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 남큐슈 여행 5 - 이브스키(나가사키바나, 이케다호수)

gold iris 2011. 1. 29. 21:14

2011.01.18. 의 일정은 이브스키 이와자키 호텔 → 나가사키바나(나가사키 코) → 이케다 호수(칼데라호) → 에비노고원 → 기리시마 신궁 → 미야자키 아오시마 팜비치 호텔입니다.

호텔에서 나와 나가사키바나로 갔습니다. 옛날에 어떤 외국인이 나가사키같다고 했는데, 후에 나가사키가 아닌 줄 알고 이 곳 지형이 사람 코(하나)처럼 생겼다고 해서 나가사키바나랍니다. 가는 길에 멋진 화산이 보였는데 사츠마후지라 불리는 카이몬다케랍니다. 여기가 사츠마반도의 일부입니다. 사츠마번이 있었던 곳이겠지요. 에도막부 말기에 개혁세력이었던 사츠마의 시마즈 가문의 "아츠히메"가 생각났습니다.

이 곳은 큐슈에서도 아주 남쪽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난대성식물들이 많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우리나라는 엄청 추웠지만 우리는 따뜻한 곳에서 지냈습니다. 날씨도 아주 화창하여 더욱 좋았지요. 유채꽃도 피고 부겐베리아, 팬지 등이 봄날처럼 피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평년에 비하면 추웠던지 운전기사는 계속 상당히 추워하였고 어떤 잎들은 밤사이 서리를 맞았는지 축 늘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나가사키바나에서 나와 이케다호수로 갔습니다. 이케다호수는 칼데라호입니다. 둘레 15km, 수심 233m로 큐슈에서는 가장 큰 칼데라호랍니다. 그런데 이곳에 아주 큰 장어들이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 공룡이 살고 있다는 소문이 있기도 하구요. 큰 장어가 수족관에 있어서 가서 보았더니 정말 상당히 컸습니다. 포스터에 있는 크기 그대로였어요. 너무 커서 다들 징그럽다고 했지요.

군고구마를 팔기에 또 사서 먹어보고... 일본에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안 파는 곳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