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기후의 힘 - 박정재 지음

2021.12.03.에 읽었습니다. 고기후를 연구하시는 지리학자신가 봅니다. 지구에서 지속가능한 삶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고기후를 연구하고 분석해서 미래에 대한 예측과 대비를 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과거에도 빙하기와 온난화가 있었지만, 과거에는 자연적인 현상에 의한 한랭화 & 온난화였고, 지금의 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난화이기에 우리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변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과거에 인간이 이룩한 문명의 흥망성쇠의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기후도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이라고도 합니다. 동굴의 석순이나 빙하의 코어, 나무의 나이테, 花粉의 분석 등을 통해서 알 수 있답니다. 물론 남겨진 기록도 중요하지만, 기록이 없는 기간이 더 많을 수 밖에 없구요. 조선의 영조 & 정조대에..

2021.12.03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상, 하) - 시오노 나나미 지음

2021.11.14.에 읽었습니다. 한 마디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지중해를 내해처럼 확보했던 서로마제국의 멸망 이후에 지중해가 어떠했을까를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었음을 고백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엄청나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땅에서 살고 있으니, 해적에 대한 생각도, 뉴스에 해적 관련 보도가 나오면, 아직도 해적이 있네... 하는 정도였음도 고백해야겠네요. 우리가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한국사람들은 DNA에 기억하고 있을 정도지요. 유럽사람들도 늘 침략하고 침략당하고, 지배하고 지배당하고 했었기에, 서로가 호감을 갖기는 어려움을 이제야 알겠습니다. 유럽연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통할 정도입니다. 또한 해적이라면, 우리도 일본 왜구의 침탈이 많았기에, 공도정책을 쓰기까지 했지..

2021.11.15

보이는 경제 세계사 : 눈앞에 펼치듯 생동감 있게 풀어 쓴 결정적 장면 35 - 오형규 지음

2021.10.22.에 읽었습니다. 2015년 겨울에 지은이의 를 읽고, 2016년 9월에 점자도서관에서 낭독녹음을 완료했습니다. 누군가가 들었을지... 이 책도 십대에게 적당한 책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십대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세계사와 경제 이야기를 연결하여 풀어 썼습니다.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 우리 아들이 매일경제신문을 구독한답니다. 세상의 경제에 관심을 갖지않아도 열심히 일하고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면, 남에게 손벌리지않고 살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지나간듯 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경제에 관해 신경을 쓰고 살아야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주식을 안하는 사람은 모자라는 사람처럼 보이는 세상이 되었으니, 주식을 하려면 세계 경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밖에 없지요. 제게는 참으로 적성에..

2021.10.22

미술관에 간 화학자 - 전창림 지음

2021.10.14.에 읽었습니다. 이 책도 박물관의 책입니다. 화학자가 바라본 명화 이야기입니다. 개정증보판인데,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기전에 초판본을 읽은듯 합니다. 일단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가고,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주로 생산되는 "라피스라줄리"는 "청금석"이라고도 하고 "울트라 마린"이라고도 하는데, 아주 먼 바다를 건너와서 "울트라 마린"이라네요. 가산혼합과 감산혼합을 알아야, 인상주의 중에서도 점묘파가 생겨난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유화물감을 섞어서 그리면 색이 어두워지므로, 색을 병치하여 그린 것이 점묘파의 그림입니다. 유명한 그림들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방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 과학자의 눈으로 보는 그림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다른 시리즈들도 구해서 봐야겠습니다.

2021.10.14

조선직업실록 - 정명섭 지음

2021.10.10.에 읽었습니다. 박물관의 서가에 있기에 읽게되었습니다. 지은이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쉽고 편안하게 씌여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에게 권장도서로 추천해도 좋을듯 합니다.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훌륭한 책들이 너무나 많기에, 시간과 에너지, 책을 구입할 비용은 한정되어있는데, 어떤 책을 선택해서 읽어야하는지, 학생들에게는 분야별로 권장도서목록을 분기별로 알려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21가지 직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재에도 볼 수 있는 직업도 있고, 사라진 직업도 있습니다. 직업이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그 사회의 직업을 보면 사회의 모습을 알 수 있겠습니다. 십 수 년 전, 수업할때, 앞으로 촉망되는 직업..

2021.10.10

아름다운 여인들 : 중국 도용을 통해 본 미인과 복식 - 유금와당박물관, 동양복식연구회 엮음

2021.10.04.에 읽었습니다. 박물관의 도서입니다. 아마도 2010년에 유금와당박물관에서 전시회를 하면서 펴낸 책인듯 합니다. 중국(漢~淸)의 여성 도용에 대한 글과 사진들입니다. 중국드라마를 보면,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복식과 화장법을 볼 수 있는데, 이마에 무늬를 그린 것을 화전이라 합니다. 저는 그냥 요상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그렸나보다 했더니, 전통적으로 그런 화장법이 있었네요. 唐대의 여인들 복장에서 볼 수 있는, 서양식으로는 '숄'이라 부를만한 것을 '피백'이라 하는군요. 저는 중국드라마를 보면, 그들의 의상과 화려한 꾸미개, 인테리어 등을 흥미롭게 보는데, 이렇게 중국 여인들의 도용을 모아놓으면, 그도 또한 볼거리들이 있겠습니다. 전에 한 번 가봤던 서울 부암동의 유금와당박물관은 규모 대..

2021.10.04

황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애 - 시오노 나나미 지음

2021.09.20.에 읽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최근작입니다. 앞에 읽었던 "십자군 이야기"에서도 언급된 부분이 있어서, 십자군 이야기를 상기하며 읽게됩니다. 남편은 중복된 내용이 나와서 싫다고 하지만, 저는 기억을 되짚어 주어서 좋습니다. 유럽의 유명인물중에는 이름이 같은 경우가 많아서, 어느왕조의 '누구누구 몇세'인가 기억해야합니다. 그래서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기는 우리 역사에도 고려와 조선의 왕들의 시호가 같은 경우도 있고, 중국 황제와 같은 경우도 있으니, 유럽인들도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저처럼 어려워할 수도 있겠네요. 프리드리히2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와 시칠리아 왕국의 왕과 예루살렘 왕국의 왕을 겸했던 인물입니다. 제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십자군 이야기"에서도..

2021.09.24

서울을 먹다 : 음식으로 풀어낸 서울의 삶과 기억 - 정은숙, 황교익 지음

2021.09.12.에 읽었습니다. 박물관의 책입니다. 박물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바로 옆의 서가에 이 책이 있기에, '서울의 음식? 서울의 음식이 뭐기에?'하면서, 목차를 봤더니, 종로 빈대떡이 있습니다. 빈대떡 부분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열차집'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제가 태어나고 살았던 공평동 집 맞습니다. 제가 태어날때는 한옥이었지만, 제가 초등학교 1 or 2학년일때 할아버지께서 그 자리에 4층집을 지으셨는데, 이제는 우리 소유가 아니지만, 바로 그집입니다. 책에서 그집을 만나니 반갑더군요. 2004년엔가 3代가 4대문 안에서 살았던 사람을 서울사람으로 정하고 조사했더니, 7%가 안됐다네요. 그 기준으로 보면, 저는 서울사람입니다. 이제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지 오래되었..

2021.09.12

아바도 평전 : 조용한 혁명가 - 볼프강 슈라이버 지음

2021.09.11.에 읽었습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친구가 준 책입니다. 아마 이 친구가 조금 이른 시기에 유럽에서 태어났으면 문학, 철학, 음악이 풍성한 살롱운영을 멋지게 했을겁니다 ㅎㅎ 이탈리아 밀라노 태생의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에 관한 평전입니다. 저야 이름만 아는 수준이구요. 친구덕에 훌륭한 인물을 책으로나마 접하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는 말수가 적었으며 아주 학구적이었고, 권위적인 것을 싫어했나 봅니다. 책의 부제가 "조용한 혁명가"이듯이, (제가 생각하는) 그냥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사회를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세상, 미래지향적인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한 음악가였습니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되면서는 베를린 테마 음악회를 만들어 문학, 철학,..

2021.09.12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지음

2021.09.03. 드디어 읽었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처음에 나온 책은 책장에 꽂아두고 수 십 년(?)을 쳐다만 보다가, 과감하게 버리고, 마침 조카가 갖고있기에 빌려와서 읽었습니다. 2006년에 새로 출판했는데, 2020년에 인쇄된 책입니다. 700쪽 정도 되지만, 비교적 잘 읽혔습니다. 칼 세이건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과학자였나 봅니다. 굉장히 부담 될 내용을 쉽게 다가가게 합니다. 예전에 TV에서 "코스모스"를 방영(1980년?)했을때 일부 보기는 했는데, 끝까지 못 봤는지, 안봤는지... 그나마 "월간 뉴턴"을 30년 정기 구독했던덕분에 책의 단어나 내용이 생소하거나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4차원 이상의 다차원은 정말 이해가 잘 안됩니다. 납작이 나라의 납작이가 3차원을 이해할..

2021.09.03