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위스 여행 9 - 안데르마트

gold iris 2011. 9. 16. 00:22

2011.07.31 루가노의 호텔 → 안데르마트 → 빙하특급열차 → 체르마트 → 호텔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전날 아스코나의 베르자스카 계곡을 가기 위해 지났던, 길이 17km의 생 고타르드터널을 다시 한 번 통과했습니다. 노르웨이에는 21km의 터널이 있습니다. 터널을 통과하는데 16분이 걸리는데 1980년에 건설했답니다. 터널에 화재가 나면 피해가 크므로 차량이 들어가는 정도를 통제합니다. 그래서 터널 입구에 신호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초록색이 되어야 들어가는 거지요. 그래서 터널 앞에서 차량이 정체됩니다. 전날은 제법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빨리 터널로 들어갔습니다.

해발고도 1,444m의 조그마한 안데르마트에 가는 이유는 빙하특급열차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빙하특급은 생 모리츠에서 체르마트까지인데, 우리는 중간인 안데르마트에서 체르마트까지 타고 갑니다. 7시간 거리중 반 정도만 타는 것이지요.

안데르마트로 향하는데 가파른 고갯길을 오르니, 빙하기에 골짜기로 빙하가 흘려 내리는 것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엄청 멋진 경관을 보며 갔습니다.

스위스에는 붉은 색 바깥 창문이 많이 보입니다.

안데르마트에서 점심 먹기 전에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남편과 저는 크지 않은 베이커리에 들어가서 커피와 유명하다는 스위스 초코렛을 4개(개당 2천 원)만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에 점심식사를 할 참이어서 초코렛을 많이 먹을 수 없었습니다. 커피가 맛있었습니다. 물론 초코렛도 맛있었는데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 수제 초코렛도 그만큼 품질이 좋다는 것이겠지요.

기념품을 파는 곳들을 기웃거리기만 하고 사지는 않았습니다. 스위스도 어느 곳이나 같은 기념품을 팔더라구요~

"호텔 스위스"라고 쓰인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저는 역시 고기대신 약간 섭해 보이는 포모도로 스파게티를 먹었지요. 이 나라는 후식은 계속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건물에 아기이름과 출생일이 적혀있는 간판(?)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탄생축하선물로 주기도 한답니다.

교회가 있어서 구경을 하고 나왔지요. 이곳 역시 예쁘게 꾸민 집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