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01

금조총 이야기 - 양산시립박물관

2023.12.05. 석당박물관 소장품이었던 금조총 출토품들을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전시중입니다. 그래서 특별전이 끝나기 전에 가봐야겠다 싶어서, 시외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1990년에 동아대박물관에서 발굴작업을 하고, 출토품들을 여지껏 보관, 관리 및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양산시에서 많은 노력을 해서, 대여 형식으로 가져가서 전시를 한 것입니다. 금조총의 주인이 자그마한 여성으로 추정되는데, 금조총 이야기 특별전시실에서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배경음악으로 깔아놓았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양산시박이 부부총과 금조총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부총의 유물은 일제강점기에 도굴에 가까운 수준의 발굴 후, 지금은 도쿄 국립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고요. 금조총은 고분인지도 모를 정..

전시 2023.12.19

부산시립미술관

2023.12.08. 오랫만에 부산시립미술관에 갔습니다. 12/17에 전시가 종료되면 장기간 리모델링에 들어가기에, 본관 전시를 보려고 간 것입니다. 3층에는 "과거는 자신이 줄거리를 갖고 있음을 드러낸다"展입니다. 미술관 소장품과 그간 25년의 활동을 보여줍니다. 2층에는 "극장"展입니다. 미술관 벽을 잘라내고, 바닥을 뜯어내고, 바닥을 태워서 재를 모아놓기도 하고, 기둥도 속이 보이게 겉면을 뜯어내고... 이 전시를 끝으로 어차피 모두 허물 것이기에 가능한 전시입니다. 하얀 미술관 모형이 마치 지진을 만난듯이 쓰러져서 부서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애잔합니다. 하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니 좋은 마음으로 기다려야지요~ 이우환공간만 남기고 조각공원까지도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멋진..

전시 2023.12.17

2023 부산국제아트페어 - 벡스코 제2전시장

2023.12.08.~09. 이것 역시 초대권이 생겨서 이틀에 걸쳐서 볼 수 있었습니다. 12/8에 보다가, 다른 일정 때문에 다 못 보고, 12/9에 마저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특별전으로 한인(한국-인도)수교50주년 특별전, 변시지 특별전, 국제 청소년 미술공모전 우수작 전이 있습니다. 해외작가, 신진작가, 선정작가, 초대작가 부스가 있고요. 뜻밖에 변시지 특별전 부스가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변시지 작품을 잘 접하지 못했거든요. 황토색과 검정색으로 표현한 제주의 휘몰아치는 바람과, 지팡이를 짚고 그 바람에 버티고 있는 자그마한 사람과 제주말이 보입니다. 그외의 작품들은 눈에 익은 작품도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있고, 엄청나게 공이 들어간 작품들도 있습니다. 저마다 이 세상..

전시 2023.12.09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023.10.12. 1. 첫 번째 고백, 내 자신의 저항 속에 살며 2. 두 번째 고백, 발상과 방법: 하나 속에 전체가 있다 3. 세 번째 고백, 진眞.진眞.묘妙 4. 네 번째 고백, 내 마음으로서 그리는 그림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 작품의 수가 엄청 많습니다. 아마도 당분간 장욱진의 작품으로는 이만한 규모의 전시가 쉽게 열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의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멋지기도 합니다. 샤갈이 생각나기도 하고, 민화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禪畵같은 그림도 있고요. 맘에 드는 작품이 많습니다.

전시 2023.12.04

유금와당박물관

2023.10.11. 유금와당박물관 두번째 방문입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묘에 넣어 주었던 토용, 도용과 우리나라의 와당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물 토용이 상당히 사실적이고 재미있습니다. 당삼채 도용도 있고요. 사람의 얼굴 + 새의 몸통은 동ㆍ서양에 모두 있습니다. 불교의 가릉빈가ㆍ인도 신화의 가루다ㆍ그리스 신화의 세이렌 등이 그렇지요. 금기숙 교수님의 작품도 여러 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니폼을 디자인 하셨다네요. 포스팅을 미루다가 유창종님의 책을 읽고 부리나케 포스팅 합니다.

전시 2023.11.25

정병길展 : 자유ㆍ꿈ㆍ영화 - 스타트플러스 영도

2023.11.20. 정병길 감독의 개인전입니다. 재주가 많은 분이군요. 작품이 좋습니다. 재미있는 작품도 있고, 유머러스 한 작품도 있고, 현실풍자적인 작품도 있습니다.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뜻이지요. 언제부턴가 생각하며 살기가 벅차기 시작해졌습니다. 그래서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작품을 만나면, '그래~ 그래도 생각하며 살아야지~ '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시 2023.11.24

칼 안드레, 윤석남, 이성경 전, 몰입 - 대구미술관

2023.11.21. 렘브란트의 동판화를 보고, 칼 안드레의 설치작품들, 윤석남과 이성경의 작품들과 미디어 전시 "몰입"을 보았습니다. 윤석남전은 2022년 이인성미술상 수상전입니다. 윤화백은 1939년생입니다. 여성독립운동가 채색화가 특색있습니다. 진주에선가 어디선가 이 그림들 몇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윤석남"이란 이름을 인지하지 못했었습니다. 자화상도 아주 멋집니다. 이성경 : 집착하는 경계 전은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입니다. 역시 한국화입니다. "몰입"은 디지털 가상공간입니다. 수묵화가 서병오, 서양화가 김종복에 대한 작품과 이야기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작가 윤석남을 인지하고 왔습니다.

전시 2023.11.24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사 - 대구미술관

2023.11.21. 선희샘과 KTX 타고 같이 다녀왔습니다. 17세기 네덜란드의 렘브란트의 그림이 모여 있다니, 가봐야 했습니다. 우표크기만 한 것부터 초등생들이 쓰는 스케치북 크기 정도까지 동판화 120점이 와 있습니다. 사진이 없던 시절, 유화보다 저렴하게 여러 번 제작할 수 있으니, 16세기 독일의 알브레히트 뒤러도 섬세한 동판화를 그렸던 것으로 압니다.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장면들/누드/풍경/습작/인물, 초상 이렇게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3개 작품은 QR코드로 연결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동판화도 그의 그림처럼 명암이 두드러집니다. 솔직히, 제가 뭘 알아서 보러 간 것은 아니고, 이런 기회 아니면 유화이든 판화이든 언제 렘브란트의 그림을 볼 수 있겠습니까~~ KT..

전시 2023.11.24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 : 모두를 위한 디자인 - F1963 석천홀

2023.10.27. F1963에서 모임을 하면서 석천홀의 전시도 봤습니다. 제목을 보고 대충 짐작은 했지만, 역시 저의 상상을 뛰어 넘습니다. 색맹처럼 색을 인지하는 데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색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려주는 섹션이 있어서, '아~ 저렇게 보이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컵라면 용기에 점자가 새겨져 있고, 전동 휠체어에 앉아서 대형마트의 카트도 끌고 다닐 수 있는 디자인도 있습니다. 사실 눈만 뜨면 보이는 것이 디자인이지요. 그것을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함께 누려야 발전된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점자가 표시된 여권을 발급한다네요. 사회적 약자가 덜 불편한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자꾸자꾸 변화시켜야지요. F1963에는 즐길 것이..

전시 2023.11.05

당신이 사랑하는 한국 배우 200인 사진전 - 부산영화체험박물관

2023.10.31. 누구의 사진이 있나 궁금했습니다. 사진은 고 김중만 작가와 안성진 작가가 촬영했습니다. 모두 흑백사진입니다. 선정된 200인은 남녀 배우 각각 100명씩이고, 최근 10년간 비중있는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배우들이랍니다. 목적은 외국에 한국배우를 더 잘 알려보자는 화보집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화보집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얼굴은 알겠는데, 얼굴도 이름도 생소한 배우들도 있습니다. 제가 요즘 우리 영화와 드라마를 잘 안 봐서 그렇습니다. 배우들 사진을 보니, 잘 생기거나 예쁜 배우보다는 인상적인 연기를 한 배우의 사진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됩니다. '나는 누구를 제일 좋아하나?' 하면서, 사진들을 봤지만, 답은 정하지 못했네요. 영화체험박물관에는 트릭아이뮤지엄이 있는데, 시..

전시 202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