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01

어느 여름날의 오후 : 부산침선공예연구회 - 이젤갤러리

2023.09.06. 박물관에 자원봉사 가는 길에 들렸습니다. 자칫하면 관람도 못하고 전시 기간이 끝날 것 같아서지요. 침선이라기에 보고싶었습니다. 사진은 찍을 수 없다기에, 작품의 사진은 이젤갤러리의 블로그의 사진을 캡처했습니다. 온전히 손바느질로 만든 공예품들입니다. 조각보도 있고, 엽전을 꿰어 만든 패도 있습니다. 엽전은 제작 의뢰해서 사용했답니다. 전패는 재첩껍데기에 헝겊을 씌워 바느질을 해서 달기도 했고, 삼각형 모양의 괴불도 달아놓았습니다. 괴불이 벽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저는 어릴 때 액자 밑에 괴어 놓은 것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공예품이 아주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김경은 作 열쇠패는 어느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이라네요. 좋습니다. 아주 잘 보고 나..

전시 2023.09.06

우리들의 여름이야기 展 - F1963 석천홀

2023.09.02. 금난새뮤직센터의 공연을 보기 전에 석천홀에 전시가 있기에 들어가봤습니다.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이니, 어제 보기를 잘 했습니다. 맨 앞에 있는 그림들은 아주 기분 좋고 상큼한 그림들입니다. 초록숲도 예쁘고 동백숲도 예쁘고. 반려견이 등장하구요. 젊은이가 그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프레리'라는 작가입니다. 벽에 고등어만한 생선으로 커다란 고래를 만들어 놓은 것도 좋았습니다. 큼직한 나무와 나무 밑에 벤치를 놓아두니,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자연에 목마른 도시인들이라... 어린이들이 참여하도록 만든 공간도 있었습니다. 부산문화재단에서 후원한 모양인데, 좋은 전시로 생각됩니다. 인조나무 밑에 앉아있든, 침대에 누워보든, 색칠을 해보든, 각자 즐기면 성공이지요..

전시 2023.09.03

대동여지도 환수기념 지도 전시회 -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1층

2023.08.29. 일본에서 돌아온 대동여지도를 기념하여 여러가지 대동여지도가 전시중입니다. 짐작은 하고 갔지만, 복사본 내지 영인본입니다. 여러가지 대동여지도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오랫만에 부산대학교 안으로 들어가봤는데, 아직 개학을 안 해서인지, 학교가 조용합니다. 중앙도서관 가까이 박물관이 있어서 거기도 가보려고 했더니, 내진 공사를 하느라 언제 다시 개관할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지질박물관도 있는데, 관련학과 사무실에 문의해야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근처에는사선으로 비스듬히 자라는 소나무가 두 그루나 있네요.

전시 2023.08.29

부산커피박물관 - 전포동

2023.08.28. 이름만 알고 있다가 맘 먹고 가봤습니다.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10여 분을 복도 게시물을 보며 기다리고 있으니, 관계자분께서 오십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커피콩 볶기, 분쇄하기, 내리기,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전시된 물건들을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아보이기는 합니다. 큼직한 물건들은 전시를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간이 좁아서인 듯합니다. 제가 나올 때쯤 일본인 여성 세 분이 들어왔는데, 무엇을 하러 방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를 대접하시려고 하더군요. 소규모이지만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나 봅니다. 거창한 것만이 다는 아니니까요~ 오늘도 궁금증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전시 2023.08.28

백남준 × 베르나르 뷔페 : 히스토릭 메모리 - 스타트플러스 부산

2023.08.18. 백남준과 뷔페의 판화전을 한다는 것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백남준의 설치 작품이 워낙 유명해서 판화가 궁금했습니다. 뷔페의 그림은 원화가 아니지만 그의 직선이 마음에 드니, 보는 것으로~ 스타트플러스 부산은 영도 피아크와 연결된 건물에 있습니다. 2층이 갤러리이고, 윗층에는 음식점(꼬막)이 있습니다. 전시된 뷔페의 판화가 많지는 않지만 모두 맘에 드는 그림이네요. 백남준의 그림은 재미있습니다. "다른 것을 맛보는 것이 예술이지, 1등을 매기는 것이 예술이 아니다." 백남준이 한 말인가 봅니다. 그의 작품들 사이에 글이 있었으니. 아주 맞는 말로 크게 공감됩니다. 그래서 더욱 맘 편하게 그의 그림을 보고 나왔습니다. 이해가 안되어도 그냥 '이런 색다른 것이 있네~' 하면 되는 것이니..

전시 2023.08.19

DAVID HOCKNEY & BRITISH POP ART : 1960'S SWINGING LONDON - P.ARK & 동구 문화플랫폼

2023.08.18. 서울에서만 전시를 하는 줄 알았더니 부산에서도 하기에, 얼른 50% 할인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전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영도 피아크 지하 1층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반쪽만 볼뻔했습니다 ㅎ 티켓을 받고 어느 곳이든 전시회를 보고 나서, 그 티켓을 버리지 않고 다른 한 곳에서 보여주면 마저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영도 피아크에서 먼저 보고, 이어서 동구 문화플랫폼에서 마저 보았습니다. 흥겨운 1960년대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작가별로 바탕 색깔이 다르게 섹션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주로 판화입니다. 여러가지 기법의 판화인데 저로서는 그 기법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겠네요. 올림픽 포스터, 앨범 자켓 등도 있고, 도자기, 시계, 향수 병, 자동차(자동차는..

전시 2023.08.19

국제커피박물관 -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2023.08.18. 부산에 커피박물관이 두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포동 카페거리에 한 곳 있고, 옛 부산진역 자리에 있는 동구 문화플랫폼에 한 곳 있습니다. 더 있는 것을 제가 모를 수도 있구요. 전에 한 번 들렸을 때는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 얼렁뚱땅 보고 나왔기에 다시 가봤죠. 커피 도구들이 다양하고 예쁩니다. 도자기로 한 부분을 만든 것도 있고, 스핑크스가 뚜껑 꼭대기에 올라앉은 것도 있고... 전시홀이 한 개여서, 보는 데에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이것들을 모은 분은 평생에 걸쳐 수집했을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커피의 역사를 보듯이 쉽게 둘러볼 수 있고요. 전포동 카페거리의 커피박물관에도 가봐야겠습니다.

전시 2023.08.19

이배 전 - 조현갤러리

2023.07.27. 날이 무덥지만 전시 종료일이 다가오기에 다녀왔습니다. 먹에 숯가루를 섞어서 큰 붓으로 그린 그림 끝에 마치 나무에 흰 칠을 한 것 같은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실은 나무가 아니고 브론즈에 흰 칠을 한 것입니다. 그 조각은 큼직한 유리창 너머 파라다이스 호텔 입구의 또 다른 흰 조각상으로 연결됩니다. 실외의 것은 스틸에 흰 칠을 한 것이라네요. 프라이빗 공간에 회화 작품 2점과 브론즈에 검은 칠을 해서 마치 숯처럼 보이는 작품이 있었지만, 그 공간의 작품들은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갤러리에 간다고 해운대로 들어가는 중에, 인천 송도에 사는 친구가 손녀딸 보러 해운대로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이배 작품을 보고 장산역으로 가고, 친구는 부산역에서 장산역으로 와서, 손녀딸 보러 아들..

전시 2023.07.28

천마, 다시 만나다 -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

2023.07.15. 7/16 특전 종료입니다. 종료를 하루 남기고 어찌하나 하다가, 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에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고속버스 왕복 승차권을 예매하고... 결론은, 안 가봤으면 모르고 그냥 살았겠지만, 가서 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약1,5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솜씨와 생각을 눈으로 확인하고 왔으니까요. 1. 발굴과 보존 처리 등의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제게는 특히나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2. 천마총에서 출토된 유물들로 짐작 되는 금관 등의 커다란 사진은 아주 멋집니다. 화소가 얼마나 높기에 그리 선명한 사진이 나오는지... 리플렛을 보니 구본창 작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3. 천마총 출토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금제모관, 봉황문 고리자루..

전시 2023.07.16

청양 장곡사 괘불 - 국립중앙박물관 2층

2023.06.26. 서울에 도착해서 떠날 때(당일치기)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만 있기로 작정을 해서, 새로운 전시를 우선으로 보고, 지난번에 왔을 때 제대로 못 본 것을 더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청양 장곡사 괘불(국보)을 보러 갔습니다. 웅장합니다. 미륵불이라는데, 옷차림새는 보살의 모습이라, 미륵보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자리의 연화문이 아름답습니다. 주상전하, 왕비전하, 세자저하의 장수를 축원하는 글도 보입니다. 마침 문화해설사께서 해설을 하셔서 들었는데, 매년 석가탄신일 즈음에 괘불을 교체한답니다. 그래서 1년간 전시를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3층으로 가서 고대 그리스ㆍ로마실, 일본실, 중국실, 인도ㆍ동남아실, 중앙아시아실, 메소포타미아실을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보고 갔건만 ..

전시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