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89

바이칼호 여행 11 - 바이칼호 유람선

2012.06.15  딸찌 목조건축박물관을 보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식당에서 준비가 안 되어서 못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옆의 기념품점에 들렀지요. 식당은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맛있는 식당인가봅니다. 오물샐러드, 빵, 오물구이 등이 나왔는데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식사 후 유람선을 타기 전에 짬을 내어 오물을 많이 파는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다양한 오물들을 팔고 있습니다. 훈제한 것, 과메기처럼 말린 것, 구운 것 등. 스페인의 빠에야같은 해물볶음밥과 견과류, 과일, 구운  돼지고기. 닭고기도 팝니다. 상인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몰카로 몇 장. 저는 잣을 100루불(4천 원)어치 사왔습니다. 그것을 넣고 약식을 해먹으려구요. 많지는 않습니다. 딱 한 줌이에요.시장구경을..

해외여행 2012.06.24

바이칼호 여행 10 - 리스트비얀카 딸찌 목조건축박물관

2012.06.15  메리어트 호텔 → 이르쿠츠크 호텔 → 리스트비얀카로 이동(1시간) → 딸찌 목조건축박물관 → 기념품점 → 점심식사(오물) → 오물시장 → 바이칼호 유람선 탑승(1시간) → 성 니콜라이 교회 → 바이칼호수 박물관 → 리프트 탑승 → 전망대 → 반야 체험 → 저녁식사(샤슬릭) → 슈퍼마켓 → 이르쿠츠크 공항 → 인천공항 → 김해공항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메리어트 호텔은 깨끗하고 아침식사도 좋습니다. 마구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마음에 듭니다. 일행 중에 선물을 사고 싶은 분들이 있는데, 이르쿠츠크에는 마땅한 기념품점이 없어서 이르쿠츠크 호텔 로비에 있는 기념품점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살 것이 없어서 로비를 둘러 보다가 자작나무로 그림을 만든 작품 2점(예프게니 우샤코프 작)과 ..

해외여행 2012.06.24

바이칼호 여행 9 - 환바이칼열차 2

2012.06.14 환바이칼 열차가 세 번째 정차한 곳은 빨라빈르역입니다. 이 곳에서는 90분 동안 정차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특히 오물이라는 생선을 사서 먹지요. 우리 일행은 대부분 이 세 번째 역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기차안에서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내려서 밖에서 먹었으면 반찬냄새가 덜 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남편도 러시아 맥주 두 병을 사서 맛을 봅니다. 마을로 들어가보니 그 마을안에서 단체로 식사를 하는 팀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호숫가에 마련된 식탁에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제트보트가 있어서 1인당 150루불(6천원)을 주고 잠시 바이칼호를 돌아보는 사람도 있고, 팬티만 걸치고 잠시 수영하는 남자도 있습니다.기차 객실에는 모니터가 양쪽에 있어 바이칼호에 대한 ..

해외여행 2012.06.24

바이칼호 여행 8 - 환바이칼열차 1

2012.06.14  메리어트 호텔 → 리스트비얀카로 이동(1시간) → 바지선 탑승(10분) → 포트 바이칼 → 환바이칼 열차 탑승(7시간) → 점심식사(한식 도시락) → 슬류지얀카(2시간) → 이르쿠츠크 중앙역 → 저녁식사(중국식) → 메리어트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메리어트 호텔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버스들을 보니 부산의 해운대에서 하단 가는 직행버스 1001번도 지나가고, 반송에서 신라대가는 129-1번 버스도 지나갑니다. 서울시내버스도 있구요. 우리 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버스를 사와서 도색도 하지 않고 그대로 다닙니다. 이 날은 하루종일 아침부터 밤까지 기차를 탔습니다. 호텔에서 1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여 앙가라 강과 바이칼호수가 만나는 지점인 리스트비얀카에 도착했습니..

해외여행 2012.06.24

바이칼호 여행 7 - 이르쿠츠크 시내 관광

2012.06.13 우스찌아르다에서 1시간 10분 정도 이동하여 이르쿠츠크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즈나멘스키 수도원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수녀들을 위한 숙소로 지어진 건물이었답니다. 1825년 12월 러시아의 근대적 혁명을 시도했다가 처형당한 데카브리스트(12월 당원, 러시아어로 12월이 데카브리)와 그 가족들의 묘가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안보았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이르쿠츠크에서는 유서깊고 아름다운 수도원입니다. 내부에도 많은 이콘화와 성상들이 있지만 보기만 했지요.수도원 앞에는 이 근처에서 살해됐다는 콜착 해군 제독(흑해 함대 사령관, 러시아 혁명때 혁명군에 의해 총살)의 동상이 있습니다. 잠시 이동하여 무명용사들을 위한 '영원의 불', 이르쿠츠크의 대표적인 보고야브렌스키 성당, 어느 대공과 지혜로운 ..

해외여행 2012.06.24

바이칼호 여행 6 - 우스찌아르다(브리야트 민속 박물관)

2012.06.13  알혼섬 → 우스찌아르다로 이동(4시간) → 브리야트식 점심식사 → 브리야트 전통공연 및 민속박물관 → 이르쿠츠크시로 이동(1시간 10분) → 즈나멘스키 수도원 → 영원의 불 → 키로프 광장 → 알렉산드르 3세 동상 → 저녁식사(한식당 아리수) → 슈퍼마켓 → 메리어트 호텔 숙박 의 일정이었습니다.알혼섬에서 탄 바지선에서 내려 4시간 동안 우리의 전용버스를 타고 브리야트의 중심도시인 우스찌아르다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동안 시베리아평원에 펼쳐진 스텝지대를 보았습니다. 날씨가 아주 맑아 파란 하늘에 흰구름들이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처럼 떠 있습니다. 들판에는 들꽃들이 피어 있는데 노란색은 주로 민들레입니다. 흰색, 보라색, 남색도 있습니다. 마치 초록색 융단에 드문드문 노란색의 무늬를 그..

해외여행 2012.06.23

바이칼호 여행 5 - 알혼섬 후지르마을 니키타하우스 식당

2012.06.12 부르한 바위와 모래사장, 마을입구의 정교회사원까지 산책하며 마을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당은 이 섬의 유일한 호텔(?)이랄 수 있는 니키타하우스에 있는 식당입니다. 우리 일행도 여행일정표에는 니키타하우스에서 머문다고 계획되어 있었는데 니키타하우스에 방을 구하지 못했는지 다른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된 것이지요. 아마도 식당은 이 곳에만 있어 보입니다. 다음날 아침도 이 식당에서 먹었거든요.니키타하우스는 자꾸 건물을 새로 지어서 여러 동으로 되어 있는데 외벽에 전통적인 장식이 많습니다. 식당에서는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받아와서 먹고, 사용한 그릇은 한쪽 구석에 있는 트레이에 갖다 놓아야 합니다. 셀프서비스식당인 것이지요. 아마도 니키타하우스는 호텔이라기보다는 게스트하우스인듯 합..

해외여행 2012.06.23

바이칼호 여행 4 - 알혼섬 부르한 바위

2012.06.12 알혼섬 후지르마을에서 숙소에 들렀다가 알혼섬에서 가장 유명한 부르한 바위를 보러 갔습니다. 그 바위는 기가 충만한 곳이어서 샤먼들이 기도하는 동굴이 있습니다. 저는 느낄 수 없었지만, 많은 샤먼들이 온답니다. 우리 일행 중에 가장 연세가 많은 (79세?) 남자분이 바로 이 동굴에서 기도하기 위해 오신 분이었습니다. 무속인이겠지요. 우리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산책을 하고 저녁을 먹고 들어가 쉬었지만 이 분은 밤에 서울에서 가지고 온 제물을 들고 동굴에 가서 기도하셨답니다. 일행 중 한 분은 혼자 오신 60대(?) 남자분인데 사진작가이신지 사진을 대한항공이나 MBC 등에 팔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겨울 바이칼을 찍기위해 다시 오기 전에 답사차 오신 것이라며 알혼섬의 멋진 노을을 찍었다고 ..

해외여행 2012.06.23

바이칼호 여행 3 - 알혼섬 후지르마을 숙소

2012.0612 바지선 선착장에서 비포장도로를 40분 달려서 알혼섬에서 가장 큰 마을인 후지르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상품안내에 좋은 시설을 기대하면 안된다고 해서 각오는 조금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좀 놀랬습니다. 제가 머문 숙소는 방 3개가 붙어있고(완벽하게 옆 방의 이야기가 들리고, 윗층의 소리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잘 들립니다. ㅋㅋ), 아주 좁은 공간에 변기, 세면대, 샤워부스가 있는 민박집입니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갈 때 타보았던 실야라인 크루즈의 객실에 있던 화장실의 크기보다 더 작고, 시설은 물론 더 열악합니다. 숙소를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아직 이런 곳에서 머물었던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요~ 중국 윈난성 여강의 합하설산에 있는 차마고도 트레킹 코스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보..

해외여행 2012.06.23

바이칼호 여행 2 - 사휴르따 선착장

2012.06.12 한식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계속 비포장도로를 달려 알혼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사휴르따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창밖으로는 황량한 들판이 펼쳐지거나 자작나무 또는 침엽수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겨울에는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온통 하얀 세상일겝니다. 드디어 알혼섬으로 들어가는 사휴르따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다리로 연결했을 것입니다. 배를 타고 1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인데, 사람들과 자동차들이 기다렸다가 배에 타고 내리고 하는 시간이 배를 타고 가는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립니다. 그런데 선착장에 모기인지 뭔지 모를 곤충이 어찌나 많은지 이야기를 하면 입으로 벌레가 들어가고 온몸에 새까맣게 달라붙습니다. 가이드가 이러기는 처음이라며 놀랍니다. 바지선을 타고 건너..

해외여행 201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