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몇 분에 한 번씩 큰 구름을 만들었습니다. 사쿠라지마가 가장 잘 보인다는 뷰포인트로 가서 증명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화산재가 싸락눈처럼 마구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화산재가 입과 귀와 머리카락 속으로 마구 들어갔습니다. 아소산에도 가보았지만 이런 화산재를 맞아 보기는 생전 처음입니다. 지난번 중국 여행에서도 생전 처음 겪어 보는 일들이 있었는데, 이래서 여행을 다녀야합니다. 화산재가 너무 쏟아지는 바람에 버스에 올라타기 바빠서 두 집 밖에 없는 기념품 가게의 물건들을 볼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누런 호박만한 무우는 찍었습니다.ㅋㅋ화산재..

해외여행 201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