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6 - 꼰수에그라

gold iris 2012. 3. 19. 00:12

2012.03.04  아레나스 드 핀토 호텔 → 꼰수에그라(1시간 40분)로 이동 → 돈키호테의 풍차 꼬르도바로 이동(3시간 30분) → 휴게소 → 점심식사(중식) → 꼬르도바 구 시가지 → 꼬르도바 대성당(메스키타 성당) → 쇼핑점(마요르카 진주) → 그라나다로 이동(2시간) 호텔 마 나자리에 에서 저녁식사와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에서 "돈키호테"에 나오는 풍차가 있다는 꼰수에그라로 갔습니다. 안내판에는 뭐라 써있는지 모르지만 주제는 '돈 키호테의 길'로 보입니다.

12 개의 풍차와 성곽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 풍차가 있을 만 했습니다. 각각의 풍차에는 이름이 붙어 있고, 기념품을 파는 곳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문을 연 곳이 있어 들어갔더니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풍차가 돌아가면 곡식을 빻을 수 있도록 연결한 도구들이 있었고, 바닥에 뭔가 써놓은 것이 있었는데, 알 수가 있어야지요. 풍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밖을 보니 참으로 예쁜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버스 타고 이동하는 중에 보이는 황량한 고원에는 올리브나무가 엄청나게 많은데 간혹 매화가 피었나 했더니 아몬드나무랍니다.

고흐가 그린 "꽃피는 아몬드나무"가 생각나더군요. 고흐는 동생 테오가 아들을 낳자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겨울이 다 가기도 전에 꽃이 피는 아몬드나무의 꽃을 그려 주었습니다. 꽃 모양도 매화와 비슷한데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합니다.

버스기사가 2시간 운전하면 30분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도 휴게소에서 쉬었습니다. 키피도 한 잔 시켜 먹고, 상점의 물건들도 구경하구요. 가게 주인에게 기념품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해서 마음놓고 찍었지요. 양파처럼 포장한 것이 오렌지인데 한 봉지에 7유로(10,500원)정도 인가 봅니다.

그라나다에 도착하여 중국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저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중국음식을 제일 못 먹습니다.

스페인은 햇볕이 너무 강렬하여 모든 집들이 차양막이나 창문에 덧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맨 아래의 사진이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나무"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