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3

2023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 - 3인3색 in Busan : 실내악 열전 -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2023.01.10.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칸"을 연주한다기에 예매했습니다. 주빌레 클라리넷 앙상블은 클라리넷 4명과 베이스클라리넷 1명으로만 구성해서 연주했는데, 그런 형태의 연주는 처음 접했습니다. 오랫만에 거쉰의 "파리의 미국인"을 들었습니다. KNN앙상블이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칸"을 연주했습니다. 2악장이 좋습니다. 그런데 관객들이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치네요... 모든 악장마다...ㅠㅠ 인터미션 후 앙상블 아토가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8번을 연주했습니다. 각 파트에 2명씩 8명이 5악장을 연속해서 연주했습니다. 제 기억에 없는 곡인데 아주 멋진 곡입니다. 악장을 끊지않아도 다음 악장이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현악4중주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ㅎ 5악장까지 ..

공연 2023.01.10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 - 고은사진미술관

2022.12.22. 오랫만에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에 갔습니다. 코로나는 정말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서울대교수 이경선과 아직 재학생인 그의 제자들로 구성된 샤르망 콰르텟, 피아니스트 노예진의 연주였습니다. 헨델의 "파사칼리아"는 이경선 교수와 제자인 첼로 박시은이 연주했는데, 스승과 제자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샤르망 콰르텟의 라벨 현악4중주는 시간상 두 악장만 연주되었는데, 전곡을 다 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력있는 곡이었습니다. 김한기 편곡의 홍난파 "고향의 봄"은 고급스럽게 편곡되었구요. 성탄절이 코앞이라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도 연주했습니다. 앵콜곡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였습니다. 스승과 제자들의 연주를 보니 더욱 뭉클합니다. 샤르망 콰르텟이 연주하..

공연 2022.12.23

사라 장 & 비루투오지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12.18. 사라 장이기에 가기로 했습니다. 오래전에 리사이틀을 본 것도 같고... 등장하면서부터 카리스마 뿜뿜~~ 비탈리의 샤콘느로 시작합니다. 애절한 선율...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3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각 악장마다 교대하며 사라 장과 연주했습니다. 인터미션 후 비발디의 사계. 폭풍이 몰아치듯... 객석에 관객도 가득하고 열기도 가득했습니다.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사라 장을 보고 왔습니다.

공연 2022.12.19

하이든 "천지창조" - 부산시립합창단

2022.12.08.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들었습니다. 지휘 이기선, 연주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황병남, 바리톤 이광근, 바리톤 문동환. 보름달이 구름을 비추고 있는데, 바로 옆에 별이 있기에 무슨 별인가 했더니, 화성이라네요. 태양, 지구, 달, 화성이 일렬로 서는 날이었답니다. 사진에서는 구름이 가려서 화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일부러 찾아서 들은 기억이 없으니, 처음 듣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독일어로 노래를 하니, 양쪽의 전광판에 독일어와 한글로 가사가 뜹니다. 듣다보니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란 단어가 나올 때는 쳄발로가 연주하고, 종달새, 꾀꼬리 등 여러 새들이 창조된 장면에서는 새소리가 연주됩니다. '아하~ ..

공연 2022.12.09

사라 브라이트만 - KBS 아레나

2022.12.03. 이 공연도 딸과 함께 보기로 했었는데, 임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딸이 코로나 확진으로 함께 가지 못하게 되어서, 남편과 함께 가려고 KTX 승차권을 검색하니, 주말이라 서울행 승차권이 말그대로 한 장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연기가 되기는 했지만, 철도노조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라 더욱더 승차권을 구하기 힘들었던 듯합니다. 결국 저만 서울로 가서, 인천 송도에 사는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5시에 공연장 바로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공연장으로 갔습니다. 가서보니 공연장은 배구코트같은 곳이었습니다. 3가지의 티켓가격이 차이가 별로 없어서, 이건 무슨 상황인가 했더니, 공연장 좌석이 A, B, C가 별 차이가 없었던 겁니다. 오히려 바닥의 플라스틱..

공연 2022.12.05

태양의 서커스 : 알리그레아 - 잠실종합운동장

2022.12.04. 딸과 같이 가기로 하고 예매했는데, 딸이 코로나 확진이 되어서, 결국 혼자 서울에 갔습니다. 남은 티켓 한 장은 사촌동생을 불러 내어 서커스를 같이 보기로 했지요. 삼성역에서 만나서, 동생이 사주는 하와이안 푸드를 먹고,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갔습니다.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예매할 때는 좌석이 너무 많이 남아 있었거든요. 가족단위로 많이 와서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수준 높은 서커스입니다. 스토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2011년에 보았던 "바레카이"보다는 스토리가 조금 약해보입니다. 사촌동생은 스트레스 풀고 아주 잘 봤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저는 "태양의 서커스"를 두 번 봤으니, 이제는 안 봐도 되려니 합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집합하는 곳에는 안전사고예방에 더욱 더 신경..

공연 2022.12.05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3개의 피아노 협주곡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10.29.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 2, 3번을 연주한다기에 예매를 했습니다. 러시아 작곡가의 곡을 러시아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니, 더욱 좋습니다. 저는 작곡가와 연주자가 같은 나라인 경우를 선호합니다. 연주는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최영선 지휘입니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의 호흡이 잘 맞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언제 들어도 좋은데, 공연장에서 들으니 더욱 좋습니다. 2부 시간에는 듣는 제가 엉덩이가 아파서, 1부처럼 집중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이젠 공연도 제대로 보기가 버겁나 봅니다.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열심히 쳤지만,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헙주곡을 세 곡이나 연속으로 연주했으니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앵콜곡 연주는 하지않았으면 했는데, 두번이나 앵콜 연주를 했습니다. 한번..

공연 2022.10.30

드니 성호 × 홍승아 살롱 콘서트

2022.10.22. 우리동네에서 한다기에 얼른 예매했었습니다. 오후5시 공연시작이라, 봉사활동이 5시에 끝나므로, 봉사활동은 건너뛰었습니다. 집에서 살랑살랑 걸어서 가보니, 공중목욕탕 지하층. 관객도 20명 정도. 연주자들이 이렇게 작은 콘서트도 기꺼이 한다고 한 배경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연주 기회를 못 구해서는 아닐 것이기에... 기타와 첼로의 구성은 처음 만납니다. 참 좋으네요. 기타 소리도 좋고, 첼로 소리도 좋고. 선곡도 좋고. 아는 곡이 없다 싶었는데, 의외로 귀에 익숙한 곡들이 있었습니다. HOPE LETTERS ARPEGGIONE DEER HUNTER 제가 연주에는 아는 바가 없어서, 보기보다는 듣기에 집중합니다. 특히 기타 공연은 접한 기회가 거의 없어서, 기량이 어떤지는 제가 말할 형..

공연 2022.10.23

블랙 스트링 - 부산시민회관 소강당

2022.10.14. 거문고 - 허윤정 기타 - 오정수 대금 - 이아람 타악기 & 소리 - 황민왕 첼로 - 김 솔 다니엘(게스트) 국악이라기에, 첼로와 합주도 한다기에, 어떤 음악인가 하고 예매했습니다. 결론은 아주 좋았습니다. 멜로디나 리듬이 국악인 듯하다가, 재즈인 듯하다가, 퓨전인 듯하다가, 실험적인 듯하다가... 제 실력으로는 뭐라 불러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이번에도 이 팀을 저만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황민왕이 큰 탬버린같은 북을 두드리며 소리를 하는데, 샤먼의 음악이 저런 음악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동해안 별신굿을 바탕으로 만든 곡은 랩과 비슷한 부분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끝곡이었던 "당당당"에서 다른 연주자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장구는 돋보였습니다. 박수를 치고 ..

공연 2022.10.14

제592회 부산시향 정기연주회 : 스위스 시계장인 - 부산문화회관

2022.10.07. 스트라빈스키가 라벨을 스위스의 시계장인이라 했다네요. 1부는 슈만 피아노협주곡 - 피아노 신창용 2부는 라벨입니다. 최수열 지휘자가 신창용을 잘 보살피며 이끌어가는듯이 보였습니다. 신창용이 앙코르곡을 연주했지만, 제목은 모르겠습니다. 2부 첫곡은 "스페인 랩소디"인데 아주 재미있고 멋진 곡입니다. 두번째 곡은 "볼레로"입니다. 익숙한 곡이지만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은 처음입니다. 좋습니다. 역시 음악은 현장에서 들어야 하네요. 작은북을 치는 연주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같은 리듬으로 연주합니다. 물론 아주 약하게 시작해서 점점 세지는 것이지요. 연주 끝나고 박수를 아주 많이 받았습니다. 오늘 부산 시향의 연주는 더 맘에 듭니다. 부산시향이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공연 202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