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14

원도심, 회상의 색채 - 금고미술관

2024.06.01. 금고미술관 개관전 이후 첫 전시입니다. 건물 자체가 원도심에 있기에 개관전과 마찬가지로 전시 주제가 원도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근섭 - 오래된 도시 1~6 김현엽 - The One 조은필 - 편집된 찰나 20092012 송현철 - 연필과 지우개의 사랑싸움 - 관계의 경계선 김태훈 - 노인, 이발사, 그리고 꽃 1~8 판댄스 씨어터(김소아, 박은지, 허성준) - 다망구_다시 곁을 구하다 전용주 - 원_01~02 디자인 그룹 ATZ(김미희, 변선화, 유창욱, 이상림) - 집 위의 길 이렇게 출품했습니다. 여근섭의 "오래된 도시"에 그려진 부두와 배들은 색조가 노을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노을은 녹슨 배와도 상통하는 부분이 있겠지요. 김현엽의 The One은 마주치는 순간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 2024.06.05

산복도로 풍경 - 부산근현대역사관 제2상설전시실

2024.05.25. 부산근현대역사관 제2상설전시실(4층)에 있는 산복도로 풍경입니다. 제가 어릴 때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이지요. 요즘 젊은이들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지만요. 이렇게 살았었습니다. 이사짐을 나르다 좁은 길에서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ㅎ 고양이는 기지개를 켜고 있고.. 다방의 탁자에는 재떨이가 놓여 있습니다. 재밌는 장면들입니다.

전시 2024.05.25

수집가傳 - 부산박물관

2024.05.15. 부산박물관 기획전 "수집가傳"입니다. 7/7까지. 이병철ㆍ이건희, 서성환ㆍ서경배, 신성수, 현승훈 님들의 기증품 및 소장품들입니다. 흔히 재벌가들의 이러한 수집이 축재와 탈세 및 부의 상속 수단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증하고 공개하여 공유하는 분들은 그렇게만 생각해서는 안 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기에, 정확히는 그들의 경제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무엇보다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자신들의 돈을 얼마든지 다르게 쓸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귀한 작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회화ㆍ도자기ㆍ병풍으로 구성되어 전시 중입니다. 김홍도의 그림이 여러 점이고, 최전성기의 고려청자 매병은 뚜껑도 있는 것입니다. 병풍은 리움과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왔..

전시 2024.05.15

베르나르 뷔페 - 천재의 빛 : 광대의 그림자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2024.05.02. 좋습니다!! 친구들도 보고, 뷔페의 그림들도 보고싶어서 SRT를 탔습니다. 친구들과 오후2시에 만나서 입장하니, 도슨트의 해설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해설을 듣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저도 주변에서 들었지요. 설명을 아주 잘 합니다. 최예림 도슨트랍니다. 친구말로는 발음도 발성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듣기가 좋다고만 생각했지요 ㅎㅎ 뷔페의 그림도 많고, 커다란 작품들도 여러 개입니다. 저는 뷔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는데, 도슨트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히 천재적이었고(피카소가 시기할만큼), 일찍부터 명성과 부도 얻었으며, 아름답고 재능있으며 서로 열심히 사랑한 아내도 있었답니다. 뷔페는 나이가 들어 파킨슨병에 걸리고, 넘어져서 그림을 그리는 오른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전시 2024.05.03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 호암미술관

2024.04.26. 용인까지 다녀왔습니다. 부산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신갈고속시외버스정류소 - 호암미술관 - 저녁식사 - 신갈고속시외버스정류소 -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의 일정이었습니다. 호암미술관에서 기획전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궁둥이가 들썩들썩했지만, 거리가 멀어서 어찌하나 하다가, 박물관 봉사자 선생님들이 의기투합해서 4명이서 다녀왔습니다. 아침식사도 제대로 안먹고 나섰는데, 2시 도슨트 해설을 들으려고, 서로 주고받은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신갈고속시외버스정류소에 내리자마자 점심도 쫄쫄 굶고, 택시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갔습니다. 도슨트 해설을 듣고, 한 번 더 돌아보고 나니 4시가 되어서, 정원인 희원을 돌아보고 신갈오거리로 왔습니다. 이른 저녁식사를 허겁지겁 먹고, 버스를 타고 부산으..

전시 2024.04.28

부산시민공원 개장 10주년 기념 정크 아트 초대전 : 시민공원에 세계 최강 로봇이 왔다 - 버려진 폐기물의 예술적 변신 (김후철 작가)

2024.04.28. 부산시민공원에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기에 찾아 가봤습니다. 기억의 기둥 사이에 전시중이었습니다. 폐기물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들입니다. 스파이더맨도 있고, 10주년 기념 시계나 케이크를 든 토끼도 있습니다. 트랜스포머에 나올 법한 로봇도 있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다행입니다. 단,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작품을 만지지말라'는 교육을 하고 즐기면 더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좋다고 만지며 사진을 찍어도, 아무 소리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젊은 부모들을 보니, 드는 생각입니다. 일본이 밉다고 우리가 흉을 봐도, 일본은 아이들에게 예절교육은 잘 시키는 것 같아서 좋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남이 잘 하는 것은 배우고, 못하는 것은 고쳐가면, 개인이든 나라든 발전하지 싶은데 말입니다. 로봇들을 보다가 ..

전시 2024.04.28

2024 BAMA - BEXCO

2024. 04. 12.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보고 왔습니다. 절친의 초등학교(우리 때는 국민학교였음) 친구인 류제봉 작가가 출품하니, 가서 보라고, 친구가 정보를 주었습니다. 부산은행 모바일 앱에서 50% 할인으로 예매를 하고, 입장권인 팔찌를 받고, 곧장 류제봉 작가의 작품이 있는 부스부터 가서 작품을 봤습니다. 아기자기한 집들이 정겹게 서로 기대듯이 붙어 있습니다. 다른 부스도 둘러보다가, 집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 제법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의 소재가 다양하기는 하지만, 집, 꽃, 웃는 모습, 이런 것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그런 것들이 중요하고, 더욱 필요하기에 그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전시로 생각된 것은 경남 진주에서 목가구를 만드는 재단법인 의천에서..

전시 2024.04.12

국립김해박물관

2024.04.09.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실이 새단장을 해서 1/23에 오픈 했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선생님 세 분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김해국박은 오래전부터 여러번 가봤는데, 오늘 가서 보니, 국박은 국박이다 싶었습니다. 박물관 입구의 다양한 색깔의 튤립들이 아주 산뜻합니다. 가야맞이방의 영상은 모두 6분 정도 되는데,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의 김해만의 시대별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주 잘 만든 영상입니다. 상설전시실 시작 부분의 영상도 좋습니다. 전시실이 대체로 어두운 편이지만, 세련된 전시 모습입니다. 가야토기는 볼수록 예쁩니다. 손잡이 있는 작은 컵들은 에스프레소 잔으로 굿즈를 만들어 팔아도 될 듯합니다. 하지키와 스에키를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았구요. 각배를 꽂을 수 있는 각배 받침..

전시 2024.04.09

부산어촌민속관

2024.04.05. 도시철도 2호선이 아닌 국철 화명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소금전'을 보러갔습니다. 다른 박물관이나 전시관보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의 비중이 커보입니다. 그곳에서 활동하시는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어린이집 아이들이 아주 많이 온답니다. 좋은 일이지요. 상설전의 내용도 좋습니다. 어른이 봐도 흥미로울만 하고, 아이들이 봐도 재미있게 볼 듯합니다. 디오라마가 재밌게 꾸며져서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저의 목적인 소금전도 좋았습니다. 가서 보기를 잘 했습니다. 전시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용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자염을 만들었는데, 조선시대 대동여지도의 낙동강 하구에 '자염최성'이라고 씌여 있을 정도로 명지ㆍ녹산염전은 많은 소금을 생산했습니다. 일본에 의해..

전시 2024.04.09

사상생활사박물관

2024.04.05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벼른 것이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실행을 했습니다. 사상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밌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입구에는 인도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기획전처럼 운영하지 싶습니다. 상설전은 사상구의 역사, 산업, 생활 모습 등을 보여줍니다. 낙동강의 갈대로 생업을 삼은 사람들도 있었고, 우리나라의 수출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신발 산업을 담당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신발산업은 지금은 모두 쇠퇴하여 옛 기억을 더듬는 신세가 되었네요. 씁쓸했습니다. 허름한 부엌에 놓여진 '하이타이'를 보는 순간, '맞어!! 저거 진짜 오래 썼는데...' 하는 생각..

전시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