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및 전시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분관

gold iris 2023. 4. 30. 02:08

2023.04.28.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을 봤습니다.
오래전에, 처음 보는 순간 반했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작품의 습작은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여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사람들이 적지 않아, 에칭 작품들을 자세히 못 보고 약간 떨어져서 봤습니다. 조금 아쉽...
부인의 자는 모습을 소묘한 작품을 보니, 호퍼가 따뜻한 눈길로 조세핀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상상되었습니다.
굿즈는 보기만 하고 패쓰.

최민 컬렉션 전시와 천경자 상설전도 보았습니다.
최민 컬렉션에 방정아의 작품이 한 점 있었는데, 한눈에 알아보았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이우환 작품이 있고, 화단에는 제가 좋아하는 최우람 작가의 작품도 있습니다. 커다란 빨간 꽃다발도 여전히 자리하고 있구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가니, 1928년에 지은 구세군사관학교 건물이 있습니다. 셋째 시누이가 구세군교회 신자라서 한 번 더 바라보았습니다.
95년 된, 붉은 벽돌의 멋진 건물입니다. 구세군역사박물관도 있습니다. 언젠가 이곳도 관람해야겠습니다.

주변의 멋진 건축물들을 지나 해머링맨을 보러 갔습니다. 해머가 움직이지 않아 살짝 아쉬웠습니다.
서울에는 부산의 건축물보다 멋진 건축물들이 많아, 촌놈이 서울 구경하듯이 이리저리 둘러보며 걷게 됩니다ㅎㅎ

해머링맨 건너에는 전차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차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에, 서울역으로 와서 간단한 일본식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연휴의 금요일 저녁이라 서울역과 기차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