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위스 여행 3 - 취리히(반 호프 거리)

gold iris 2011. 9. 5. 23:54

2011.07.29  취리히 프라우뮌스터사원을 보고 가까이 있는 골목길과 반 호프 거리를 걸었습니다. 반 호프 거리는 시계, 피혁제품, 고급 부티크, 보석점, 백화점, 은행 등이 즐비한 거리입니다. 스위스 경제의 중추이지만 건물들은 높이 제한이 있어 5층 이하입니다.

전시중인 전차, 예쁜 모양의 집들, 예쁜 간판(그 중에 열쇠가 걸린 것은 호텔인 듯), 유명한 뻐꾸기 시계, 아주 좁은 골목길의 설치 작품 들을 지나 페스탈로찌 동상 앞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모습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페선생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둘이 함께 찍었습니다. 마침 군제대를 하고 혼자 배낭여행을 온 남학생이 셀카를 찍으려 하기에 제가 찍어주고 우리도 찍어달라고 했지요. 반듯하게 생긴 청년이었는데 우리 아들도 저러고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 잘 하고 가라고 인사하고 자리를 옮겼지요.

스위스는 시계 상점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초코렛 상점도 많지만 시계 상점보다는 적어 보입니다. 시계는 워낙 고가의 물건들이어서 볼 마음도 별로 안생기고, 초코렛은 열심히 보았지만 다 먹어 볼 수 없으니 구경만 하고... 거리에서 치즈도 많이 팝니다. 다른 것은 우리나라보다 몇 배로 비싸지만 치즈는 비슷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꽃가게도 지나고, 로코코 양식의 건물도 지나고, 딱지떼는 경찰도 보며 반 호프 거리를 한 바퀴 걷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여러 개의 포스터중에 루체른 페스티발(8/10~9/18) 포스터가 보였습니다. 루체른 페스티발은 1938년 8월 25일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가 루체른의 교외 트립셴에 있는 바그너의 옛 거주지에서 저명 음악가들을 모아 특별히 결성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지휘하면서 시작되었답니다. 당시에는 10개의 음악회가 열렸지만 1998년부터 루체른 호숫가에 새로 건설한 루체른문화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베를린 필, 빈 필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지휘자들이 초청되어 100여 개의 연주회가 열리며 12만명의 관객이 찾는답니다. 저야 포스터만 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