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 남큐슈 여행 3 - 미야자키(선 멧세 니치난)

gold iris 2011. 1. 29. 18:09

2011.01.17. 우도 신궁에서 나와 선(sun) 멧세(messe) 니치난(日南)으로 갔습니다. 풍광이 아주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뭔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했더니, 일본의 선승 니시다 덴코의 유덕으로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리플릿에 써 있네요. 니시다 덴코는 참회, 봉사를 기본 정신으로 불교의 대중화를 실천하며 공동체생활을 하는 ’잇토엔(一燈園)‘ 이라는 부처님마을을 일본 교오토(京都)에 만들었답니다.

전시관이 있어서 둘러 보았습니다. 이스터섬에 관한 전시관과 니시다 덴코 기념관, 곤충 전시관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변기 수조가 보지 못했던 모양이어서 나오기 전에 사진도 찍고.ㅋㅋ

점심식사 후에 일행 중 아무도 올라가지 않는 "지구감사의 종"이 있는 곳에 갔습니다. 신도, 불교, 기독교 등의 18개 교단에서 뜻을 모아 만들었다는데 뭔가 좀 허접했습니다. 조형물 안에 돌맹이가 매달려 있었는데 그 고대원석에서 음악소리가 난다는군요. 

춘분과 추분에는 가운데의 모아이석상에서 해가 떠서 지구감사의 종 중앙에 햇살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었답니다. 모(미래) 아이(산다) - 그래서 "미래에 산다"라는 뜻이랍니다.

어쨌든 태평양을 바라 볼 수 있는 경치는 참 좋았습니다. 뭔가 사이비 종교의 냄새가 나기는 했지만. 준비된 점심식사도 다 식어서 좀 그랬고, 좋은 경치가 아니었다면 인솔자에게 항의를 많이 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