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89

스페인 여행 13 - 론다(투우장)

2012.03.06 론다의 누에보 다리를 보고 가까이 있는 투우장으로 갔습니다. 스페인의 투우가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바로 이 도시에서 투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직 투우 시즌이 아니어서 빈 투우장을 둘러보았습니다. 9월에만 투우경기가 있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이드의 멋진 설명으로 스페인 여행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한 곳이 되었습니다.론다에서 투우가 시작되어 이 투우장이 가장 대표적인 투우장이랍니다. 우리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우사가 들어가는 경로가 아닌, 소가 들어가는 경로를 따라 들어갔습니다. 500kg이 넘는 소 10마리를 선택하여 열흘간 소금과 물만 먹이며, 좁고 어두운 방에 가두어 두고, 일부러 성질을 사납게 하면서 경기날을 기다립니다. 경기날이 되면 8마리를 골라 투..

해외여행 2012.04.15

스페인 여행 12 - 론다(누에보 다리)

2012.03.06 라스 피라미드 호텔 → 론다로 이동(1시간 30분) → 누에보 다리 → 투우장(플라사 데 토로스 데 론다) → 점심식사(철판요리, 웍요리) → 세비야로 이동(2시간) → 황금탑 → 세비야 대성당 → 히랄다 탑 → 구시가지 유대인 골목 → 스페인 광장(마리아 루이사 공원) → 플라맹코 관람 → 저녁식사 → 호텔(VERTICE ALJARAFE)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말라가에서 론다로 가는 길은 베티산맥의 1,065m 고개를 넘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 센스 있게, 가이드가 일 디보의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일 디보 4명 중 한 명(카를로스)이 스페인 사람이거든요.  론다는 평균고도 723m로  절벽 위의 도시입니다. 타호협곡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떨어져 있는데, 옛날에는 계곡..

해외여행 2012.03.28

스페인 여행 11 - 미하스, 말라가

2012.03.05 대구 스테이크로 점심식사를 하고 미하스로 향했습니다. 미하스는 400 여 m의 높이에 있는 도시입니다. 산 중턱에 하얀 벽과 예쁜 장식물들이 더러 붙어 있어 아주 예쁜 동네입니다. 일본 큐슈에 있는 유후인처럼 예쁜 기념품들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당나귀를 타고 구경도 하는 모양인데, 가이드가 절대로 타지 말라고 하더니, 정말 당나귀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돌로 지은 작은 성당도 있구요~원색의 작은 그릇이나 꽃병들은 정말 예쁘지만 역시 구경만 했지요. 어떤 매장은 야드로의 크기도 다양하고, 멋진 야드로가 정말 많았는데 사진은 찍을 수 없었구요. 작은 투우장도 있습니다. 달콤하게 볶은 땅콩을 사먹으며 미하스의 골목들을 구경하고, 말라가로 왔습니다. 말라가는 지중해를 따라 이어지는 코스타..

해외여행 2012.03.28

스페인 여행 10 - 그라나다(헤네랄리페 정원)

2012.03.05 알함브라 궁전을 돌아보고 건너편에 있는 헤네랄리페 정원(낙원의 정원, 향연의 정원 정도의 뜻)으로 갔습니다. 그라나다 왕(술탄)들의 여름 별궁이었답니다. 아름답고 전통적인 이슬람방식의 정원입니다. 대체로 무슬림들이 거주하는 곳이 건조한 곳이 많지만, 이 곳 스페인도 여름이면 엄청나게 더워서 시원하게 느끼고 지낼 수 있도록 신경써서 만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바닥을 조약돌로 모자이크처럼 만들어 놓은 곳도 있고...유럽의 정원들이 대체로 그렇듯이, 이곳도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기하학적인 정원을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나무를 좀 자연스럽게 놔 두면 좋겠더라구요~낙숫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곳을 가보니, 수로 가운데로 물줄기가 떨어지게 만들어 놓아서..

해외여행 2012.03.28

스페인 여행 9 - 그라나다(알함브라 궁전)

2012.03.05 호텔 마 나사리에 → 알함브라 궁전(나자리에 궁전) → 헤네랄리페 정원 → 점심식사(대구 스테이크) → 미하스 → 말라가로 이동(1시간 40분) → 라스 피라미드 호텔 체크 인 → 말라가 해변 산책 → 호텔에서 저녁식사(비프까스) → 숙박 의 일정이었습니다.호텔 이름 '나사리에'는 이곳 그라나다에 있었던 왕조의 이름입니다. 스페인에 마지막(1492년)까지 있었던 이슬람왕국이 그라나다에 있었던 나사리에 왕조이고, 그래서 알함브라(붉은 성) 궁전을 나자리에 궁전이라고도 하나 봅니다.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드디어 가 보았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점토벽(스투코)에 아주 정교한 문양을 새겼지만 휘황찬란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아주 웅장하고 번쩍번쩍 한 줄 알았거든요. 유럽의 성당이나 ..

해외여행 2012.03.22

스페인 여행 8 - 꼬르도바(꼬르도바 대성당)

2012.03.04 유대인 골목을 나와 꼬르도바 대성당(메스키타)으로 갔습니다. 메스키타는 모스크에서 유래한 말이랍니다.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펠리페 3세가 절대로 파손하지 말고 잘 보존하라고 해서 지금까지 남아 있고 성당으로 쓰게 되었답니다. 성벽같은 담으로 둘러쌓인 성당으로 들어가니 건물로 둘러싸인 정원에는 따가운 봄 햇살이 잔뜩 쏟아져서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큼직한 목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천장의 재료로 썼던 것입니다. 사진으로는 무엇인지 잘 알 수 없는 황금색 사진은 모스크 바닥 아래에서 발견된 모자이크입니다.성당내부가 어두워서 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화려한 둥근 아치는 메카를 향한 쪽입니다. 이 성당의 기둥은 비교적 가늡니다. 흰 색 타일에 하나하나 씌여 있..

해외여행 2012.03.19

스페인 여행 7 - 꼬르도바(구 시가지)

2012.03.04  점심식사 후에 꼬르도바의 구 시가지의 골목을 걸어 보았습니다. 꼬르도바의 역사지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입니다.성문 앞에 로마 황제 네로의 스승이었고 웅변가였던 세네카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세네카가 꼬르도바 출신인지를 그제야 알았습니다. 어렴풋이 그리스쪽 아닌가 하고 있었거든요~ 성안으로 들어가 유대인의 골목을 구경했습니다. 수백 년 전의 동네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유대교 교회인 시나고그도 지나고, 꼬르도바 태생의 유대인으로 철학자이며 의학, 탈무드학 관련 서적도 많이 저작하고, 12세기에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마이모니데스의 동상도 보았습니다. "1135년 꼬르도바 1204년 카이로" 라고 써 있습니다.조금 더 가니 중세에 이슬람의 정신적 지주이자 그 옛날에 백..

해외여행 2012.03.19

스페인 여행 6 - 꼰수에그라

2012.03.04  아레나스 드 핀토 호텔 → 꼰수에그라(1시간 40분)로 이동 → 돈키호테의 풍차 → 꼬르도바로 이동(3시간 30분) → 휴게소 → 점심식사(중식) → 꼬르도바 구 시가지 → 꼬르도바 대성당(메스키타 성당) → 쇼핑점(마요르카 진주) → 그라나다로 이동(2시간) → 호텔 마 나자리에 에서 저녁식사와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호텔에서 "돈키호테"에 나오는 풍차가 있다는 꼰수에그라로 갔습니다. 안내판에는 뭐라 써있는지 모르지만 주제는 '돈 키호테의 길'로 보입니다. 12 개의 풍차와 성곽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풍차가 있을 만 했습니다. 각각의 풍차에는 이름이 붙어 있고,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을 연 곳이 있어 들어갔더니 2층으로 올..

해외여행 2012.03.19

스페인 여행 5 - 마드리드(스페인광장, 마요르광장)

2012.03.03 세고비아에서 마드리드로 돌아왔습니다.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지요. 새벽에 비행기에서 내려서 계속 걸어다니며 구경을 했더니,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길에는 스페인광장에 도착할 때까지 졸았습니다.-.-;;스페인 광장에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산초의 동상이 있습니다. 세르반테스는 소설같이 우여곡절많은 인생을 살았더군요. 1571년 베네치아, 제노바, 에스파니아 연합군이 오스만 투르크와 지중해 패권을 놓고 싸운 레판토 해전에 참전했다가, 왼팔을 못 쓰게 되어 동상에서도 왼팔을 볼 수 없습니다. 오른손에 든 두 권의 책은 돈키호테 1부와 2부입니다. 1부가 인기리에 팔리자, 가짜 2부가 하도 많이 나오는 바람에 세르반테스가 결국 쓰게 되었답니다. 사람들이 돈키호테와 판초 옆에서 기념사진..

해외여행 2012.03.18

스페인 여행 4 - 세고비아(알카사르)

2012.03.03 세고비아의 로마 수도교를 본 후에 구시가지를 걸어 알카사르로 갔습니다. 알카사르는 에스파니아어로 성(城)이라는 뜻인데 같은 뜻의 아랍어에서 왔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는 도시마다 알카사르가 있습니다.세고비아 구시가지의 중심이 되는 마요르광장에는 세고비아 대성당, 이사벨라가 카스티야의 여왕으로 즉위식을 했다는 조그만 살바도르교회와 즉위식 후 여왕의 얼굴을 보여주기 위한 단이 있었는데, 세고비아의 모든 시민들은 이사벨라여왕을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눈을 감고 이사벨라여왕을 안보았다고 합니다. 그 장면이 알카사르에 큼직한 벽화로 남아 있습니다.알카사르는 월트디즈니가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로 삼고, 디즈니랜드에 똑같은 성의 모양을 만들어 놓아 더욱 유명해진 성입니다.알카사르는 높은..

해외여행 201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