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위스 여행 11 - 체르마트 1

gold iris 2011. 9. 16. 01:31

2011.07.31 안데르마트에서 빙하특급열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도착했습니다. 마테호른을 보려면 이곳으로 와야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다 모인 듯 합니다. 관광지란 이런 곳이구나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체르마트역에 내리면 자그마한 버스들이 많이 서있습니다. 전기자동차들입니다. 빙하가 녹거나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 도시에서는 전기자동차만 운행됩니다. 그 이외의 모든 차량은 체르마트에서 기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터미널에 세워두고 관광객만 기차를 타고 들어와서 이 버스를 이용해서 숙소로 갑니다. 우리도 숙박할 호텔의 버스에 짐을 싣고, 다 탈 수 없어서 일행의 반은 걸어서 갔습니다. 물론 먼 거리가 아닙니다. 도시가 크지는 않거든요.

우리가 묵은 곳은 선스타 호텔인데 목조인 샬레입니다. 방 내부도 나무로 꾸며져 있는데,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바로 욕조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같은 모양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주 좁은 방인데 공간배치를 잘해서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미니바를 찾았습니다. 냉장은 되지 않았는데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창문 밖을 보니 돌지붕이 보였습니다. 돌이 많은 곳이니 돌로 지붕을 했겠지요.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가이드의 안내로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오래된 집들이 많았는데 쥐가 곡식을 먹을까봐 창고의 바닥부분에 빈 공간과 원형 돌받침을 했답니다.

조각된 할아버지는 90세가 넘어서 산에서 젊은 사람을 업고 내려와 구해준 셀파 노인이랍니다.

역시 이곳도 꽃으로 꾸민 예쁜 집이 많습니다. 호텔의 게시판도 예쁘게 해 놓았더군요. 

그리고 이 나라 사람들은 집에 애칭을 붙여주고, 집을 지은 연도와 함께 이름을 외벽에 써놓는답니다.

가이드 선생님 방에서 마테호른이 아주 잘 보인다고 그 방으로 안내를 해서 그 방에서 마테호른을 찍었습니다. 우리는 도착하면서 계속 마테호른을 봤는데, 마테호른이 20일만에 얼굴을 보였다는군요. 사진에서만 보던 마테호른을 제가 수십 장 찍었습니다. 찍고보니 다 똑같아 보입니다.ㅋㅋ

호텔의 접시와 커피잔 모양이 심플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