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바이칼호 여행 11 - 바이칼호 유람선

gold iris 2012. 6. 24. 15:55

2012.06.15  딸찌 목조건축박물관을 보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식당에서 준비가 안 되어서 못들어온다고 해서 바로 옆의 기념품점에 들렀지요.

식당은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맛있는 식당인가봅니다. 오물샐러드, 빵, 오물구이 등이 나왔는데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식사 후 유람선을 타기 전에 짬을 내어 오물을 많이 파는 재래시장으로 갔습니다. 다양한 오물들을 팔고 있습니다. 훈제한 것, 과메기처럼 말린 것, 구운 것 등. 스페인의 빠에야같은 해물볶음밥과 견과류, 과일, 구운  돼지고기. 닭고기도 팝니다. 상인들이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몰카로 몇 장. 저는 잣을 100루불(4천 원)어치 사왔습니다. 그것을 넣고 약식을 해먹으려구요. 많지는 않습니다. 딱 한 줌이에요.

시장구경을 하고 바이칼호 유람선을 1시간 탔습니다. 유람선에서 가이드가 사와서 껍질을 벗겨주는 따뜻한 훈제오물을 먹었는데, 이르쿠츠크에 와서 먹은 음식가운데 가장 맛있습니다. 남편은 보드카도 한 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추워서 선실밖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손이 시렵고 도저히 있을 수가 없어서 이리저리 들어가고 남편과 저는 선장이 있는 조타실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호수에서 떨어진 곳은 덥고, 호숫가에 가면 어디선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고, 바이칼 호수 안으로 들어가면 춥습니다. 역시 시베리아입니다. 

에메랄드같은 호숫물 아래로 호수바닥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