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53

하비에르 하라 기타 리사이틀 -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2022.09.25. 기타 리사이틀은 처음 갔습니다. 연주곡들에 대한 예습을 하지 않았더니, 모두 생전 처음 듣는 곡들입니다. ㅠㅠ 리플렛에 마지막 곡이 로드리고라고 써있기는 했지만, '이곡이 로드리고이겠다' 싶었는데, 그곡이 마지막 곡 맞더군요ㅎㅎ 제가 아버지를 닮았으면 기타를 좀 칠텐데... 주관하는 파르티타의 부산점의 주소를 보니, 집 근처입니다. 앞으로 그곳의 살롱콘서트에도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문화회관 잔디밭에서 어린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합니다.

공연 2022.09.28

2022 추석날 광안리 드론쇼

2022. 09. 10. 광안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8시와 밤10시에 드론쇼가 10분간씩 있습니다. 오늘은 딱 추석날이라 오후8시에만 드론쇼를 했는데, 평소에는 드론 500개가 뜬다는데, 오늘은 드론 1,000개로 구성된 쇼를 보여주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버스를 타러 갔더니, 버스가 만원이네요 ㅎㅎ 광안리 까사 부사노에 들어가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며 8시를 기다리다가, 쇼가 시작되기에 거리로 나왔지요. 불꽃축제 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쇼타임이 끝나고 버스를 타러가니, 집으로 한 번만에 오는 버스가 만원이라, 두 번 환승을 해서 빙~ 둘러서 집으로 왔습니다. 드론쇼도 드뎌 보고 왔습니다.

공연 2022.09.10

노부스 콰르텟 : 오직 베토벤 - 부산문화회관 중강당

2022.08.19. 앙리 마티스전을 보고, 밥을 든든히 먹고, 노부스 콰르텟 공연을 보았습니다. 현악4중주이니까 들어보자 하고 예매를 했습니다. 노부스 콰르텟도 몰랐고, 베토벤 현악4중주도 들어본 기억도 없지만, 실내악이 좋으니까... 젊은이들이 호흡이 잘 맞다 싶더니, 2007년에 결성했다네요. 한예종 출신들이구요. 베토벤의 현악4중주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의 자리가 왼쪽 끝이라, 첼로 연주 모습이 제일 잘 보였는데, 덕분에 첼로 소리도 더 잘 들렸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좋았습니다.

공연 2022.08.20

굿 세워라 금순아 - 하늘연극장

2022.07.30. 부산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창작뮤지컬 "굿 세워라 금순아"를 봤습니다. 감사하게도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박샘이 티켓을 구해주셔서... 마을을 지키는 숲을 지키기 위해 굿판을 벌이는 얘기입니다. 베트남댁도 나오고, 조선족도 나오고, 외국인 노동자(?)도 나오고.. 굿판이란 것이 원래 대동단결의 의미가 있는 것이니,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구성원이 등장합니다. 줄거리는 크게 재미있을 것은 아닌데, 사물놀이가 좋았습니다. 꽹과리 치는 분은 발목을 다치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도 공연하시느라 휠체어 타고 공연을 하시고.. 돌아오는 길에는 바람이 부는 것 같아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오다가 수영천 산책로에서 권샘 부부도 오랫만에 마주쳐서 반갑게 인사하구요. 더워서 걷기운동..

공연 2022.07.30

부산시향 제589회 정기연주회 "프라하 중앙역"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7.15. 드보르작이기에 선택했습니다. 1부 첼로협주곡보다는 2부 교향곡 7번의 소리가 더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클래식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못하니, 순전히 제 기분탓일 수 있습니다. 한재민군이 검은구두에 빨간 양말을 신은 것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ㅎㅎ 드보르작 첼로협주곡은 언제 들어도 좋습니다. 2부의 드보르작 교향곡 7번은 모르는 곡인데, 예습도 안 하고 가서 들었지만, 많이 좋았습니다. 제가 슬라브쪽 음률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더운 날이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더워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냉방이 잘 되고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보기만 하는 저도 가끔 살짝 더웠거든요. 이 더운 날들에 멋진 공연을 위해 땀흘리며 연습하고 호흡을 맞추었을 연주자들에게 마음을 담아 박수를 보냈습니다. 즐..

공연 2022.07.16

2022 영남춤축제 개막공연 -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2022.07.12. 오랫만에 국립부산국악원에 갔습니다. 11:00~12:30 부산문화회관 전원경의 아트살롱, 13:30~17:30 박물관 봉사활동을 하는 날이라서 망설이다가, 이 분들의 공연을 다음에는 볼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19:30 공연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가서 보기를 너무나 잘 했습니다. 예상대로 다섯 분중에 한 분은 89세 고령이라 결국 무대에 서지 못하셨습니다. 처음에 등장하신 석봉스님의 법고소리는 대단했습니다. 공연 전에 보여주는 영상에서 "잘 보이려고, 기교를 부리려고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석봉스님께선 9세때 백내장 치료를 제대로 못받으셔서 시력이 아주 약하신가 봅니다. 창원의 사찰에 계시더군요. 소고춤이..

공연 2022.07.14

카르미나 부라나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6.23. 창단 50주년 기념 및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기원 제186회 정기연주회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 기다리던 공연이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고 '공간사랑'에 드나들면서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알게 됐으니, 45년 정도 된 일입니다. 카세트 테이프와 CD로만 듣다가, 드디어 공연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부산 & 울산 & 창원의 시립합창단들이 모여, 150명 정도의 합창단이 한마음으로 노래하고, 독창을 맡은 소프라노 김나영, 바리톤 김태우, 모두 잘 하시네요. 무대 맨 앞에서 무용을 하는데, 저는 음악에 집중하다보니, 앞에서 그 난리를 쳐도 눈에 들어오지가 않네요.ㅎㅎ 엄청 열심히들 하시고 멋진 무용인데 제대로 못 봤습니다... 내일 저녁에 약속만 없으..

공연 2022.06.23

래이어스 클래식 라이브 콘서트 2022 -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2022.06.19. 래이어스 클래식 공연을 봤습니다. 유튜브나 SNS에서 구독자가 많다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ㅎㅎ 뭔가 공연이 고프기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연주한다니까, 젊은이들이 모여서 한다니까, 좌석도 앞쪽으로 예매하고 갔습니다. 어린이들이 젊은 엄마들 손을 잡고 많이 들어오기에 잠시 의아했는데, 공연을 보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오버라고 보면 되겠더라구요. 처음엔 스피커의 소리가 좀 거슬렸는데 나중엔 익숙해져서인지 조금 낫게 들렸습니다. 연주 곡들은 대체로 익숙한 곡들이었는데, 피아니스트 강대명이 작곡했다는 "전하지 못한 마음"은 좋았습니다. 가야금 파트도 좋았구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함께 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과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도 좋았습니다..

공연 2022.06.20

제587회 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022.05.13. 1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비이올린은 올해의 연주자 양인모입니다. 귀에 익숙한 3악장.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났던 시벨리우스 공원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오케스트라, 특히 현악기가 잘 받쳐줍니다. 앵콜곡은 시벨리우스가 9살에 최초로 작곡했다는 "물방울"입니다. 바이올린과 첼로, 둘이서 스타카토로만 연주하는 짧은 곡인데, 정말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며 튕기는 모습이 들립니다. 인터미션 후 2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상당히 아름다운 곡입니다. 핀란드의 자연풍광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최수열 지휘자님의 지휘 모습이 살짝 귀엽기도 합니다ㅎㅎ

공연 2022.05.13

뮤지컬 라이온킹 - 드림시어터 부산

2022.04.03. 딸, 조카딸과 봤습니다. 둘 다 아주 좋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이번에는 3층에서 봤더니, 1층에서 봤을 때 보다 연출의 효과가 덜 합니다. 역시 관람 위치도 중요하군요..ㅠㅠ 코로나19때문인지 1막과 2막의 인트로에서 객석사이를 통과해서 입장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세 번 봤는데도 재밌습니다. 가능하면 3층에서는 안봐야겠습니다. ㅎㅎ

공연 202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