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316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 리움미술관

2023.04.28. 하마터면 못 볼뻔 했습니다. 티켓오픈 시간에 "조선의 백자 - 군자지향"전부터 예약하고 보니,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티켓오픈 후 10분도 안되는 시간인데... 일주일 동안 수시로 예매사이트를 들여다보다가 운 좋게 (분명 취소되었을 표를) 예약 했습니다. 저 혼자 소리 안 나는 쌩쑈를 했습니다. ㅋ 리움의 바닥을 뜯을 수 있는 작가이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제가 본 바나나는 싱싱하기에 '붙인지 오래되지 않았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전날 한 대학생이 바나나를 먹어버려서 새로 붙인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았네요. "동훈과 준호"는 진짜 노숙인인줄 알았습니다. 미술관 입구의 노숙인을 보고, '헐~' 하며 입장했는데, 작품이었어요. ㅎ 손등이 연필에 찔린 소년을 보는 순간 섬찟했는데, '어른..

전시 2023.04.30

리움미술관 상설전

2023.04.28. 리움의 상설전도 대단합니다. 회화 작품은 일부러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습니다. 청자 주전자에 있는 동자와 개구리는 어찌 그리 재미있게 만들었는지.. 청자 사각 화분의 양각 문양은 너무나 예쁩니다. 정병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관음상은 왼쪽 무릎을 살짝 굽혀서 그리스 조각을 연상시킵니다. 에레크테이온 신전의 기둥이 생각납니다(그리스는 언제나 가보려나...). 딱 봐도 통일신라 시기의 작품입니다. 고려시대의 나전칠기는 또 어찌 그리 정교한지... 누금기법의 태환이식은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제 핸드폰이 연식도 몇 년 됐고, 쌈직한 라인이다 보니, 확대해서 찍으면 선명하지가 않아요. 그래도 우리나라에 있는 3개의 누금 귀걸이 중의 하나이니, 사진이 덜 선명해도 게시하기로... 국립중앙..

전시 2023.04.30

조선의 백자 : 君子志向 -리움미술관

2023.04.28. 리움 입장권을 예약하면서 카텔란보다 백자전을 먼저 예약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카텔란전은 못 볼뻔 했습니다. 알고보니, 조선의 백자전과 상설전은 광클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고, 카텔란전은 광클을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의 백자 - 군자지향"전을 아주 즐겁게 봤습니다. 리움소장품도 있지만 국립중앙박물관, 간송미술관,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소장품, 개인소장품 들도 많습니다. 국보와 보물 수십 점을 한 곳에 모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레... 박살난 달항아리를 복원했다는, 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 소장 달항아리는 표면에 스크래치가 많아서 그렇지, 복원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 그리 감쪽같이 복원했을까요... 일본인들의 기술에 감탄하게 됩니다. 다른 공간의 전시실의 분청사기와 백자들도 ..

전시 2023.04.30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분관

2023.04.28.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봤습니다. 오래전에, 처음 보는 순간 반했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작품의 습작은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여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이 적지 않아, 에칭 작품들을 자세히 못 보고 약간 떨어져서 봤습니다. 조금 아쉽... 부인의 자는 모습을 소묘한 작품을 보니, 호퍼가 따뜻한 눈길로 조세핀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 굿즈는 보기만 하고 패쓰. 최민 컬렉션 전시와 천경자 상설전도 보았습니다. 최민 컬렉션에 방정아의 작품이 한 점 있었는데,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이우환 작품이 있고, 화단에는 제가 좋아하는 최우람 작가의 작품도 있습니다. 커다란 빨간 꽃다발도 ..

전시 2023.04.30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전시 : 부산청년작가 2인전 (박지원, 손찬희) -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2023.04.13. 자료를 보니 동아대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작가들입니다. 박지원은 민화풍의 고양이를 그렸습니다. 사천왕을 고양이로 그렸는데, 고양이들의 눈동자가 하트모양입니다. 고양이 사천왕이 들고 있는 탑은 황룡사 9층 목탑의 모형처럼 보입니다. 우리딸이 좋아할 것 같아서 사진을 보냈더니, 아니나다를까, 고양이 엽서가 있으면 사라는데, 엽서를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손찬희는 나무를 그렸습니다.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에는 전시실 한쪽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컬러링북과 도구가 준비 된 방도 있습니다. 1층에는 휴게실과 미술관련 책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집에서 가까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옆 공간에는 커피박물관이 있는데, 다양한 커피 관련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는 시간이 모자라..

전시 2023.04.21

부산, 과거와 현재를 잇다 : 김정범 현대도자전 - 동구 문화플랫폼 시민마당

2023.04.13. 버스타고 지나다니며, '옛날의 부산진역이 저런 모습으로 바뀌었구나' 하고 보고는 했습니다. 도자전을 하기에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백자청화입니다. 벨라스케즈의 마르게리따 공주가 보이고, 반은 곤충이고 반은 병을 그린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작가의 의도를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이렇게도 만드는군' 하고 봤습니다.

전시 2023.04.21

고려제강기념관

2023.04.14. 이곳도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시절인연이 닿았습니다. 한마디로 와우!!!!!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멋진 건축물과 이런 회사가 있구나!!! 부산에, 그것도 우리집과 가까운 곳에 이런 장소가 있다니... "고려제강"이란 회사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창업주 석천 홍종렬 회장께서는 참으로 큰 일을 하신 분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긴 현수교인 튀르키예의 "차낙칼레 1915 대교" 현수교에 쓰인 와이어가 고려제강 제품이랍니다. 고려제강에서 생산한 와이어로 만든, 세계 곳곳의 현수교 축소모형이 전시관 1층 벽면에 붙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광안대교의 와이어는 실제크기의 와이어를 전시했습니다. 전시관의 내용도 좋지만, 전시관 건축물도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간결하고 군더..

전시 2023.04.16

Home Stories - 현대 모터 스튜디오 부산

2023.04.14. f1963의 현대 모터 스튜디오 부산의 전시입니다. 로비에는 운전대가 없는 거실같은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굿즈도 있는데, 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했다는 골판지 의자도 있고, 유리병을 재활용하여 컵과 받침대 세트를 만든 것도 있는데, 컵의 손잡이는 병의 주둥이를 잘라서 붙인 것이랍니다. 자세히 보니 330ml짜리 병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주 심플한 새와 고양이의 像이 있습니다. 모처럼 맘에 드는 장식품을 만났습니다. 물론 구경만 하고 끝났지만... 홈 스토리즈 전시는 지금부터 100년 전까지의 주택, 가구, 가전제품 등을 보여줍니다. 입구쪽 첫번째 전시는 재활용의 사례를 보여줍니다. 전시실의 바닥도 울산의 공장 폐기물을 활용하여 만든 것이랍니다.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의자..

전시 2023.04.16

착시미술관

2023.03.31. 40년지기 정기모임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벼르고 있던 곳입니다.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않았지만 과학과 기하학적으로 재미있는 착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웬만해선 혼자 사진을 찍지않는데, 어떻게 착시를 일으키는지 제 눈으로 확인해야 하기에, 안내와 설명을 해주시는 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 역시 재미있는 사진이 나옵니다.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할 듯합니다. 호기심 한 가지를 해결했습니다.ㅎㅎ

전시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