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3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23회 정기연주회 : 2023 송년음악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3.12.12. 오랫만에 국악 공연을 봤습니다. 이희문이 나온다기에 얼른 예매를 했지요. 퓰륫 장예지, 동양 고주파, 이희문과 놈놈의 협연이 있었습니다. 동양 고주파의 양금 연주가 인상적입니다. 이희문의 "어랑타령"이 좋더군요. 국악에서 가사 전달이 잘 안되는 부분은 연구 과제로 보입니다. 앵콜로, 지휘자님과 맨 뒷줄의 타악기 연주자들이 빨간 산타 모자를 쓰고, 캐롤을 연주해서 박수를 받았습니다. 바로 옆자리의 여자분의 환호가 끊이질 않아, 살짝 힘들었습니다 ㅎㅎ 보고싶던 이희문을 잠시 보고 왔습니다.

공연 2023.12.13

모차르트 레퀴엠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3.12.09. "제8회 유엔평화기념관 합창단 정기연주회" "제6회 아첸투스 챔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기업과 예술의 이음 콘서트 II" "6ㆍ25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순국선열을 위한 추모 음악회" "AMAZING 70 :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 이런 제목들이 붙은 음악회입니다. 1부: INTRO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비목 영화 쉰들러리스트 내 나라 내 겨레 2부 레퀴엠 으로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비목"과 "내 나라 내 겨레"는 유엔평화기념관 합창단이 부르고, 레퀴엠은 부산진구 남성합창단도 함께 공연했습니다. "비목"은 언제 들어도 좋지만, 합창으로 들으니 더욱 좋습니다. 장일남 선생님은 불후의 명곡을 남기셨습니다. 레퀴엠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프라노 박현진 메..

공연 2023.12.10

크리스마스 칸타타 : 그라시아스 합창단 - 벡스코 오디토리움

2023.12.08. 아는 샘이 초대권을 주기에 어떤 공연인가 해서 갔습니다. "칸타타"니까, 일단 음악 공연이라 생각했구요. 3부까지 있는데, 1부는 오페라, 2부는 뮤지컬, 3부는 합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예수의 탄생, 2부는 성낭팔이 소녀 이야기, 3부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몇 곡입니다. 휴대전화 벨소리 등등 다소 산만했지만 참고 보기로... 연주는 제가 듣기에 윤기가 없이 들리고, 합창단의 실력이 나쁘지 않은 듯한데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리지가 않아서 좀 의아했습니다. 2부에서 말썽꾸러기 안나는 연기가 아주 좋으네요. 그런데 2부가 끝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님이 나오셔서 말씀을 하시네요. 저야 초대권으로 들어갔지만 티켓값이 6만~10만원인데, 아무리 틈새 시간을 활용..

공연 2023.12.09

2023 GMC Chamber Series - 금난새뮤직센터

2023.11.18. GMC의 공연은 시간만 가능하면 가보려고 합니다. 티켓오픈을 기다렸다가, 바로 접속하지요. 목관5중주, 목관5중주와 피아노를 위한 6중주, 피아니스트 박상욱의 쇼팽의 녹턴 20번, 금관5중주를 연주했습니다. 목관5중주, 금관5중주 연주가 흔하지 않아서 흥미로운데, 선곡도 좋습니다. 익숙한 곡도 있고, 처음 만난 곡도 좋구요. 박상욱의 녹턴은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섬세하게, 아름답게... 제가 많이 좋아하는 곡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피아졸라의 곡도 좋아하는데 금관으로 들어도 좋군요. 이번에도 공연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갔더니,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출연을 했습니다. 친구가 수년 전부터 박상욱군 얘기를 많이 해서, 마치 저도 아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ㅎㅎ 공연이 끝나고 복도에 나가..

공연 2023.11.19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5회 정기연주회 :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3.11.17.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입니다. 앵콜은 없었습니다. 지휘는 샤오치아 뤼, 바이올린은 백주영입니다. 샤오치아 뤼는 대만의 국보급 지휘자라는 기사가 있네요. 지휘할 때 손놀림이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이올린의 백주영은 서울대 교수인데, 지난 7월에 F1963의 GMC에서 제자들과 연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익숙하지 않지만 라흐마니노프의 곡은 더러 들어본 멜로디입니다. 저는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을 좋아합니다.

공연 2023.11.19

뮤지컬 시스터 액트 - 소향시어터

2023.11.11. 갑자기 티켓 2장을 주겠다는 샘이 있어서 동생과 보러 갔습니다. 소향시어터는 처음입니다. 시스터 액트는 익히 아는 내용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고 노래도 좋으니 감정이입이 되기 시작합니다. 배우 한 명 한 명이 모두 가창력도 연기력도 훌륭합니다. 영어로 공연을 하니, 여러 대의 모니터에 자막이 뜹니다. 무대의 변화도 아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움직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인 EMK뮤지컬컴퍼니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29명의 배우를 선정하고, 원작의 영어 공연권을 확보하고,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15개 도시에서 공연하고, 아시아 6개국 투어를 한답니다. 아마도 성공적인 공연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생각도 안 하고 있던 공연을 아주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땡큐 ㅇㅎ..

공연 2023.11.11

오카리나의 장인 소지로 내한 공연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3.11.09. 오카리나 연주가 이렇게 멋질 수가 있군요... 노무라 소지로는 만69세입니다. 긴 머리를 한가닥으로 묶고 흰 바지와 긴 웃도리를 입고 나와 오카리나를 부니, 신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같이 온 밴드는 피아노, 퍼커션,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합니다. 퍼커셔니스트의 악기는 여러가지입니다. 소리만 들어서는 악기 모양을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일본에서 새 앨범을 같이 녹음했다는 플루티스트 및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와 콘트라바스 연주자도 함께 연주합니다. 연주 전에 소지로가 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 여자 목소리로 우리말로 번역해서 들려주는데, 특이하게도 기계음보다도 더 어색한 말투입니다. 일부러 그런 건가? 소지로의 "대황하" 등에 관해 얘기는 들었지만, 그의 연주가 이..

공연 2023.11.10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 부산시향의 심포니야夜 3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023.10.25. 심포니夜는 모두 3번이었습니다. 이 날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는 드보르작, 두번째는 브람스, 세번째는 하이든입니다. 세 작곡가의 마지막 교향곡을 연주했습니다. 저는 세번째만 들었지요. 먼저 이준형 음악 칼럼니스트가 해설을 하고, 부산시립교향악단이 하이든의 마지막 교향곡인 제104번을 연주했습니다. 다른 연주나 앵콜은 없었기에 공연은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중이 모여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는 패턴이 바로 하이든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네요. 그래서 하이든을 '교향곡의 아버지'라 한답니다. 그리고 런던 체류기간에 만들어진 12개의 교향곡을 모두 '런던교향곡'이라 하지만, 특히 마지막 104번 교향곡을 '런던교향곡'이라고도 하구요. 시원한 가을날 저녁에 가벼운 마음으로 연주를 보았습니..

공연 2023.10.27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03회 정기연주회 : 부산시향의 차이콥스키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2023.09.22. 앵콜연주까지 모두 차이콥스키의 곡이었습니다. 지휘 백승현. 첫번째 연주는 차이콥스키의 피협 1번. 피아노 세르게이 타라소프. 러시아 태생이고 현재 대구 계명대 교수입니다. 등장할 때부터 환호가 대단했습니다. 또 나만 모르는... 연주가 끝나고 이어지는 박수에 앵콜 연주를 두 번 했습니다. 첫번째 앵콜곡은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중 사탕요정의 춤. 방금 멋진 피협 1번을 들었지만 아주 좋게 들렸습니다. 두번째 앵콜곡 역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되. 사탕요정의 춤과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아주 멋진 연주였습니다. 인터미션 후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입니다. 3악장은 모든 현악기가 스타카토로만 연주하는군요. 4악장은 타악기의 활약이 큽니다. 1부 때보다 연주가 더 좋게 들렸습니..

공연 2023.09.22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 부산시민회관 대강당

2023.09.19. 손열음이 온다기에... 지휘자는 피에타리 잉키넨. 핀란드 출신입니다. 첫번째 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바그너가 좋아지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가슴이 뭉클했지요. 두번째 곡은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역시 좋습니다. 손열음은 온몸으로 연주를.. 저는 악기 연주에는 문외한이라 음악을 듣고 좋다 or 그저 그렇네 정도밖에 모릅니다. 열화같은 박수에 손열음이 앵콜곡을 연주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전주곡입니다. lento가 무언가 했더니, 아주 느리게 연주하라는 것이네요. 느리게 연주하는 것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미션 후에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했습니다. 콘트라바스의 연주가 돋보이는 2악장은 제가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또 다시 열화같은 박..

공연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