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01

바르젤로 국립 미술관 - 피렌체

2024.02.17. 오전에 가이드 투어로 우피치를 다녀와서, 숙소에서 쉬는 타임에 저는 혼자 숙소에서 걸어서 5분인 바르젤로 국립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1월에 이탈리아 미술기행을 한 친구가 들려보라고 얘기도 했구요. 결론은 안 갔으면 어쩔뻔~~ 미술관에 혼자 가서 흠뻑 즐겼습니다. 미켈란젤로, 도나텔로, 첼리니, 베르니니 등에 또 다시 감탄하면서... 또한 자그마한 채플에 지오토의 마지막 프레스코화가 있었습니다. 경은 샘 덕분에 얼마나 좋은 여행을 했는지... 고마운 우리 경은 샘~ 소망하는 일도 곧 이루어질 겁니다. 그렇게 능력있고 마음까지 선한 분이니, 소망하는 일도 곧 이루어질 겁니다.

전시 2024.02.29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 피렌체

2024.02.19. 두오모 성당 설계자 캄비오와 두오모(큐폴라) 설계자 브루넬리스키의 동상 사이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가방을 맡기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왜 "오페라"라는 단어가 들어갔나 했더니, 악극 오페라라는 것도 있지만, 노동, 작업이라는 뜻도 있네요. 비슷한 단어인 operate를 생각 못하고, 음악 오페라만 생각했었습니다. 이 곳은 두오모 성당을 짓기 위한 사람들이 사용한 건물이었습니다. 지금은 두오모 성당과 산 조반니 세례당의 파사드와 조각 등의 진품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묘에 장식하려 했다는 피에타는 500년의 시간을 넘어 감동을 줍니다. 재미있는 조각들이 많습니다.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아이들. 천사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례 요한 관련 조각이나 부조가 특히 많아 보입니다. 작품..

전시 2024.02.28

내셔널갤러리 - 런던

2024.02.22 숙소에서 나와서 저는 내셔널갤러리로 바로 가고, 친구와 일행은 쇼핑 거리로 갔다가 나중에 내셔널갤러리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혼자서 2시간 정도 보고 나니, 일행이 입장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보다 말고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박물관 카페에서 라자냐와 스콘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그림을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이유는 숙소 문 열쇠를 숙소에 두고 나와서, 그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혼자 그림을 보는 동안에는 열쇠 일을 잊고 있었는데, 일행과 합치고 나니, 모두들 열쇠 생각에 그림 볼 마음이 나지를 않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며, 아침에 연락한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오기만 기다렸는데, 버스에서 내리기 5분 전에, 집주인이 비상 열쇠가 있는 곳을 알려주어서, 모두들 환..

전시 2024.02.27

테이트 모던 갤러리

2024.02.23.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였습니다. 무료입장이지만,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쿠사마 야요이와 오노 요코의 기획전을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그 기획전의 입장권이 모두 매진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0층의 매표소에 가보라네요. 그래서 이번 여행을 인솔하는 경은샘과 둘이 내려갔습니다. 방법은 있었습니다. 테이트 모던에 회원가입을 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결국 무려 168파운드(29만원 정도)나 주고, 6명의 티켓(쿠사마 야요이 전 & 오노 요코 전)을 마련하여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무척 예쁜 인도계(?) 매표소 직원이 적극적으로 상담해주어서 가능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기획전에 간신히 입장했는데, 안에서 또 줄을 서네요. 무한대의 방 2개가 있었습니다. 먼저 본 것은 여러 색깔의 전구..

전시 2024.02.27

변대용 개인전 BIBID - 유니랩스 갤러리

2024.01.26. 엘 올리브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기 전에 들렀습니다. 칠암의 이흥용 빵집 '칠암사계'에 서있던 북극곰도 변대용 작가의 작품인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자기집 아파트 단지 정원에 귀여운 북극곰이 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바로 변대용 작가의 것인줄, 이제 알겠다고 했고요~ 변대용 작가의 작품이 귀엽고, 따뜻하고, 환경을 생각하게 하니, 인기가 많아서, 여기저기에 작품이 많이 설치되어 있나봅니다.

전시 2024.01.31

로렌스 위너 : UNDER THE SUN ㅡ 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4.01.17. "언어 조각"이라고 하네요.. 언어가 조각이라... 제게는 어려운 개념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큼직한 고딕체 레터링입니다. 용산역에서 12시 미팅이 2시에 끝나고, 5시에 서울역에서 미국에서 온 사촌동생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중간에 시간이 있어서, 용산역 가까이 있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을 가기로 한 것입니다. 걸어가면서 입장권 예매를 하고.. 성인 16000원입니다. 처음 접하는 작품들인데, 저로서는 김홍도의 "세마도"와 도자기 등을 더 쳐다보게 됩니다. 뭐, 제가 다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이런 작품도 있구나...' 하고 보고 나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사촌동생들을 만나 즐겁게 얘기하고 헤어졌습니다.

전시 2024.01.17

한국은행 아카이브실 - 부산근현대역사관

2023.12.25. 부산근현대역사관 1층에 한국은행 아카이브실이 있습니다. 금고 안에 만들었습니다. 이 건물은 1963년에 만들었고요. 금고 안으로 들어가면, 한 면은 한국은행의 연혁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다른 한 면은 과거의 지폐를 보여줍니다. 저는 1962년 이후 사용된 지폐부터는 확실히 생각납니다. 석당박물관 관장 김기수 교수님께서 건물에 관한 설명을 해주시는 자료도 계속 상영됩니다. 긴 사각형 의자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지폐를 파쇄한 것이 가득 차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색은 만원권이었고, 누르스름한 것은 5만원권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슬며시 돈방석? 돈의자?에 앉아봤습니다 ㅋㅋ 前 한국은행 금고 안으로 들어가면 돈방석이 있으니, 들어가서 앉아볼만 하겠지요?

전시 2024.01.05

가장 가깝고 가장 은밀한 역사 展 -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

2023.12.23. 1. 존재하지만 잘 인식하지 못하는 자연이야기 2. 사라지고 있는 내밀한 원도심의 이야기 3. 숨겨져 있지만 가볍지 않은 사적 이야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부산의 젊은 작가들 작품들입니다. 20대 작가도 2명이 있다네요. 벽돌과 콘크리트 조각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나온 조각이랍니다. 요즘은 폐기된 물건들을 활용해서 만든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금고에서 넘쳐 흐르는 지폐 중 바닥에 떨어져 내린 것은 기념으로 갖고 가도 되구요. 단추로 만든 사람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도 좋습니다. 문지영 작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어서 앞으로도 그의 작품은 잘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금고미술관의 좋은 전시를 기대합니다.

전시 2023.12.27

양산시립박물관

2023.12.05. 양산시박은 개관 즈음에 다녀왔었습니다. 개관 10주년이라니, 10년 전쯤에 갔었던 모양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흥미롭게 꾸며져 있습니다. 저의 원픽 유물은 조그마한 반가사유상입니다. 팔이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사실이지만, 아름답습니다. 가까운 물금은 철광산지였습니다. 아마 변한 때부터 제철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변한과 금관가야가 발전했었을 것이구요. 양산 지산리 부부상은 재밌습니다. 무속에서 쓰인 듯하지만,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 장군과 그 아내인 만명부인의 초상화입니다. 양산의 인물들을 보여주는 섹션도 좋았습니다. 부산박물관도 부산의 인물 코너가 있으면 좋겠네요.

전시 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