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01

전쟁기념관

2022.08.31. 조계사 앞의 숙소에서 자고, 용산으로 이동하기 전에, 딸이 공평도시유적관을 아직 못 보았다기에 거기부터 갔습니다. 이 유적지는 딸아이가 처음에 일했던 회사에서 작업을 했답니다. 저는 여러번 갔었는데도 유리바닥이 겁이 납니다. 딸이랑 둘이서 벌~벌~ 전쟁기념관에는 친구의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고 갔다가, 전시관람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드디어 가서 봤습니다. 전쟁이 없는 나라가 없고, 전쟁기념관이나 승전기념물 들이 없는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유물 자체보다는 우리의 역사에 있었던 전쟁과 그 당시의 무기 등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겠기에, 전시물들은 대부분 복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전시 구성을 흥미롭게 해놓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전시를 ..

전시 2022.09.04

국립중앙박물관

2022.08.31. 전쟁기념관 앞에서는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여러 단체나 사람 들의 시위가 많습니다. 경찰도 많이 배치되어 있고요. 집값은 많이 올랐는지 모르지만, 살기좋은 동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을 지나 중앙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중앙박물관에 들어가니, 목이 말라 일단 에이드를 마시고 시작했습니다. 몇 번을 방문했는지 기억할 수 없지만, 갈때마다 볼 것이 넘칩니다. 이번에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온 메소포타미아 문명展. 마지막에 자리잡은 사자 부조는 독일 베를린 페로가몬 박물관에서 봤던 이슈타르의 문을 생각나게 합니다. 너무나 멋진 성벽과 성문... 세계의 도자기展에는 어찌 그리 예쁜 도자기들이 많은지... 수년 전 부산박물관 특별전에 출품했었던 용천요의 여인상을 다시 만났습니..

전시 2022.09.03

서울공예박물관

2022.09.01.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일단 카페에 들어가 아인슈페너와 얼그레이 케잌을 먹고, 서울공예박물관으로 갔습니다. 해가 나니, 볕이 얼마나 따가운지... 구 풍문여고였던 곳입니다. 도심공동화현상으로 전통 있는 학교들이 모두 이전을 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종로국민학교도 1970년대에 사라졌지요. 서울공예박물관에는 훌륭하고 멋지고 예쁜 물건들도 많지만 전시방법도 좋습니다. 맹인을 위해서 점자와 촉각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도서실에는 미술 관련 도서가 많아서, 가까이 산다면 책을 보러 올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존처리실과 수장고를 유리 너머로 볼 수 있게 해놓았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일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벼르던 서울공예박물관을 드디어 가봤습니다.

전시 2022.09.02

서울교육박물관

2022.09.01. 학고재 갤러리로 가는 길에 보이기에 들어갔습니다. 구 경기고등학교가 현 정독도서관이 되었고, 서울교육박물관은 정독도서관 부설 박물관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재밌는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마당에 "스승과 제자 - 김란사, 유관순"의 포토존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소설 "하란사"를 읽지 않았다면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텐데,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어디를 가나 아는 만큼만 보이니, 공부란 눈 감을 때까지 해야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전시 2022.09.02

강요배 개인전 - 학고재

2022.09.01. 2015년 국립광주박물관의 공재 윤두서 서거 300주년 기념전에서 윤두서 자화상과 그 그림을 기초로 한 강요배 작 윤두서 초상(옆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요배 화백의 전시회는 처음 만납니다. "중향성"은 겸재의 금강전도가 오버랩됩니다. "비천"은 성덕대왕 신종의 비천상이 떠오르구요. 학고재 갤러리에도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서울엔 볼 것도 많습니다.

전시 2022.09.02

유에뮌쥔 : 한 시대를 웃다!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전시관 1관

2022.08.23.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광역시로 갔습니다. 곤양을 지나니 진교IC부근에서 트레일러 3대가 접촉사고(?)가 나서 정체가 심했습니다. 다행히 30분 정도 지체했지만, 무사히 광주 도착. 택시를 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갔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항쟁의 거점이었던 전 전남도청 일대에 세워진 문화공간입니다. 평일은 관람권이 30% 할인이라니 횡재한 느낌입니다.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유에뮌쥔의 그림을, 한 번은 보고싶기에 먼 길을 갔지요. 박진성의 아저씨 像들이 생각났습니다. 전시 중, 8살 최석현의 작품이 있습니다. 유에뮌쥔의 그림을 오마쥬한 작품이라는데, 도저히 초등3학년의 작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멋진 그림들입니다. 기대됩니다. 다른 전시관에서도 전시가 있..

전시 2022.08.24

앙리 마티스 : Life & Joy -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2.08.19. 앙리 마티스전을 봤습니다. 재미없다는 얘기를 조금 들었는데,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마도 유화가 아니라 판화 작품들이어서 그런 얘기들이 들렸나 봅니다. 판화라고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미술 시간에 해 본 것이 고작이라, 데생인가? 하고 보면 판화라고 쓰여있어서,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채가 맘에 들고, 도안(?), 문양 등도 맘에 듭니다. 남들이 뭐라든 저는 90분동안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전시 2022.08.19

루이스 웨인 전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

2022.08.09. 루이스 웨인 전을 봤습니다. 고양이를 그린 영국 작가입니다. 오송에서 수서행 기차에 딸이 합류하여 둘이 함께 수서에 내렸습니다. 삼성역으로 이동해서, 먼저 점심을 먹었습니다. 흔하지 않은 전복 리조토와 새우크림파스타. 둘 다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현대백화점으로 이동해서 루이스 웨인 전을 보았습니다. 냥이 집사인 딸이 좋아할 만합니다. 날씨가 궂은데도 젊은이들이 보러왔더군요. 굿즈 몇 개를 샀습니다.ㅎ

전시 2022.08.11

호안 미로 전 - 마이아트뮤지엄

2022.08.09. 테헤란로의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전시중인 호안 미로 전에 갔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호안 미로 미술관에서 온 작품들로 여인, 새, 별이 주제인 그림들을 가져왔나 봅니다. 2012년 3월에 스페인에 패키지여행을 갔을때, 바르셀로나의 몬주익에 황영조 마라톤 기념상을 보러갔는데, 바로 그 옆에 호안 미로 미술관이 있었습니다. 들어갈 시간이 주어지지않아 아쉽기만 했는데, 10년이 지나서 서울에서 일부 작품이라도 보게 되었네요. 테헤란로가 물에 잠겼던 다음날인데 전시관은 피해가 없는 듯해서 다행이었지만, 바로 옆의 김밥집은 물이 들어갔었는지 어쨌는지 영업을 하지않았습니다. 딸 덕분에 구경을 잘 했습니다. 딸이 티켓이 있어서..

전시 2022.08.11

상감(象嵌) 전 -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2022.08.09. 오랫만에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 갔습니다. 딸은 호림박물관은 처음인데, 전시가 아주 좋다고 해서 안내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전날 서울 강남에 폭우가 내려, 피해도 엄청나다고 해서, 서울에 갈지말지 망설이다가 갔는데, 다행히 비를 피해서 잘 다녔습니다. 호림의 기획전 주제는 상감입니다. 분청사기 문양으로 봉황은 처음 봤습니다. 화각으로 만든 자는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로 예쁩니다. 호림박물관 본관 상설전시를 보러 가봐야겠습니다. 신사동에서 인사동으로 가서, 호텔에 체크인 하고, 미슐랭 원 스타라는 한식집에서 유기농, 무농약, 비건 등의 재료라는 코스 음식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딸과 좋은 전시를 보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즐거운 날을 보냈습니다. 땡큐, 딸래미~~^^♡♡

전시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