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3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2회 정기연주회(부산마루국제음악제 메인콘서트IV) 홍석원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Prelude'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09.06. 1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 앙코르 - 윌리엄 볼콤 "우아한 유령 래그" 2부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모음곡 리스트 교향시 제3번 "전주곡" 앙코르 - 바그너 "로엔그린" 제3막 전주곡 최수열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홍석원 지휘자가 부산시향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홍석원 취임연주회이기에 가보기로~ 매진이랍니다. 홍석원 지휘자의 팬이 얼만큼인지 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저처럼 부산시향을 이끌 지휘자를 보기 위해 입장권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알렉산더 코르산티아는 조지아 출신입니다. "황제"는 워낙 익숙한 곡이라 부담없이(?) 들었습니다. 연주자들은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일 듯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잘 아는 곡이니.. '2악장이 참 좋구나' 하면서 들었습니다. 앙코르도 아..

공연 2024.09.07

뮤지컬 "영웅" 15주년 기념 공연 부산 -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

2024.08.30. 뮤지컬 "영웅"이 벌써 15년이 되었군요. 석당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을 보다가, 뮤지컬 영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중근 평전도 읽어야겠다 싶었구요. 마침 뮤지컬 영웅 보는 날 아침에 안중근 평전을 다 읽었습니다. 안중근 역은 양준모입니다. 부산 출생입니다. 첫 장면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단지동맹"입니다. 1909년 12명의 젊은이들이 나라를 생각하며 멀쩡한 손가락 한 마디씩을 잘랐습니다. 동의단지회. 115년 전 그들의 마음을 상상해보니 가슴이 아립니다. 석당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掌印을 볼 때마다 숙연해집니다. 극 중 우덕순(김진수 역)은 극의 재미를 위해 그렇게 연출한 듯합니다. 제한적인 좁은 무대를 잘 활용해서 박진감..

공연 2024.08.31

GMC SUMMER MUSIC FESTIVAL- 사라 와타나베

2024.07.28. 이 공연 역시 취소표가 나왔기에 얼른 예매했습니다. 이로써 2024 GMC SUMMER MUSIC FESTIVAL 공연은 4번 봤습니다. ㅎㅎㅎ 쒼나~~~^^ 사라 와타나베는 19세입니다.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다네요. 얼굴도 예쁘고, 파란 드레스를 예쁘게 입고 나왔습니다. 1779년산 과다니니로 연주합니다. 바흐, 밀스타인, 이자이, 아주 잠시 인터미션, 다시 바흐, 이자이를 연주하는데, 비루투오소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손가락이 견뎌내나 싶네요. 앵콜곡은 무슨 곡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아주 잘 합니다. 본인의 노력이 훌륭하고, 인재를 키워내신 은사님과 뒷바라지했을 부모님도 훌륭하십니다. 얼마나 기특해보이는지.. 앞으로 더욱 훌륭한 연주가가 되겠지요. 진행은 금다다. ..

공연 2024.07.28

2024 GMC SUMMER MUSIC FESTIVAL - 배지혜ㆍ박세준

2024.07.26. 취소된 표를 줍줍하여 갔습니다. 첼로 배지혜 피아노 박세준 진행 금다다 슈만, 슈베르트도 좋았지만 바인베르크, 와우!!! 좋았습니다. 금다다와 첼리스트가 해설을 해주어서 감상에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3악장은 쇼스타코비치와 비슷하게 들렸는데, 많이 좋았습니다!! 피아노도 아주 좋았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멋진!! 아주 멋진 연주를 듣고 왔습니다. 앵콜은 프랭크 브리지의 세레나데. 그들이 더욱 훌륭한 연주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공연 2024.07.26

제116회 사진이 있는 작은 음악회 - 고은사진미술관

2024.07.25. 오랫만에 고은콘서트에 갔습니다. 4첼로입니다. 정재윤, 박혜준, 문주원, 이경준. 짤막한 곡들이지만 4대의 첼로가 내는 소리는 가볍지 않습니다. 모든 연주곡이 듣기 좋았습니다. 첼로로만 연주를 하니, 편곡이 필수였을텐데, 편곡이 잘 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훌륭한 연주였기에 멋지게 들렸을 겁니다. 앵콜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바로 앞에 앉은 분이 계속 동영상을 찍어서 거슬렸습니다. 왼쪽에 앉은 분은 배부한 해설 자료를 뒤적이느라 종이 소리를 내고... 맨 앞줄의 어떤 남자분(not 청년)은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오셨더라구요... 듣는 태도도 바르게 해야됨을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고은사진미술관에서는 로버트 카파 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연주회가 끝나고 보느라 제대로 못 보고 ..

공연 2024.07.25

2024 GMC SUMMER MUSIC FESTIVAL - 카즈사 사가와

2024.07.23. 11시 마티네 콘서트입니다. 출연진 선택보다는 제가 갈 수 있는 시간대에 예약을 하다보니 피아노 독주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아주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금난새 선생님께서 설명을 곁들인 진행을 해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스카를라티의 짤막한 곡 2곡으로 시작해서 바르톡의 강렬하고 묵직한 곡을 연주하더니, 드뷔시스러운(?) 드뷔시를 연주하고, 잠시 쉬었다가, 베토벤 에로이카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했습니다. 금난새 선생님께서 사가와에게 주된 멜로디를 쳐보라고 해서, 그 음을 듣고 변주곡을 들으니 17개 변주곡을 모두 구별하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가와는 변화하는 곡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연주회에 가야 집중해서 음악을 듣습니다. 앵콜 연주는 스트..

공연 2024.07.23

2024 GMC SUMMER MUSIC FESTIVAL - 스페라 콰르텟

2024.07.22. 티켓오픈을 기다렸다가 얼른 예매했습니다. 세 개를 예매했더니, 한 개는 취소해달라네요... 무료인 관계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2회만 가능하다고요. 그래서 한 개는 취소했습니다. 오늘 연주는 아주 좋았습니다. 곡들도 아주 좋았구요. 첫 곡은 푸치니 '국화꽃' 현악4중주를 위한 애가. 푸치니의 지인이 별세해서 지은 짤막한 추모곡으로 시작했는데, 오페라만 작곡한 줄 알았더니, 이런 좋은 곡도 있습니다. 두번째 곡 멘델스존 현악4중주 제6번은 4악장까지 있는데, 2악장의 멜로디가 특히 더 맘에 들었습니다. 1악장도 아주 좋았구요. 앵콜곡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탱고입니다. 연주를 잘하면 무슨 곡이든 좋게 들리지요. 극명한 예가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

공연 2024.07.22

루돌프 부흐빈더 &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06.29. 루돌프 부흐빈더. 1946년 12월생이니 77세입니다. 체코에서 태어났으나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라고 뜹니다. 열 살에 공식 데뷔를 했다니, 67년을 피아노 연주를 했다는 것이고, 70년 이상 피아노를 쳤을 것 같습니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과 5번, 앵콜곡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 3악장을 연주했습니다. 70여 년을 피아노를 치고,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이름난 부흐빈더의 베토벤을 듣고 있으니, '참으로 귀한 연주를 듣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은 어려운 곡도 힘들이지 않고 부르는 것처럼 보이듯이, 부흐빈더의 베토벤도 힘들이지 않고 물이 흘러가듯 연주를 합니다. 2017년에 친구 덕에 통영에서 부흐빈더의 베토벤 소나타를 이틀에 걸쳐서 보면서..

공연 2024.06.30

부산시립합창단 제193회 정기연주회 : 베르디 레퀴엠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06.27. 역시 멋진 곡입니다. 지휘 이기선 소프라노 박미자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박승주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부산시립합창단과 창원시립합창단 부산교향악단의 연주입니다. 약 100명 정도의 합창단이 내는 소리는 웅장합니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테너, 베이스바리톤, 4명도 아주 좋습니다. 양송미 교수는 2021년 겨울 메시아 공연에서 봤었구요. 천상의 나팔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2층 양쪽에서 트럼펫을 불기도 했습니다. 자막이 뜨니 그것도 좋습니다. '진노의 날'은 역시~!!! "카르미나 부라나" 이후 부산시립합창단의 공연을 가끔 보고 있습니다. 멋진 다음 공연을 또 기대합니다.

공연 2024.06.28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1회 정기연주회 "하지축제"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06.21. 낮이 제일 긴 하지날에 한 공연입니다. 애덤스의 "고속 기계를 탄 짧은 주행"은 처음 듣는 것 같습니다. 제 귀에는 박자가 살짝 안 맞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곡이 원래 그런 곡일 거라고 생각되구요. 엇박~ 로드리고의 아랑훼스 협주곡을 실연으로 듣기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들었건만... 인천 출신 1985년생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연주도 처음 만납니다. 앵콜곡으로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로랑 디앙의 "탱고 엔 스카이"를 연주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두번째 탱고 곡도 아~주 좋습니다. 박규희의 기타 독주 연주도 들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미션 후 베토벤 교향곡 7번입니다. 역시 2악장은 뭉클합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휘자..

공연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