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gold iris 2023. 10. 9. 09:37

2023.10.06.
큰 수술을 잘 마친 친구를 만나러 인천 송도에 갔습니다. 네 명이 모였지요.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갔습니다. 세계에 3곳 있답니다.
친구 집에서 큰 길을 건너면 바로 문자박물관입니다.
마침 해설시간이 되어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해설을 들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노련하게, 많은 내용을 잘 짚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해설이 끝날 즈음에, 공항에 갈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박수와 감사 인사를 못하고 슬쩍 나왔습니다. 좀 죄송했어요..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사진도 얼렁뚱땅 찍고 꼼꼼이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박물관 투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자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미래의 문자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한자문화권에 살아서 그런지 한자가 참 멋있게 느껴집니다.
물론 우리의 한글은 엄청난 글자입니다. 인류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글자이지요.
문자박물관 앞에 사는, 수술 받은 친구는 한글 궁체를 오랜 기간 써서 국전 작가도 되었습니다.
저는 한자 붓글씨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복제품이지만 마야글씨가 쓰인 드레스덴문서가 인상적이었고,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판과 42행 성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한글날입니다. 같이 갔던 친구가 블로그에 올렸기에, 저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실 초입의 스피커 설치 작품은 김승영의 "바벨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