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3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5회 정기연주회 "Auferstehung"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12.20.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입니다.지휘 홍석원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의 공연입니다.집에서 노동요처럼 음악을 들으니, 말러의 곡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80분을 꼼짝 안 하고 들었습니다. 좋으네요. 홍석원 지휘자의 지휘도 볼 만합니다. 춤을 추듯 하다가 격렬하게 하다가...저는 모르는 곡도 예습도 안 하고 가서, 그냥 열심히 듣고 즐기고 오는 관객이지만, 부산시향 연주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공연 2024.12.22

부산시립합창단 현대 오라토리오 시리즈 I <The Ordering of Moses>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12.05.본 윌리엄스 《페스티벌 테 데움 F장조》(1937)나다니엘 데트 《부르심 받은 모세》(1937)지휘 이기선부산시립합창단ㆍ나주시립합창단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소프라노 박은주(미리암)ㆍ카운터테너 장정권(이스라엘의 목소리)ㆍ테너 김효종(모세)ㆍ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말씀)《페스티벌 테 데움》은 영국의 고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 조지 6세가 1937년에 대관식을 할 때 연주한 곡이랍니다.《부르심 받은 모세》는 1937년에 미국 NBC 라디오로 연주를 중계하다가 중단됐는데, 나다니엘 데트가 흑인이어서 그랬답니다.영어로 노래하지만, 모니터에 가사가 뜨니까 듣는 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같은 단어가 반복되기도 하구요.제가 모르는 곡이지만 아주 좋은 곡이고 멋진 연주였습니다. '연말이니 오..

공연 2024.12.10

KNN 방송교향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 '합창' - 부산시민회관

2024.11.28.KNN 방송교향악단의 연주는 처음입니다.지휘 서희태.연말이 다가오면 단골로 공연되는 작품들이 있지요.생각해보니 베토벤 나인 심포니 공연을 본 적이 없기에 예매를 했습니다.연주 시작 전에 서희태 지휘자가 친절하게 공연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그리고 대형 모니터 2개에 자막이 뜨니, 악장 사이 박수도 없어서 좋습니다.but 나인 심포니 3악장 후 합창단과 솔리스트 들이 입장하고 있는데, 제 뒤에 앉은 여자분의 핸드폰에서 트롯 벨소리가 들립니다. 조용한 3악장에서 울렸으면 어쩔뻔...ㅎ나인 심포니 초연이 1824년. 올해가 딱 200주년이라 합창단의 인원수를 200명으로 했답니다.김해시립합창단ㆍ베토벤 페스티벌 콰이어ㆍ유엔 평화기념관 합창단ㆍ부산 코러스 합창단이 협연했습니다.솔리스트는 소프라..

공연 2024.11.29

NOVEMBER CHAMBER WEEK BEETHOVEN THE COMPLETE PIANO CONCERTOS II - GMC

2024.11.24.4회 공연 중 두번째 관람입니다.이번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입니다.협주는 임효선.오케스트라 파트 연주자는 4회 공연 모두 같습니다.이렇게 가까이에서 연주를 들으니, 정말 숨소리도 다 들립니다. 눈빛ㆍ손짓ㆍ몸짓으로 연주자들끼리 호흡을 맞추는 것도 더 잘 보이고요.첫 앙코르는 바흐였는데, 제목을 모르겠네요. 멜로디는 익숙한데...금난새 선생님의 2악장에 관한 해석을 듣고, 두번째 앙코르로 2악장을 다시 연주했습니다. 금난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음악을 들으니, 더 좋으네요.잘한답시고, 공연 전에 핸폰과 팜플렛을 바닥에 내려두었다가, 금난새 선생님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ㅎㅎ 팜플렛을 바닥에 두었다고... 앗차!! 했네요... 정성들여 만든 팜플렛을...

공연 2024.11.24

NOVEMBER CHAMBER WEEK : BEETHOVEN THE COMPLETE PIANO CONCERTOS I - GMC

2024.11.23.아주 맘에 드는 공연이었습니다.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입니다.베토벤 피아노협주곡 모두를 실내악 반주에 맞추어서 연주합니다.피아노 협연자 외에 오케스트라 파트에는 피아노 2, 바이올린 2, 비올라 1, 첼로 1입니다.피아노 : 노예진아주 열정적으로 피아노를 칩니다. GMC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소리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오케스트라 파트들의 연주도 입체적으로 들려서 좋습니다.얼마전 막심의 공연에 갔을 때, 그의 음악이 대체로 그렇듯, 화려하게 연주되는데, 밴드와 합쳐진 전체 음악 소리가 평면적으로 들렸었거든요.시리즈 네 번의 공연 중 두 번이라도 보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무료로!!! 집 가까이에서!!!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다니!!!연주 후 금난..

공연 2024.11.24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24.11.22.백건우(1946~)의 연주를 본 적이 없기에, 언제 부산에 또 오시겠나 싶어서 얼른 예매했습니다.생각보다 체격이 크시더라구요.모두 모차르트의 곡인데, 제게 익숙한 멜로디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을 울리는 아주 좋은 부분은 있었습니다.한 곡이 끝나며 특별한 제스처가 없기에, 모두들 박수 칠 타이밍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1부 끝나고 백선생님께서 피아노 의자에서 일어나서야 박수를 치고, 2부에서도 그랬습니다 ㅎㅎ저야 피아노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이니 그렇다 쳐도, 관객 중에는 피아노를 좀 치신 분들도 오셨을 텐데, 그분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음악의 멜로디와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눈치채기는 했지만, 혼자서 박수칠 자신은 없었습니다 ㅎㅎ앵콜 연주는 없었습니다.사인회가 ..

공연 2024.11.23

컴뮤 앙상블과 함께 하는 인생 멜로디 - 스페이스움

2024.11.15. 컴뮤 앙상블의 쇼케이스였습니다. 컴뮤 앙상블은 발달장애를 가진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고 지내는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선생님의 아들이 단원입니다. 그간 그의 연주회에 가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마침 집 가까운 곳에서 연주회가 있다기에, 남편 저녁식사 상을 차려놓고, 꽃다발을 하나 사서 부리나케 갔습니다. 오랫만에 선생님도 보고, 남편분과도 인사하고, 연주회를 봤습니다. 선생님이, 아들이 실수할까봐 염려가 된다더니, 저도 살짝 긴장해서 봤습니다 ㅎㅎ 하지만 연주회는 환호 속에 잘 끝났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엄마의 손길이 훨씬 많이 필요한 아이라며, 일찌감치 교직을 떠나, ..

공연 2024.11.16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4회 정기연주회 'England'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11.07. 엘가 첼로 협주곡(첼로 : 이상은) 앙코르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3번중 지그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앙코르 : 드보르작 슬라브 무곡 제8번 지휘 : 홍석원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제게 익숙한 곡은 아니지만 멋진 곡입니다.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3악장은 멜로디가 예쁩니다. 홍석원 지휘자가 2ㆍ3 악장에서는 지휘봉은 내려놓고 맨손으로 지휘합니다. 2악장도 아주 섬세했거든요. 수십 명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객석에서는 아직도 핸폰 떨어뜨리는 소리, 카톡 알림음 소리가 납니다. 언제까지 이럴 것인지... 너무 거슬립니다. 앤드.. 첼로 협주곡 2악장 시작했는데, 늦게 들어와서 좌석까지 가는 발소리도 한참 들립니다. 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인터미션 때 입장하면 ..

공연 2024.11.07

막심 므라비차 메가밴드 내한공연 - 부산(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024.10.12. 싸지 않은 티켓값이지만, 서울까지 가는 차비는 들지 않으니, 보기로... 기사를 보니, 음향팀이 심혈을 기울여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 했지만, 제게는 스피커를 통해서 들리는 소리가 입체적이지 않게 들렸습니다. 왠지 소리가 납작하다는 느낌이... 물론 막심의 연주는 대단합니다. 1박자에 음표가 여러 개로 장식되는, 그래서 손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연주를 합니다. 저러다 손가락을 다치지는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곡 연주가 끝나면 물을 마십니다. 힘이 들고 땀이 날 수밖에 없으니... 이제는 막심의 얼굴에도 연륜이 묻어납니다. 오랫만에 막심의 연주를 들었습니다. 반갑네요. 2011년 3월에 창원 공연을 봤더랬습니다. 그때는 막심 혼자 연주했고요. 2013년 9월 부산 공연은 딸..

공연 2024.10.13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3회 정기연주회 'Romantic'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024. 10. 01.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제1번 앙코르 - 바흐 파르티타 제2번 중 사라방드 d단조 인터미션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 '로맨틱' 지휘 홍석원 바이올린 김재영 이 공연도 거의 만석으로 보였습니다.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은 3악장 멜로디가 가장 익숙합니다. 앙코르 연주 후 인터미션.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은 연주시간이 무려 75분입니다. 듣다보니, 엉덩이도 배기고, 집중이 끊기기도 하고... 커튼콜이 이어지니, 홍석원 지휘자가 긴 연주로 온 몸이 아프다는 제스처를 보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런 긴 연주 후에 앵콜은 무리지요. 웃으며 일어났습니다. 홍석원 지휘자는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공부를 했다니, 앞으로 독일 작곡가들의 음악을 많이 들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동안 슬라브족..

공연 2024.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