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 남큐슈 여행 2 - 미야자키(우도 신궁)

gold iris 2011. 1. 29. 17:29

2011.01.17. 도깨비빨래판을 보고 바닷가에 자리잡은 우도 신궁으로 갔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도깨비빨래판이 더러 보이기도 하구요.

신사와 신궁의 차이점은 신화와 관계있으면 신궁이랍니다. 그래서 일본 왕족을 상징하는 꽃무늬 장식이 있기도 하구요. 신궁 주변의 경치가 좋았습니다. 딸아이 말처럼 부산의 용궁사 분위기였죠. 단, 여기서는 동해가 아닌 태평양이 보인다는 것이 차이점.

앞에서 보았던 "풍옥희(토요타마히메)"의 토우가 또 있었습니다. 남편인 산행언은 없이 혼자 있더군요.

이곳은 일본 최초의 황제 진무천황의 아버지인 야마사치히코(산행언)를 모시는 신궁인데, 진무천황의 엄마인 토요타마희메(풍옥희)가 아이만 낳고 떠나자 유방모양의 돌에서 떨어지는 젖을 먹고 자랐다는 야그. 그래서 유방암(오찌찌이와)이 유명합니다. 또한 신궁입구의 대문에도 찌찌 모양으로 장식을 했구요. 지금도 유방모양의 두 군데 바위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궁영역에 석등이 많았는데 우리나라 사찰처럼 봉헌해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헌등"이라 씌여있었거든요. 또한 토끼장식이나 토끼를 그린 소원을 비는 팻말도 많았는데 새해가 토끼해라 그런가봅니다.

신궁은 천연 동굴안에 만들어졌는데 입구에서 입과 손과 귀를 씻고 들어가야 합니다. 죄를 씯고 들어간다는 뜻이지요.

또한 "거북이알"이라는 것을 파는데 이것을 사서 신궁앞의 바위 중에 새끼줄이 둘러쳐져 있는 (거북바위의)구멍에 넣으면 소원도 이루어지고 부부금슬이 좋아지고 소망하는 자손도 얻게 되고 등등... 한국인이 많이 오는지 "행운을 불러들이는 부적" 한글로 씌인 문구도 보입니다.일본의 종교는 정령신앙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