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8.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들었습니다.
지휘 이기선, 연주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황병남, 바리톤 이광근, 바리톤 문동환.
보름달이 구름을 비추고 있는데, 바로 옆에 별이 있기에 무슨 별인가 했더니, 화성이라네요. 태양, 지구, 달, 화성이 일렬로 서는 날이었답니다. 사진에서는 구름이 가려서 화성이 보이질 않습니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일부러 찾아서 들은 기억이 없으니, 처음 듣는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독일어로 노래를 하니, 양쪽의 전광판에 독일어와 한글로 가사가 뜹니다.
듣다보니 보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란 단어가 나올 때는 쳄발로가 연주하고, 종달새, 꾀꼬리 등 여러 새들이 창조된 장면에서는 새소리가 연주됩니다. '아하~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뒷부분은 아담과 이브의 사랑도 있습니다. 물론 찬양도 있구요.
저로서는 가사를 보며 듣다보니, 기악처럼 음악에 몰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인터미션 15분 포함해서 2시간의 공연이었습니다.
종교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모차르트 "레퀴엠"을 듣고 싶은데 기회가 오려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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